히브리 여성 잔혹사

E. B. 폴라드 | 책읽는귀족 | 2023년 03월 27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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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기획 의도


‘여성이 주인공’인 역사 이야기, 처음이지?


예전에 한 여성 국회의원이 “여성이 너무 똑똑한 척을 하면 밉상을 산다면서 약간 좀 모자란 듯한 표정을 지으면 된다”고 말했다는 이유로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사회의 지도층이라고 할 수 있는 국회의원이 총선에 도전하는 여성 후배들에게 공공연히 할 말은 아니라는 게 많은 사람의 의견이다. 그러나 이 조언이 실제로 한국 사회에서 여성으로서 국회의원까지 하고 있는 선배가 자신의 경험에 의한 진심을 전했다는 것에는 아무도 토를 달 수 없을 것이다.
공식적으로는 ‘양성 평등’이라는 사회에 우리가 살고 있지만, 과연 실제로 그런지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자신 있게 이야기할 사람은 없다. 최근 뉴스를 봐도 여전히 여성들은 데이트 폭력 등 가까운 남성들에 의해 죽임을 당하거나, 강력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 때로는 단지 그저 ‘여성이’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운다는 이유로, 기분이 나빠진 남성으로부터 폭력을 당하는 경우도 있다.
이 뿌리 깊은 여성에 대한 무시와 남녀차별은 어디서부터 비롯된 것일까. 또 여성에 대한 차별은 우리나라에만 해당하는 것일까. 이 책 『히브리 여성 잔혹사』는 이제까지 한 번도 제대로 우리가 들어보지 못했던 세계사 속 여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가 그동안 알고 있던 역사는 대부분 남성이 주인공이었지만, 이 책 속에서만큼은 여성이 주인공이다. 특히 이 책에선 동양 여성들이 오래전부터 역사적으로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가족과 사회에서 어떤 존재였는지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때로는 전설과 신화, 그리고 때로는 역사적 사실과 문학 속 에피소드를 통해 서양의 남성 지식인이자 이방인의 시각에서 흥미로우면서도 생생하게 살아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 이방인의 눈으로 본 ‘동양 여성’의 이야기


이 책은 미국 Rittenhouse Press에서 총 10권으로 출간한 ‘Woman: In All Ages and In All Countries’ 시리즈의 제4권을 번역하여 국내에 출판한 책읽는귀족의 『어서 와, 이런 이야기는 처음이지?』의 분권에 해당한다.
『어서 와, 이런 이야기는 처음이지?』의 원제는 ‘Oriental Women’으로서, 미국 Rittenhouse Press에서 총 10권으로 출간된 ‘Woman : In All Ages and In All Countries’ 시리즈의 제4권에 해당한다.
『어서 와, 이런 이야기는 처음이지?』에는 기원전에서 역사 초기 시대, 그리고 근세에 이르기까지 동양에 살았던 여성들의 삶이 담겨 있다. 즉, 이 책은 역사 태동기에서 19세기 말까지 서아시아, 극동 아시아, 동남아시아, 호주 등 방대한 지역을 다룬다.
이 책의 저자, E. B. 폴라드는 침례교 목사로 서품을 받았고, 대학에서 성서 문학을 가르치기도 했던 서양의 남성 지식인이다. 이 이방인의 눈으로 전설과 신화, 문학과 역사 속의 수많은 에피소드을 넘나들며 동양 여성들의 삶을 지켜볼 수 있다.
이처럼 제삼자의 시선으로, 동양의 다양한 나라와 수많은 민족의 역사 속 이야기들을 듣다 보면, 남녀 차별의 이유가 어떤 합리적 근거도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 책의 수많은 동양 여성들에 대한 삶을 읽다 보면, 여성이 지금처럼 참정권을 가지고, 사회의 일원으로 대접받기 시작한 것이 불과 백 년도 채 안 된다는 사실에 새삼 놀랄 것이다. 그리고 이 책 속의 내용이 단지 옛날이야기라고 하기엔 뭔가 찜찜한 느낌을 떨쳐버리지 못할 것이다.


