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명강 10 - 우리의 기원, 단일하든 다채롭든

상상과 과학의 경계에서 찾아가는 한민족의 흔적

강인욱 | 21세기북스 | 2022년 12월 23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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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JTBC 〈차이나는 클라스〉, KBS 〈역사저널〉 화제의 인물★★
강인욱 교수가 전하는 놀랍고도 위대한 우리의 기원

우리는 결코 외롭거나 고립된 민족이 아니었다!
상상과 과학의 경계에서 찾아가는 한민족의 흔적



◎ 도서 소개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국내 대표 고고학자 강인욱 교수가 전하는
단일하고도 다채로운 ‘한민족의 기원’ 이야기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교양 지식을 한데 모았다! 대한민국 대표 교수진이 펼치는 흥미로운 지식 체험, ‘인생명강’ 시리즈의 열 번째 책이 출간됐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전국 대학 각 분야 최고 교수진의 명강의를 책으로 옮긴 인생명강 시리즈는 독자들의 삶에 유용한 지식을 통해 오늘을 살아갈 지혜와 내일을 내다보는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도서뿐만 아니라 온라인 강연·유튜브·팟캐스트를 통해 최고의 지식 콘텐츠를 일상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지식교양 브랜드이다.

고고학은 과거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학문이자 땅속 깊이 켜켜이 쌓인 인간의 지혜를 발굴하는 학문이다. 『우리의 기원, 단일하든 다채롭든』은 고고학적 접근을 통해 ‘나’라는 존재, ‘우리’라는 민족이 이 땅에 탄생하기까지의 역사를 바로 알고 세계 속 나와 우리의 위치를 바로 보고자 기획되었다. 다양한 각도에서 역사에 접근하면 할수록 우리의 형성과정은 매우 복잡하고도 다채롭다. 매일같이 새롭게 나오는 고고학 유물, 그리고 DNA 자료를 좇다 보면 21세기의 한국인과 닮은 수천 년 전 한국인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강인욱 교수는 주장한다. 이 땅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 민족은 끊임없이 교류했고, 결코 외롭거나 고립되지 않았다고. 『우리의 기원, 단일하든 다채롭든』에서는 단일민족이라는 증명되지 않은 신화를 벗어던지고 유라시아 여러 지역과 교류하며 살아온 수천 년 우리의 역사를 새롭게 펼쳐낸다. 이 책은 고고학 연구를 통해 한반도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고,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향해 첫걸음을 내딛는 지침서가 될 것이다.




◎ 출판사 서평

생물학적 순수성, 지정학적 한계에서 벗어나 세계 속으로!
고대 한국인들이 21세기의 한국인에게 들려주는 가장 고유하고 미래적인 기원 수업

우리의 역사는 어떻게 유라시아와 통했고, 한국인은 어떻게 형성되었을까. 30년 넘게 유라시아와 한반도의 관계를 밝히는 데 천착해온 국내 대표 고고학자 강인욱 교수는 『우리의 기원, 단일하든 다채롭든』에서 기원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그는 한민족이 어느 한 곳에서 전래 되었다는 환상을 깨고 다양한 지역과 교류하며 자신만의 문화를 형성했다고 이야기한다.
한민족은 반도에 고립된 사람들이 아니었고, 그렇다고 신화 속 이야기처럼 하늘에서 떨어진 천손민족도 아니다. 민족은 혈연이 아니라 문화, 역사, 지리 환경이 결합된 것이며, 순수한 기원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이 만나 복잡하게 섞이며 하나가 되는 과정이다.
수만 년 동안, 이 땅에는 새로운 사람들이 오고 떠나면서 다양한 문화가 유입되었고, 뿌리내렸고, 이웃과 함께했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21세기의 한국인의 모습은 어쩌면 수천 년 전 고대 한국인의 모습과 닮아있지 않을까?


상상과 과학의 경계에서 한민족의 흔적을 찾다!
무기, 금관, 환동해, DNA 네 가지 키워드로 풀어내는 소통의 역사
한반도라는 지정학적 한계에서 벗어나 넓은 시각, 열린 공간에서 정체성 찾기

