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언덕』, 『제인 에어』의 작가 브론테 자매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영문학의 고전을 탄생시킨브론테 자매의 창작에 대한 꺼지지 않는 열망
생생히 기록된 일기와 편지, 빅토리아 시대 삽화 130여 점
『폭풍의 언덕』, 『제인 에어』, 『아그네스 그레이』 등 빅토리아 시대 가장 뜨거운 작품을 탄생시킨 작가, 브론테 자매. 하지만 작품에 붙는 화려한 수식어들과 달리, 실제 그녀들의 삶은 평탄하지 않았고 가난으로 고통받았다. 브론테 자매는 그 역경을 딛고 글쓰기를 통해 삶을 구원하고 운명을 개척한 강인한 여성들이었다. ‘내가 글을 쓰는 것은, 쓰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태어날 때부터 이미 작가의 기질을 가진 천재적인 세 자매의 모든 순간을 이 책에 담았다.
자매의 편지와 일기, 주변인의 증언 등 다채로운 기록을 수록했으며, 국내 도서 중에서도 유일하게 당시의 생활상을 보여 주는 빅토리아 시대 130여 점의 삽화를 실었다. 마치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처럼 브론테의 삶을 그 어느 책보다 입체적으로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이 책은 세 자매가 유년 시절부터 지어낸 상상 속 이야기, 소설 속 등장인물을 창작하는 데 영감을 준 인물의 이야기 등 자매가 상상하고 쓴 창작의 순간이 담겨 있다. 외부와 단절된 목사관에서 일평생을 살면서도 어떻게 걸작을 탄생시킬 수 있었는지, 브론테 자매가 가진 풍부한 상상력의 원천 역시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다. 글쓰기의 열정을 키우고 싶은 작가 또는 지망생, 역경을 이겨 내고 글을 쓴 브론테의 단단하게 쓰는 삶이 궁금한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가난한 경제 형편과 시대적 난관,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끝내 작품을 탄생시킨 브론테 자매의 문장은 21세기를 살아가는 현재의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하다. 그녀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재를 살아갈 용기, 뜨겁게 사랑하고 단단하게 쓰는 삶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브론테 자매, 폭풍의 언덕에서 쓴 편지』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한 작가를 편지와 삽화로 만나는 〈일러스트 레터〉의 세 번째 책이다.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은 영국의 얼굴이자 로맨스 소설의 여제, 제인 오스틴의 삶을 다룬 『제인 오스틴, 19세기 영국에서 보낸 편지』였다. 같은 19세기 여성 작가이지만 서로 다른 작품 세계를 가진 두 작가의 삶을 살펴보고 싶은 독자에게 이 책을 함께 추천한다. 작가의 삶과 작품 세계를, 가장 솔직하고 사적인 문학인 편지글과 다채로운 일러스트를 통해 만나는 지적인 즐거움에 계속해서 빠져 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