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의 종이상자

한은희 | 학이사 어린이 | 2022년 08월 2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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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역사교과서, 신문기사, 티브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일제강점기 위안부 문제를 접할 때마다 늘 마음이 무겁고 서글픈 감정이 들었습니다. 전쟁이 한 인간의 삶을 어디까지 망가뜨릴 수 있는가, 하는 생각에 빠져들면서 틈틈이 자료를 모았고 한 번은 꼭 이 문제를 장편동화로 써야지, 했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년비행병’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보게 되었어요. 그런데 그날 내가 알게 된 강점기 소년비행병은 내가 이제까지 알고 있던 단순한 의미의 ‘가미카제특공대’이자 ‘자살특공대원’이 아니었던 겁니다.
비행기로 자살공격을 감행함으로써 연합군에게 큰 피해를 입히고 전쟁 주축국인 일본을 적극적으로 도운 자들이 아니었던 거예요. 물론 경위야 어찌됐든 스스로 지원서를 쓰고 비행병으로 간 조선 소년들이었으니, 전쟁에서 승리한 연합군 측에서 보면 그들은 ‘친일파’였던 셈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지원서를 쓰고 비행병으로 가 산화된 배후에는 놀라운 비밀이 숨겨져 있었더군요.
그들이 지원할 때만 해도 우리 조선사람들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일본사람들조차 그들이 자살공격대원으로 가게 된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던 거예요. 일본군 집행부가 철저히 그 사실을 감추고 있었으니까요.
특히 우리 조선의 우수한 소년들이 지원병으로 가게 된 배경에는 가난과 협박과 빚이라는 빠져나올 수 없는 올가미가 도사리고 있어서, 어린 소년들로서는 눈물을 머금고 가족을 위한 희생을 선택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소년비행병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찬성과 반대로 서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얼마 전부터는 올바르게 재평가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받고 있어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과 함께,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도 위안부 문제와 더불어 알려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전쟁보다 무서운 게 있을까요. 강점기에 억울하게, 참담하게 스러져 간 우리 조선의 소년, 소녀들에게 따뜻한 눈물 한 줄 바칩니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글귀를 되새겨 봅니다. 이 동화를 통해 어린이들이 우리의 과거를 되돌아보고 우리의 미래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습니다.

저자소개


한은희

▶ 《아동문예》에 동화, 《아동문학》에 동시로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

▶ 작품집
- 동화책 『왕녀 운모』, 『의병과 풍각쟁이』, 『아기 혼령 려려』, 『학교를 폭파하라』 ,『명성황후 그분을 찾아서』, 『낙원프로젝트』, 『마법의 청소기』, 『숲 속의 학 이야기』
- 청소년소설 『네버 불링 스토리』
- 동시집 『테크노 쥬쥬』 『분꽃귀걸이』.

▶ 대구문학상, 영남아동문학상, 경상북도스토리콘텐츠공모전에서 수상


이명선

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했어요. 지금은 아이들이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그린 책으로는 동화 『굿샷! 쭈글이』, 『사파리를 지켜라』, 『반짝반짝 반짝이 가방』과 동시집 『나는 왕이다』, 『살구나무 편의점』 등이 있어요.

목차소개


3ㆍ1운동 101주년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모형비행기
비행기 조종사의 꿈
위험한 직업
합격통지서
무엇이든 공출
몹쓸 일을 하는 사람들
희망조차 사라지고
소년비행병의 운명
위안부라는 이름
숨은 꽃, 잊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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