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각인

안드레이 타르콥스키 | 곰출판 | 2023년 02월 23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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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러시아어 원본 번역으로 다시 만나는
타르콥스키 영화 예술의 미학과 시학

타르콥스키 영화 미학의 기원을 탐색하다

영화 예술의 거장 안드레이 타르콥스키는 지금까지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독특한 예술 세계를 펼친 영화감독이다. 그의 작품은 영화의 의미와 목적, 방법론에서 수많은 영화인의 모범이자 자극이 되었다. 몽환적이고 난해한 화면, 깊은 상징과 끝없이 이어질 것 같은 롱테이크 촬영으로 표현되는 그의 기법 역시 영화의 전달 형식에 대한 수많은 성찰을 낳았다. 타르콥스키는 그리 길지 않은 영화의 역사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감독으로 평가받는다. 그 이유는 그의 작품이 영화 자체만이 아니라 세계의 기원, 예술의 본질, 인간의 본성, 나아가 인류의 미래까지 아우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 『시간의 각인』은 타르콥스키의 주요 저작이자 세계 영화사의 대표 저술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그동안 러시아 영화뿐 아니라 영화 일반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진지하게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봤을 책이다. 이 책에는 타르콥스키 자신의 영화에 대한 철학뿐 아니라 [이반의 어린 시절]부터 [희생]까지, 그가 제작한 여러 영화의 제작 비화, 출연 배우와 촬영감독 등 스태프들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타르콥스키는 이 책 전반에 걸쳐 예술가로서 자기 자신은 물론 타자, 나아가 세계에 대한 책임 의식을 강조한다. 이런 책임감은 대단한 의지와 용기, 사랑과 헌신, 희생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하다. 그에 따르면, 예술가는 자신의 재능으로 민중에 기여하고 봉사해야 한다. 이를 통해 자신이 사는 시대와 세계를 충분히 인식하면서, 현실과의 관계를 이해하거나 표현할 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대변자가 되어야 한다. 이 책은 타르콥스키의 영화 미학과 시학뿐 아니라 문학에서 영화까지 도도히 흐르는 러시아 문화의 지적 전통을 파악하는 데도 매우 유용하다.

저자소개

저 : 안드레이 타르콥스키
1932년 출생. 러시아의 영화감독, 극작가, 영화이론가이다. 영화라는 장르를 예술의 하나로 승화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감독으로 평가받는다. 몽환적이고 순교적인 영상으로 종교적이고 철학적인 자신의 사상을 필름에 각인했다.
1954년 소련 국립영화학교에 들어가 영화를 공부했으며, 졸업 작품 〈증기기관차와 바이올 린〉(1961)으로 뉴욕영화제 대상을 받았다. 1962년 〈이반의 어린 시절〉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영화 예술에 투신했다. 이후 15세기 성상화가 안드레이 루블료프의 삶을 다룬 〈안드레이 루블료프〉(1966), SF 영화이자 인간 실존에 대한 질문인 〈솔라리스〉(1972), 도스토옙스키의 작품에 자신의 자전적 삶을 엮은 〈거울〉(1975), ‘구역’이라는 가상의 공간으로 떠나는 스토커와 작가, 과학자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존엄을 그린 〈스토커〉(1979)를 발표했다.
오랫동안 소련 영화 지도부와 갈등을 겪어온 그는 1982년 영화 〈향수〉(1983)를 찍기 위해 이탈리아로 떠난다. 이 영화에서 그는 이탈리아에 머무는 동안 향수병에 걸린 러시아 시인을 통해 세계뿐 아니라 자기 자신과도 깊은 불화를 겪는 사람의 내면 상태를 표현하려 했다. 이후 이탈리아에 머물게 된 그는 소련에 있을 때부터 구상한 〈희생〉(1985)을 발표한다. 암 선고를 받고 쇠약해진 그가 마지막 남은 에너지를 쏟아 제작한 이 작품은 의지와 용기, 사랑과 헌신, 희생 등 위기에 처한 인류에게 필요한 가치를 이야기한다.
안드레이 타르콥스키는 예술가로서 자신에게 부여된 고난을 기꺼이 끌어안은 삶을 살았다. 낡은 시대의 유산 취급을 받는 진실을 추구하고, 예술과 민중에 대한 헌신을 중심에 두었다. 19 세기부터 전해져온 러시아 인텔리겐치아 전통에 따라 “현실과의 관계를 이해하거나 표현할 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대변자”가 되었다. 영혼을 부수다시피 한 고난을 겪으면서도 몸의 기운을 완전히 쥐어짜 마지막 작품 〈희생〉을 내놓은 그는 1986년 12월 29일 54세의 나이에 폐암으로 생을 마감했다.

역 : 라승도
한국외국어대학교 노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노어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미국 텍사스주립대학교 슬라브어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 HK 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고, 러시아 문학과 문화 관련 연구를 하고 있다. 저서로는 『붉은 광장의 아이스링크: 문화로 보는 오늘의 러시아』(공저), 『붉은 광장의 아이스링크: 문화로 보는 오늘의 러시아』, 『시네마트료시카: 영화로 보는 오늘의 러시아』, 『사바틴에서 푸시킨까지: 한국 속 러시아 문화 150년』(공저), 『포시에트에서 아르바트까지: 러시아 속 한국 문화 150년』(공저)이 있고 역서로는 『러시아 영화: 문화적 기억과 미학적 전통』이 있다.

목차소개

추천사 _ 정성일
서문
제1장 시작
제2장 이상을 향한 동경으로서의 예술
제3장 시간의 각인
제4장 예정과 운명
제5장 영화 속 이미지
제6장 작가와 관객
제7장 예술가의 책임
제8장 「향수」 이후
제9장 희생
결론
옮긴이의 글
안드레이 타르콥스키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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