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과 공감

임언미 | 도서출판학이사 | 2022년 11월 29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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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기억, 공감 그리고 세대

‘덕분에…’라는 말이 요즘처럼 와닿은 적은 없는 것 같다. 지나온 시간들 속에 항상 은인이 있었다. 이런저런 글들을 모아 책을 묶어내려고 보니 고마운 일이 많다. 책을 엮어 내기 위해 글을 써 내려가는 것도 어렵지만, 책을 낼 만큼 글을 써둔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문화예술계 새내기 시절부터 꾸준히 외부 지면을 통해 글을 쓸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분들이 있어서 가능했던 일이다. 빠르게 팽창하는 문화예술 환경 속에서 모두가 새로운 것을 향해 달려갈 때, 그 과정에서 놓치고 가는 건 없는지 살피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기억, 공감 그리고 세대라는 주제로 나눠 묶었지만 대부분 대구 지역의 문화예술 현장이 녹아들어 있는 글들이다.
《대구문화》 발간을 맡으며 대구 문화예술계에 발을 처음 내디뎠을 때는 예술계 모든 것이 신기했고 궁금했다.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과 문화예술 현장을 연결하는 방법만 고민했던 것 같다. 결혼하고 아이를 기르면서는 육아기 여성으로서 사회와 부딪히는 크고 작은 일들에 분노하고 힘겨워하기도 했다. 예술인들과 함께하는 세월이 쌓일 즈음부터는 하나둘 늘어가는 원로들의 빈자리가 안타까워 그들의 흔적을 모으고 기록하려 애썼다.
항상 깨달음을 주시는 예술인들, 특히 원로 예술인들께 감사드린다. 일상에서는 그저 관객의 자리에서먼발치에서 만날 수 있었을 분들인데, 《대구문화》 담당자라는 이유만으로 허물없이 작업실과 연습실 문을 열어주셨다. 예민하고도 순수한 영혼의 그들과의 교류를 통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경험들이 여러 글들의 소재가 되었다.
발표했던 글들을 가려 묶으려 다시 읽어보니, 얼굴이 화끈거리는 글들도 꽤 보인다. 그럼에도 그 모든 것들이 현재의 내가 있기까지의 성장과정이기에 가려내지 않고 보여드리려 한다. ‘당신의 이야기, 그 세대의 이야기를 하라’고 용기를 주신 분들 덕분이다. 연재 지면을 만들어주셨던 <매일신문>, <영남일보>, <평화뉴스>에 감사드린다.
《대구문화》 발간만으로도 벅찬데 여러 험로를 함께 걸어가 주는 편집실 식구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다. 무엇보다 단행본 출간을 제안해 주시고 용기를 주신 학이사 신중현 대표님, 그리고 늘 곁에서 힘이 돼주시는 남지민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저자소개


임언미

대구에서 태어나서 자랐고 경북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 동 대학원에서 현대희곡을 전공했다. 2000년부터 대구 문화예술계에 발을 내디뎠고 현재까지 월간지 《대구문화》 발간을 맡아 문화예술계 현장의 소식을 전하고 있다. 문화공간이라고는 시민회관(현 대구콘서트하우스)과 대구문화예술회관 그리고 몇 개의 소극장과 화랑만 있던 시절에 활동을 시작해서 급격히 팽창하는 문화예술현장을 지켜봤다. 2020년부터는 《대구문화》 발간과 함께 향토 문화예술 현장의 다양한 사료들을 수집·보존하는, 대구시 문화예술 아카이브 구축 준비 작업을 맡고 있다. 향토 원로예술인들을 인터뷰한 글들을 모아 『대구, 찬란한 예술의 기억』(한티재, 2012)을 펴냈다.

목차소개


기억

상자 속 예술이야기
아버지와 음악 친구들, 그리고 그들의 시대
대구가 품고 있는 이야기 하나
어떻게 그런 일을 해내셨어요?
기록과 기억에 대한 책임감
빛바랜 지면에 담긴 찬란한 기록들
위기를 바라보는 또 하나의 시선
달구벌 환상곡
예술로 행동한 대구의 예술가들
카잘스와 번스타인이 응원한 대구
우리가 그의 이름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
음악은 건축과 같은 것
예술가의 아내
각별한 예술혼의 도시
잃어버린 퍼즐 찾기
예술을 존재하게 한 또 다른 힘
예술품이 품고 있는 이야기들


공감

괜찮아, 이 정도면 충분해
더 가까이 알아가고 느끼는 과정
결핍과 충족이 주는 행복
걱정에서 벗어나기
기증 정신과 나눔이 피운‘예술꽃’
천지삐까리와 쪼로미
예술인들의 영혼이 깃든 도시
공연장으로 떠나는 시간여행
문화와 교육의 행복한 만남
도심 속 역사의 현장을 찾아
기분 좋은 만남
아트 파탈arts fatale
예술혼과 고통
스타를 만들자
입소문 마케팅


세대

청도 며느리
일상에서 만난 스승
공연장 미취학 아동 동반기
아이들은 현재를 살아가고 있다
이기적인 세대
유치원 입학 작전
일상을 살아가는 비범함
공감, 세상과 소통하는 키워드
같은 공연에 임하는 세 가지 자세
행복한 나
후회보다는 반성으로
눈높이 교육
잃어버린 동요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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