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일기 부록

김시온 | e퍼플 | 2023년 03월 10일 |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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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천마도경 中

썬더ㅡ로드의 손아귀에 전자기력이 휘몰아치며 초집적 회로가 맹렬하게 진동음을 내뿜었다. 보조기계들은 규칙적인 형태로 파동이 일듯 움직이며 전력을 전개했다. 초집적 회로의 권역 안에 있는 전자들이 진동하며 광화를 반복해 공간째로 일렁이며 물결치는 흐름은 눈을 깜빡이면 잠잠하기를 수없이 반복한 뒤였다.

“이게 초집적 회로고.”

전자기력이 맥동하며 보조기계들로 이루어진 길다란 전극은 전압을 발생시켰다. 전류가 흐르며 위상을 붙잡아 공간을 찢어발기니, 이에 전자들은 광화 직전 관성에 갇혔다. 그렇게 진동이 공기층을 때려, 우르릉하는 소리가 들렸다.

“이게 전자기력이고.”

썬더ㅡ로드는 앞을 봤다.

“그리고 너는 지금 나랑 싸우고 있고.”

그것은 거대한 짐승이었다. 거친 털로 뒤덮인 짐승의 발은 사람의 족히 세 배는 되었고, 그 크기는 능히 하나의 건물을 가릴 만큼 커다랬다. 이에 짐승은 짙은 흑마력이 담긴 숨결로 썬더ㅡ로드를 바라봤다.

“크르릉.”

“그래 싸우고 있고.”


한(二) 中

왕이었으나 신선놀음에 놀아나 나라를 버린 이가 말하길.

“탐하여 두겠는가. 하나를 잃음이네.”

끝내지지 않아, 외려 잊혀져버린 나라의 제일가는 국수가 말하길.

“얻고, 또 바라네. 이제야 보는 것이지.”

그들의, 기화요초가 만개한 가운데 쌓여가는 기보가 이제 종착역에 닿았음을, 알았다.

대라신선이 바둑판에 돌을 하나 올렸다. 오랫동안 두어도 멋은 나지 않는 게 그의 생이였다.

대라신선을 마주하여도 죽음이 뒤따라, 염라대왕이라 불리는, 끝내 왕으로 사는 이는 이를 항상 안타까워하였다.

“언제쯤 멋질 텐가?.”

“지는 때는 그럴 수 있겠네.”

염라대왕은 웃었다.

“참으로 대적할 자 없는 농담이군.”

저자소개

93년생. 독서, 게임,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글로써, 글에게서 배운 것을 보답하고, 이제 마침표를 찍을 수 있어 행복합니다.

목차소개

ㅡ 부록

ㅡ 서시편

ㅡ 천마도경

ㅡ 한(二)


ㅡ책의 뒷부분에 남기는 글


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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