◎ 금수저든 흙수저든 ‘여성’이라는 굴레를 넘어서


이 책은 전혀 무겁지 않으면서도 우리가 과거를 되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선사해준다. 또한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길러준다.
이 책의 저자는 “그리스 여성들의 열등한 위치는 그 대단하였던 나라가 쇠락의 길을 걷게 되었던 한 가지 원인이었다. 로마에서 느낄 수 있는 여성들에 대한 모독은 로마 권력의 하락을 부채질하였다. 그러나 히브리의 아내와 미망인들을 보호하던 문화는 이스라엘의 생존을 뒷받침하는 거대한 원동력이 되었다”고 강조한다.
이처럼 역사적으로 봐도 힘 있는 집단만이 재물과 권력을 독점하고 있다가는, 결국은 쇠퇴하여 파멸로 치달았다. 반면에, 힘이 없고 약자인 구성원들까지 보살피는 시스템이 있는 집단은, 오랫동안 존속하고 발전하며 힘이 더 강해졌다. 결국은 우선 내부를 잘 다지고, 보살펴야 한다는 교훈을 남겨준다. 그래야 외부에 대고 큰소리를 칠 수 있는 집단이나, 조직이나, 국가가 될 수 있다는 역사의 가르침인 셈이다.
또한 옮긴이의 다음과 같은 말처럼, 이 책은 ‘금수저든 흙수저든 여성이라는 굴레를 넘어서’ 모든 동양 여성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며, 우리에게 과제를 안겨주는 메시지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뛰어난 여성들뿐만 아니라, 풍습과 관례라는 굴레 속에서 혹독한 삶을 살아야 했던 보통의 여성들, 모두라고 봐야 할 것이다. 우리가 그동안 이름도 잘 몰랐던 어느 부족의 여성들 이야기도 오롯이 담겨 있다. 그러나 그 척박한 삶은 우리 앞에 살다간 조선 여인들의 삶과 어딘가 모르게 닮은 구석이 있다. 이들의 발걸음 하나하나가 지금 우리 여성들이 서 있는 삶의 토대가 되었다. 이 토대를 밟고, 도약하여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을 후대 여성들에게 전하는 것이 현대 여성의 또 다른 숙명인 것 같다.”

◎ 『히브리 여성 잔혹사』 본문 맛보기


“아담은 모든 가축과 공중의 새와 들판의 야생동물에게는 일일이 이름을 붙여주었지만, 그를 돕는 배우자는 찾지 못하였다.”
아담이 신기원을 열었다는 그 유명한 ‘깊은 잠’에 빠지자, 그의 갈비뼈를 꺼내 최초의 여성을 창조한 후 상처를 다시 봉합하니, 아담의 배필이 탄생하였다는 이 모든 내용은 누구나 아는 성서 속 이야기다. 이 내용이 말 그대로, 역사인지 아닌지는 이 책에서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히브리 여성 잔혹사」 중에서



그러나 이스라엘에는 정조와 헌신의 여성뿐 아니라, 불륜으로 유명한 여성들도 있었다.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이 다윗의 아내가 된 사연은 독특하다. 아비가일은 우아하고 재치 있는 여성적 성격이었다. 여기에다가 처세술과 용기가 더해져 남자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 매력적인 여성이었다. 이 이야기에는 이러한 여성의 힘을 유쾌하게 그리고 있다. 또 아비가일 이야기는 히브리 땅에서 여성의 자립성에 대해 기록하고 있는 훌륭한 사례 중 하나다.
-「히브리 여성 잔혹사」 중에서

저자소개


◎ 지은이 : E. B. 폴라드(Edward Bagby Pollard)

E. B. 폴라드는 침례교 목사이자 교육자였던 부친 존 폴라드에 이어, 켄터키 주 남침례 신학교를 졸업하고 곧이어 1890년 침례교 목사로 서품을 받았다. 1896년에는 베를린 대학교에서 수학하였고, 1896년에서 1902년에는 콜롬비아 대학(현재, 조지 워싱턴 대학교)에서, 1902년에서 1906년에는 켄터키주 조지타운 대학에서 성서 문학을 가르쳤다. 또한 조지타운 대학의 교수 시절에는 조지타운 제일침례교회 목사직을 겸하기도 하였다.
미국 ‘Rittenhouse Press’에서 총 10권으로 출간한 『Woman: In All Ages and In All Countries』 시리즈의 제4권에 해당하는 이 책 『Oriental Women』을 집필하였다. 그 밖의 저서로는 『Paul Judson(1905)』, 『The Subjection of Woman According to St. Paul(1914)』등이 있다.

목차소개

작가의 말 : 여성의 지위에 따라 그 나라의 문화 수준이 보이네!

최초의 여성, 아담의 아내 ‘이브 ’
‘사건 뒤에는 반드시 여자가 있다 ’
발자국 최초의 사악한 여자, ‘릴리스 ’
일부다처제 속의 여인들
히브리인 최초의 어머니, 사라 이야기
이삭과 리브가의 사랑 이야기
옛날 결혼은 두 명 이상의 남자 사이에 이루어진 계약
동생 모세를 살린 미리암 이야기
매춘부, 라합 이야기
이스라엘에서 가장 용감한 여성, 드보라
이웃, 블레셋의 딸들
레위 사람의 아내와 베냐민 여자들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
여성들의 우정과 의리, 롯과 나오미의 사랑
율법에서 내세운 여성의 위상
히브리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
이스라엘 여성의 결혼식
히브리의 어머니들
이스라엘 어머니의 모정
이스라엘 여성들의 종교적 위상
다윗 왕과 솔로몬 왕의 아내들
나쁜 여자, 이세벨
왕좌를 꿈꾸던 여성들
시온의 딸들
현명함으로 아하수에로 왕의 아내가 된 에스더
인간의 상상력에 깊은 인상을 남긴 히브리 여성
유대 여인들에게 찾아온 기회
알렉산더 얀네우스 왕의 미망인 알렉산드라

옮긴이의 말 : 이방인의 눈으로 본, 동양 여성에 대한 흥미로운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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