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탄의 세이렌

커트 보니것 | 문학동네 | 2023년 01월 13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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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보니것은 우리 삶의 우주적 무의미함에
대해 노래하고 조롱한다. 그의 글은
오늘날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는 거울임과
동시에 과거에서 온 미래의 예언 같다.”
_심채경(『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저자, 행성과학자)

“나는 일련의 우연에 희생당한 사람입니다.
우리 모두가 그렇듯이.”

블랙유머와 풍자의 대가 커트 보니것의 두번째 장편이자 수많은 팬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작품 『타이탄의 세이렌』이 커트 보니것 탄생 100주년을 맞아 문학동네에서 출간된다. 스페이스오페라 장르의 클래식이자 코믹-SF계의 원조인 이 소설은 영국의 SF 작가 더글러스 애덤스의 초대형 베스트셀러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현존하는 최고의 만화 스토리 작가로 알려진 앨런 무어의 『와치맨』의 영감이 되었다. 모든 공간과 모든 시간을 아우르며 우주전쟁과 시간여행, 미스터리와 서스펜스. 사랑과 우정을 기발한 상상력과 남다른 통찰력으로 이야기한다. 인간존재와 세상만사의 아이러니, 무의미의 의미와 가치의 무가치, 운명과 우연에 대한 보니것만의 시니컬하면서도 우주적인 대답.

“저 위의 누군가가 날 좋아하나봐!”

제2차세계대전이 끝나고 제3차대공황이 닥치기 전 어느 시점의 미래, 신우주시대가 도래했다. 인간은 우주로, 색도 냄새도 무게도 없는 무한한 바깥의 바다로 나아갔다. 영원히 로켓을 쏘아올려도 우주는 결코 가득차지 않으리라 믿었다. 인간의 내면은 더이상 인류의 관심사가 아니었다. 인류가 우주로 나아가며 궁극적으로 얻고자 했던 것은 모든 창조의 책임자가 누구며 모든 창조의 의미는 무엇이냐는 것이었다. 그러나 결국 그들이 우주에서 발견한 것은 이미 지구에도 풍족했던 것, 끝없는 무의미의 악몽이었다.

어느 젊은 남자는 평생 동안 이어진 행운으로 지구상 최고의 갑부가 되었다. 이유도 목적도 알 수 없는 눈먼 행운에 대해 그는 그저 “저 위의 누군가가 날 좋아하나봐!”라고 말할 뿐이었다. 그는 노력 없이 얻어낸 환상적인 행운이 신의 손길인 양 아무 거리낌 없이 받아들이곤 방탕한 생활을 이어갔다. 어느 나이든 남자는 우주여행을 떠났다가 불의의 사고로 ‘크로노-신클래스틱 인펀디뷸럼’이라는 4차원 소용돌이로 빨려들어간다. 그리하여 모든 시간과 모든 공간에 걸쳐 존재하며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되었다. 어느 날 ‘우주의 파동현상’으로 지구에 모습을 드러낸 남자는 아내에게 그녀가 ‘지구에서 가장 운좋은 망나니’와 짝이 되어 화성에서 아이를 낳고, 태양계를 떠돌다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에까지 가게 되리라 예언한다. 타이탄에서는 어떤 존재가 그들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신은 이들의 운명을 가지고 무슨 장난을 치는 걸까?

저자소개

지은이 커트 보니것
미국 최고의 풍자가이며, 소설가이자 에세이스트. 1922년 11월 11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독일계 이민자 출신 대가족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독특한 유머감각을 키웠다. 블랙유머의 대가 마크 트웨인의 계승자로 평가받으며, 리처드 브라우티건, 무라카미 하루키, 더글러스 애덤스 등 많은 작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코넬 대학에서 생화학을 전공하다가 1943년 제2차세계대전 막바지에 징집되었다. 그가 전선에서 낙오해 드레스덴 포로수용소에 갇혀 있는 동안, 드레스덴에서는 히로시마 원폭에 버금가는 인류 최대의 학살극이 벌어졌다. 연합군이 사흘 밤낮으로 소이탄을 퍼부어 도시를 용광로로 만들고, 13만 명의 시민들이 몰살당했던 이때의 체험 이후 그는 미국 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반전(反戰)작가로 거듭났다. 미국으로 돌아와 시카고 대학 인류학과 대학원에 입학했지만 부양해야 할 아내와 자녀가 있었던 그는 학위를 포기하고 생업에 뛰어들었다. 소방수, 영어교사, 사브 자동차 영업사원 등의 일을 병행하며 글쓰기를 계속했고, 1952년 첫 장편소설 『자동 피아노』를 출간했다. 이후 『타이탄의 미녀』 『마더 나이트』 『고양이 요람』 『신의 축복이 있기를, 로즈워터 씨』 『제5도살장』 『챔피언들의 아침식사』 등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포스트모던한 소설과 풍자적 산문집 『신의 축복이 있기를, 닥터 키보키언』 등을 발표하여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1997년 『타임퀘이크』 발표 이후 소설가로서 은퇴를 선언했으며, 2005년 회고록 『나라 없는 사람』을 발표했다. 2007년 맨해튼 자택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머리를 크게 다쳤고 몇 주 후 사망했다.

옮긴이 강동혁
서울대학교 영문학과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영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토피카 스쿨』 『그후의 삶』 『올드 스쿨』 『이 소년의 삶』 『밤의 동물 원』 『일곱 건의 살인에 대한 간략한 역사 1, 2』 『워터 댄서』 『아이 앰 필그림 1, 2』 『우리가 묻어버린 것들』 『타인의 외피』 등이 있다.

목차소개

1. 티미드와 팀북투 사이
2. 와이어하우스의 환호성
3. 유나이티드핫케이크 우선주
4. 텐트 소각
5. 신원 미상의 영웅이 보낸 편지
6. 전시의 탈영병
7. 승리
8. 할리우드 나이트클럽에서
9. 풀린 수수께끼
10. 기적의 시대
11. 우리가 맬러카이 콘스턴트를 싫어하는 이유는……
12. 트랄파마도어에서 온 신사
에필로그: 스토니와의 재결합

옮긴이의 말
커트 보니것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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