이 책은 크게 네 가지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민족의 기원을 설명해나간다. 고조선으로 대표되는 만주의 청동시대, 유라시아 초원의 유목문화-금관, 동해안을 따라 이루어진 교류의 루트-환동해, 마지막으로 최근에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DNA 연구다.
청동기와 샤먼으로 펼쳐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 고조선 이야기를 시작으로, 한반도 최동남쪽에서 유라시아와 맞닿았던 신라의 이야기를 듣고, 신라인이 어떤 이유와 배경에서 다른 문화와 교류를 했는지 이해한다. 한반도를 넘어 북방으로 뻗어나가는 과거 한국인의 모습을 통해 나의 역사적 기원과 뿌리에 대한 시각을 확장해 보자. 발해가 있었던 동해안과 두만강을 따라서 이어지는 숨겨진 우리 민족의 또 다른 계통을 알아보는 것은 어떠할까? 유라시아 초원을 넘어 바다로 진출했던 소통의 역사를 좇으며 지도 밖으로 행군했던 세계 속 우리 민족을 상상해 보자.
무기, 금관, 환동해, 이 세 가지 키워드로는 북방 지역과의 관련성을 살펴보고 마지막 키워드인 DNA로는 ‘단일민족 신화’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교과서에서는 나오지 않는 고고학적 접근을 시도한 저자는 우리가 순수한 민족이 아니며 다양한 교류 속에서 한반도라는 지정학적 환경에 얽혀 있기에 확실한 민족의 기원을 찾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고 강조한다. 우리의 기원은 순수한 혈통을 찾아가는 것이라는 선입견을 깨는 것만으로도 이 책이 주는 가치는 충분하다.
아직도 한민족의 기원을 순수한 혈통이나 언어에서 찾고 있는가? 고고학에 기반한 인문학적 상상과 과학적 추론을 통해 한국인은 단일민족이라는 생물학적 순수성, 지정학적 한계에서 벗어나 넓은 시각과 열린 공간에서 광활한 나의 기원을 마주하기를 바라본다.




◎ 책 속으로

지금 나의 관심은 한민족의 기원이라는 문제에서는 다소 벗어나 있다. 우리가 어디에서 왔을까를 궁금해하며 막연하게 고향을 찾는 것은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세상에 순수한 단일민족은 없고 우리의 고향은 한곳으로 특정할 수 없다. 수만 년간 이 땅에 새로운 사람들이 오고 떠나면서 다양한 문화가 유입되고, 뿌리내리고, 이웃과 함께했다. 즉, 한민족의 기원은 다양한 지역과 교류하면서 이 땅에 적응한 사람들의 모습이다. 많은 사람과 어울리며 서로의 장점을 받아들이고 경험을 공유하면서 지금까지 살아왔다. -- 프롤로그

우리의 기원이라고 하면 여전히 곰과 호랑이가 떠오르는가? 고조선이 설화 속에 등장하는, 어쩌면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던 국가처럼 여겨지는가? 고조선은 말도 안 되게 거대했던 상상 속의 나라도 아니고, 중국이 말하는 것처럼 이름만 있었던 나라도 아니다. 한국사의 시작인 동시에 문명사적인 보편성을 획득한 역사적인 고대국가였다. -- 82쪽

기원은 ‘순수’한 자신만의 고립된 혈통이나 문화가 아니다. 주변과의 교류를 무시하고 오로지 스스로의 힘만으로 국가를 세우고 발전해왔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 한민족이 가진 힘은 주변과 단절된 순수함이 아니라 끊임없이 움직이며 지리 환경에 맞게 적응한 생존력에 있다. 수천 년 동안 수많은 문화가 유입되면서 한반도라는 지리적 환경에 적응하지 못했다면 결국은 정착하지 못한 채 사라졌을 것이다. 그렇게 거대한 용광로와 같이 교류하고 번성하는 그 과정이 우리가 그토록 찾는 한민족의 기원이다. -- 135~136쪽

우리의 역사는 멀리 볼수록 자세하게 보인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다른 나라에 가기가 어려워진 몇 년 사이, 다른 나라와의 교류는 더욱 소중해졌다. 사실 수십 년 전만 해도 다른 나라에 가는 일은 굉장히 어려웠다. 더 거슬러 올라가 조선시대, 고려 시대, 고대 시대에는 대부분의 국가가 고립된 채 살아갔다. 고립성을 뚫고 주변 지역의 정보를 얻고 인적 교류를 한다는 것은 어쩌면 목숨까지 걸어야 하는 모험이었고, 인류는 그 모험심 덕분에 발전했는지도 모른다. 우리의 살아 있는 역사는 우리가 끊임없이 주변 지역과 맞닿아서 살아냈다는 것을 증명한다. 코로나19라는 희대의 재앙이 종식되고 이제 다시 세계가 열린다면 우리는 그동안 당연하게 여겼던 교류가 더욱 소중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136쪽

소외된 민족과 나라가 유독 북방에 모여 있는 이유는 그동안 한국사에 존재했던 남한 위주의 역사관에 그 원인이 있다. 더 깊게는 분단이라는 현대사의 아픔, 그리고 러시아와 중국이라고 하는 거대 국가의 장벽도 큰 이유였다. 그렇기에 옥저와 읍루를 다시 보는 것은 단순히 과거의 역사를 복원하는 것을 넘어 우리의 역사를 거시적으로 관조함으로써 주변국과의 역사 갈등에서 벗어나 새로운 차원을 여는 첫 단추가 될 것이다. --166쪽

