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항하는 의사들

곽경훈 | 원더박스 | 2021년 05월 17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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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우리는 히포크라테스의 후예가 아니다”

문화·예술이 융성하던 르네상스 시기,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의 이론에 반기를 든 사내가 나타났다. 그는 이발소 외과 의사와 산파, 약초꾼을 불러 경험을 나누게 하고 ‘수백 년 전의 케케묵은 책이 아니라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라는 내용을 설파하고 다녔다. 당시까지의 의학은 히포크라테스가 주장하고 갈레노스와 이븐 시나가 집대성한 ‘체액설’에 기반했다.
사내는 이에 반기를 들었다. 직접 관찰한 결과를 토대로 질병을 분류하고 규명하여 환자를 치료하라고 주장했다. 근거 중심주의에 기반한 현대 의학의 씨앗을 뿌린 셈이다. 급기야 1527년 6월 24일, 바젤 대학 정문 앞에서 갈레노스와 이븐 시나의 책을 불태운다. 이 사건으로 의학은 세상 만물을 설명하는 ‘철학’에서 객관적인 근거에 기반하여 질환을 분류하고 치료하는 ‘과학’이 되었다. 따라서 현대 의학의 아버지는 히포크라테스가 아니라 대가들의 서적을 불태운 반항하는 의사, 파라켈수스다.
혁명의 불꽃을 당긴 이단자 파라켈수스로 시작하여 에이즈 예방을 위해 보수 세력과 맞선 독실한 기독교인 보건총감 에버렛 쿱까지, 의학 발전에 이바지한 12명의 이야기를 엮었다. 그러나 모든 인물이 영웅의 삶을 살았던 것은 아니다. 그들 가운데에는 고결한 영웅도 있지만, 편협한 인간, 끔찍한 국수주의자도 있다. 의학사의 가장 역동적인 순간을 만들어 낸 그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나 보자.

저자소개

곽경훈

1978년 겨울, 대구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독서와 여행을 좋아해 소설가와 종군 기자를 꿈꿨다. 인류학이나 의사학(medical history)에 관심이 많았고, 역사학자, 연극배우 등 다양한 진로를 꿈꾸었지만 현실적인 고민 끝에 의과대학에 입학했다.
현재 동해안 끝자락에 있는 한 도시의 응급실에서 일하고 있다. 근무가 없는 날에는 체육관에서 주짓수를 배우고 틈틈이 글을 쓴다. 지은 책으로 『응급의학과 곽경훈입니다』, 『의사가 뭐라고』, 『의사 노빈손과 위기일발 응급의료센터』, 『침 튀기는 인문학』이 있다.
존경받는 인물은 못 되더라도, 전문직에 수반하는 최소한의 자존심은 포기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오늘도 의사 가운을 입는다.

목차소개

서문: 우리는 히포크라테스의 후예가 아니다

대가들의 책을 불태운 이단자│파라켈수스(Paracelsus, 1493~1541)
고루한 왕당파, 혁신적인 의학자│윌리엄 하비(William Harvey, 1578~1657)
손 씻기가 불러온 기적│이그나츠 제멜바이스(Ignaz Semmelweis, 1818~1865)
광견병을 정복한 국수주의자│루이 파스퇴르(Louis Pasteur, 1822~1895)
공용 펌프를 폐기하라│존 스노(John Snow, 1813~1858)
마법 탄환을 찾아서│파울 에를리히(Paul Ehrlich, 1854~1915)
장티푸스를 퇴치한 꼰대│암로스 라이트(Almroth Wright, 1861~1947)
드디어 완성된 마법 탄환│게르하르트 도마크(Gerhard Domagk, 1895~1964)
태양을 특허 낼 수 있습니까?│조너스 소크(Jonas Salk, 1914~1995)
우선순위를 정하라│도미니크 장 라레(Dominique-Jean Larrey, 1766~1842)
모세가 되고 싶었던 남자│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 1856~1939)
낙태를 용인한 보수주의자│찰스 에버렛 쿱(Charles Everett Koop, 1916~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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