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개정판)

아니 에르노 | 문학동네 | 2022년 07월 28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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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질투에 점령당한 한 여자의 모놀로그
프랑스 현대문학의 거장 아니 에르노 대표작 『집착』 개정판

‘직접 체험하지 않은 허구를 쓴 적은 한 번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선언으로 자신의 작품세계를 규정하는 프랑스의 문제적 작가이자, 사회·역사·문학과 개인의 관계를 예리한 감각으로 관찰하며 가공도 은유도 없는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이룩해온 아니 에르노. 2011년 선집 『삶을 쓰다』가 생존 작가로는 최초로 갈리마르 총서에 편입되는 기록을 세웠으며, 최근 들어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작가이기도 하다. 문학동네에서는 『삶을 쓰다』에 실렸던 글들을 추려 재수록한 『카사노바 호텔』 출간과 함께, 대표작 『탐닉』과 『집착』의 개정판을 새로운 표지로 단장해 선보인다.


결코 말하지 않을 유일한 진실,
“당신과 섹스하고 싶고, 그 여자를 잊게 만들고 싶어.”

“공기처럼 가벼운 사소한 일이라도 질투하는 이에게는 성서의 증거처럼 강력한 확증이다.”
누구나 느낄 수 있으면서도 동시에 철저히 사적인 감정, 때로는 사람을 한없이 치졸하게 만들기도 하고, 때로는 날선 비수처럼 누군가를 죽일 수도 있는 치명적인 감정. 아니 에르노의 『집착』은 그 질투라는 감정에 점령당한 한 여자의 모놀로그다.

2001년 여름, 〈르몽드〉지의 바캉스 특집 지면을 통해 선보인 이 작품은 한 땀 한 땀 직조한 듯한 특유의 응축된 문체, 존재의 밑바닥까지 내려가는 치열한 글쓰기 등 짧은 분량임에도 그 안에서 느껴지는 무게감이 대단하다. 『단순한 열정』 『탐닉』에서 이어지는 작가의 내면이 고스란히 투영된 일기를 보는 듯한 느낌에 젖어 그 호흡을 따라가는 사이, 독자들은 질투의 수렁에 빠져버린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저자소개

지은이 아니 에르노 Annie Ernaux
1940년 프랑스 노르망디의 소도시에서 카페 겸 식료품점을 운영하는 소상인의 딸로 태어났다. 루앙대학교를 졸업하고 중등학교에서 교직생활을 시작해 1971년 현대문학교수 자격시험에 합격한 뒤 2000년까지 문학교수로 재직했다. 1974년 자전적 소설 『빈 옷장』으로 등단했으며, 이후 『그들의 말 혹은 침묵』 『얼어붙은 여자』를 발표하며 문제적 작가로 떠올랐다. 아버지의 삶을 다룬 『자리』로 1984년 르노도상을 수상했다. 1991년 연하의 외국인 유부남과의 사랑을 담은 『단순한 열정』을 발표, 선정성과 그 서술의 사실성 탓에 출간 당시 평단과 독자층에 큰 충격을 안겼다. 십 년 후 『단순한 열정』의 내면일기라 할 수 있는 『탐닉』을 출간했다. 그 밖의 작품으로 『집착』 『부끄러움』 『사건』 『사진 사용법』 및 비평가인 프레데리크 이브 자네 교수와의 이메일 대담집인 『칼 같은 글쓰기』 등이 있다. 2003년 그녀의 이름을 딴 ‘아니 에르노 문학상’이 제정되었고, 2008년 『세월』로 마르그리트 뒤라스 상, 프랑수아 모리아크 상, 프랑스어상, 텔레그람 독자상을 수상했다. 2011년 선집 『삶을 쓰다』가 생존 작가로는 최초로 갈리마르 총서에 편입되었으며, 2020년 『삶을 쓰다』에 실렸던 글들을 추려서 재수록한 『카사노바 호텔』을 발표했다.


옮긴이 정혜용
현재 번역출판기획네트워크 ‘사이에’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번역논쟁』, 역서로 『한 여자』 『연푸른 꽃』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 『나, 티투바, 세일럼의 검은 마녀』 『울고 웃는 마음』 『카사노바 호텔』 『그들의 말 혹은 침묵』 등이 있다.

목차소개

집착

옮긴이의 말 질투의 심연에서 만난 치열한 글쓰기
아니 에르노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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