어떤 사람을 만날 때도 첫인상만으로 판단할 수 없고, 만날 때마다 느낌이 달라지는데 인간의 역사를 과연 단편적인 모습만으로 판단할 수 있을까? 이 땅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교류했다. 적응과 생존 과정이 하나하나 밝혀지면서 우리 민족의 기원도 진면목을 드러낼 것이다.
우리는 결코 외롭거나 고립된 민족이 아니었다. 앞으로도 고고학 연구를 통해 한반도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해 밝히는 것은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첫걸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가장 개인적으로 활발하게 교류한 나 자신의 모습, 이것이 바로 무엇보다도 가장 한국적인 21세기 한반도의 모습이다. --263쪽

저자소개

※ 저자 소개

이름: 강인욱
약력: 경희대학교 사학과 교수. 고고학자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에서 학부와 석사를 졸업하고 러시아과학원에서 시베리아분소 고고민족학연구소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고고학자를 꿈꾸며 살아왔고, 지금도 경희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근무하며 고고학을 강의하고 있다. 시베리아와 만주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북방고고학을 주로 연구하며 좁은 틀을 벗어나 유라시아의 관점에서 한반도의 고대를 바라보고자 한다. 지은 책으로는 『강인욱의 고고학 여행』 『테라 인코그니타』 『유라시아 역사 기행』 『춤추는 발해인』 등이 있다.
『우리의 기원, 단일하든 다채롭든』은 고고학적 접근을 통해 ‘나’라는 존재, ‘우리’라는 한민족이 이 땅에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고고학자의 시각에서 바로 보여주고자 기획되었다. 강인욱 교수는 단일민족이라는 믿음과 한반도라는 지정학적 한계에서 벗어나서 유라시아를 바라볼 때 비로소 나라는 존재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한반도를 넘어 유라시아 초원과 동북아시아 전역과 교류하던 우리 민족의 흔적을 발견하고 전 지구적인 관점에서 나라는 존재의 기원을 찾는 여정을 함께 하다 보면, 나의 삶과 맞닿은 거대한 세계관의 변화를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소개

◎ 목차

프롤로그 | 한민족의 기원을 찾아가는 여정
들어가며 | 한반도로 이어지는 세 가지 길

[1장] 우리는 어디에서 시작되었는가 _ 청동기

1. 고조선의 시작, 비파형 동검
- 역사책에는 없는 고조선 이야기
- 건국의 비밀 병기로 쓰인 청동기

2. 청동기의 세 가지 의미
- 기술력으로서의 청동기
- 무기로서의 청동기
- 제사 물품으로서의 청동기

3. 고조선이 사랑한 무역품
- 세계 최초의 명품, 모피
- 우리나라 최초의 브랜드, 고조선의 모피
- 고조선의 음악과 음식

[2장] 우리는 어떻게 세계와 교류했는가 _ 금관

1. 한반도로 들어온 금속 세공 기술
- 초원문화의 구심점, 거대 고분
- 황금 유물이 여러 유적에서 발견된 까닭

2. 신라시대의 교역과 금관의 발달
- 일본까지 건너간 초원의 기술
- 신라의 외국인

3. 신라의 상징, 금관
- 금관 대신에 황금 옷을 입었던 흉노인들
- 고대 국가에서 금관의 의미
- 금관으로 알아낸 신라인의 정통성

4. 새롭게 발견되는 부여의 북방루트
- 백제는 정말 부여를 계승했을까?
- 백제로 내려온 부여인들
- 백제를 대표하는 신화가 된 부여

[3장] 우리도 모르는 우리의 숨겨진 이야기 _ 동해

1. 또 다른 역사의 반쪽 환동해를 찾아서
- 환동해란 어디일까?
- 환동해와 시베리아의 연결고리, 암각화
- 북극해와 한반도의 고래사냥꾼
- 환동해 지역의 사라진 역사, 옥저와 읍루

2. 읍루, 너무 늦게 발견한 동해의 역사
- 동해안의 강력한 사냥꾼
- 읍루인들의 생활환경
- 극동 아시아의 오랜 조상인 읍루의 상징성

3. 유물로 하나씩 건져 올린 환동해의 생활
- 작지만 강했던 국가 옥저의 생활
- 옥저인의 발명품인 온돌
- 두만강 유역의 침술과 샤먼

[4장] 우리의 언어와 DNA에 새겨진 기원을 찾아서

1. 한국어의 기원을 만나다
- 언어의 역사를 밝히는 것
- 한국어의 기원을 찾아서
- 순수한 언어란 존재하지 않는다

2. 한국어의 기원을 찾아서
- 한민족은 북방계? 남방계?
- 순수 혈통은 존재할 수 있는가
- 순혈을 지키기 위한 피나는 노력

3. 과학과 고고학이 풀어내는 우리의 역사
- 노벨상 수상 쾌거로 이어진 작은 뼛조각의 비밀
- 구석기시대의 사람들은 우리의 조상일까?
- 우리와는 다른 일본

4. 우리가 걸어온 길, 우리가 나아갈 길
- 흉노는 정말 신라인의 조상이었을까?
- 기마민족은 정말로 정착민들을 정복했을까?
- 유전자가 전하는 새로운 역사
- ‘단일민족’의 신화를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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