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은둔 사이

김대현 | 오월의봄 | 2022년 04월 01일 | EPUB

이용가능환경 : Windows/Android/iOS 구매 후, PC, 스마트폰, 태블릿PC에서 파일 용량 제한없이 다운로드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구매

종이책 정가 14,000원

전자책 정가 9,800원

판매가 9,800원

도서소개

‘벽장’이라는 말은 주변 사람 누구에게도 커밍아웃하지 않은 성소수자를 뜻한다. 성소수자가 자신의 성정체성을 드러내는 것을 뜻하는 ‘커밍아웃’이 ‘벽장에서 나오다(coming out of the closet)’라는 말에서 유래한 데 기인해 그 의미가 확장된 것이다. 벽장에 머물다 서른 살에 이르러 게이 커뮤니티에 ‘데뷔’한 저자는 게이로서 체험한 세상을 이야기하며 자신의 심중을 가감 없이 고백한다. 도무지 “살맛이 나지” 않아서, “사회니 구조니 하는 덩치 큰 것들의 책임”이 “소수자 개인의 짐으로 둔갑하는” 상황이 슬프면서도 익숙해서 그는 글을 쓴다. 그렇게 5년 동안 써 내려간 글들 중 일부가 모여 한 권의 책이 되었다. 이 책은 살고자 발버둥 친 한 사람의 몸부림이자 차별금지법 없는 이곳에서 어쩔 수 없이 유별난 이야기다. 시인 황인찬은 “퀴어의 존재론적 들썩임”이라는 말로 이 책을 정의하며, “그 맞지 않음, 그 낯섦, 그 어색함, 그 부대낌이 애당초 우리 모두의 몸속 어딘가에 있었음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추천의 말을 보탰다.

저자소개

저 : 김대현
한국현대사를 전공하는 역사연구자. 성적 지향의 문제로 오래 방황하다 서른 살에 게이 커뮤니티에 ‘데뷔’했고, 이후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이런저런 일을 했으며, 커밍아웃을 전제로 몇 번의 강연을 치렀다. 성소수자 인권운동 현장에 있으면서 세상의 다양한 운동과 당사자에 대해 배울 기회를 얻었다. 한국의 성 관련 지식·제도의 형성과, 그것과 연결된 성적 억압·낙인의 형태를 역사적으로 설명하는 데 관심이 있다. 저서로 『사랑의 조건을 묻다』(2015)가 있고, 공저로 『그런 남자는 없다』(2017), 『한뼘 한국사』(2018), 『원본 없는 판타지』(2020) 등이 있다. 논문 「정신의학자 한동세의 문화정신의학과 여성 및 비규범적 성애·성별 배제의 성격」 「1950~60년대 유흥업 현장과 유흥업소 종업원에 대한 낙인」과 기고문 「워커힐의 ‘베트콩’ 과 살롱의 ‘호스테스’, 무대 위의 디바」를 발표했다.

목차소개

들어가며

1부 은둔 사이의 세상
자신을 죽인다는 것은
오래된 피해
후레자식들
기대하지 않음
진짜 사나이가 본 [진짜 사나이]
앎의 공포
불가능한 게이
공감의 한계
게토의 생식

2부 세상 사이의 은둔
여성스러움의 낙인
어떤 120%의 인생-故 변희수 하사를 기억하며
위험취약군
인생의 부작용
어느 감염인의 이야기-故 오준수의 유고
코로나 시대의 사랑
자가격리의 계보
음압병동의 귀신
명월관의 기생들은 어디로 갔을까

3부 다른 세상의 꿈
문빠 게이의 자긍심
이성애의 배신
사회성의 피안
오염된 슬픔
사적인 영역에 도달하기까지-수전 팔루디, 『다크룸』
강제적 동성애
슬픔 너머의 세상
근본 없는 즐거움
퀴어의 자손

나가며

회원리뷰 (0)

현재 회원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