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도시 공주의 탄생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 | 메디치미디어 | 2022년 02월 21일 | EPUB

이용가능환경 : Windows/Android/iOS 구매 후, PC, 스마트폰, 태블릿PC에서 파일 용량 제한없이 다운로드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구매

종이책 정가 15,000원

전자책 정가 10,500원

판매가 10,500원

도서소개

근대의 기억, 공주의 또 다른 얼굴을 만나다
우리가 몰랐던 공주의 근대 이야기

서울 같은 대도시, 혹은 부산이나 대전, 인천 같은 개항지 혹은 교통요지가 아닌 지역 도시들은 어떻게 근대를 맞이했을까? 《근대도시 공주의 탄생》은 조선시대까지 충청지역을 대표하던 공주가 어떻게 ‘근대’를 맞이했는지 그 구체적인 이야기를 살핀다. 호서의 수부도시였던 공주는 근대의 도전에 직면해 변화를 강요받고 원하지 않는 모습을 수용해야 했다.
근대는 여러 속도, 여러 모습으로 왔다. 경부선과 호남선 철도가 공주를 지날 수 있었지만 20세기 초의 격변하는 국제정세에서 러시아와 대립하고 만주와 중국대륙을 노리던 일본은 단 1미터라도 대륙과 더 빨리 연결되는 노선을 원했다. 철도가 비켜 간 후 교통상의 이점을 놓친 공주는 충남도청과 지방법원이 대전으로 옮겨가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이전의 번성함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신작로와 신식 건물이 들어서고, 신식 교육을 받은 새로운 사람들이 탄생했다. 3.1운동의 상징과도 같은 유관순도 공주에서 근대 시민의 기초 자질을 익히고 민족의식을 가진 여성 독립운동가가 되었다. 그리고 공주는 ‘교육도시’ ‘역사도시’로 도시 브랜드를 만들어가며 내실을 다졌다. 사랑스러운 문화도시 공주는 이 근대 시간의 위에 서있다.

저자소개

충청남도의 역사와 문화를 종합적으로 수집·조사·발굴하는 연구기관으로 2004년에 만들어졌다. 충남과 옛 호서 지역의 정체성을 찾는 연구서 《충청남도지》 25권, 《백제문화사대계》, 《내포문화총서》 등 충남의 정체성을 밝힌 연구서를 비롯해 청소년을 위한 지역문화 소개 책자 등 다양한 종류의 연구 및 출간 사업을 진행했으며, 문화재 발굴과 정비 복원,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의 역사 대중화 작업도 꾸준히 해왔다.
문화재 발굴 사업 중 공주 지역의 장선리 마한 토실 유적, 수촌리 고분군 등의 발굴을 통해 백제 왕도가 되기 이전 공주의 역사 환경을 밝혔고, 공주 구도심의 대통사터와 정지산의 제향시설, 무령왕릉 주변의 발굴 조사로 백제사의 지평을 넓혔다. 땅속의 문화재뿐만 아니라 훼손과 멸실 위기에 처한 충남의 여러 문화자원을 찾아 연구하고 보존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며, 잊힌 역사를 오늘의 새로운 콘텐츠로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작으로 《역사의 보물창고 백제왕도 공주》, 《호서의 중심 충청감영 공주》, 《갱위강국 백제의 길》 등이 있다.

목차소개

책을 펴내며

1장 감영에서 도청으로
호서의 중심도시에서 충남의 중심도시로: 공주목·공주부·공주군, 지방행정체제의 변화
8도제의 해체와 23부제/ 호서지역의 3부, 공주·홍주·충주/ 지방행정체제의 골격 13도제
이방인들과 함께 온 근대: 공주의 일본인과 서양인들
일본 속의 공주, 공주회/ 80만 명의 재조 일본인/ 일본인의 공주/ 거리에서 전파된 근대의 개념들
시대의 흐름을 이기지 못한 도청 이전: 도청 유치운동과 이전 반대운동
신경과민으로 보였던 이전 예방운동/ 야망의 크기; 조선총독부 일대 스캔들/ 교통의 변화가 핵심이다/ 교육도시, 문화도시라는 대안

2장 공주도 철도를 원했다
사라진 가능성, 경부선 공주역: 국가 간선철도가 공주를 비켜 가다
도로, 사람과 물자가 오고 가는 길/ 공주를 지나는 조선의 대로/ 국가의 경사가 된 경부선 개통/ 경합하는 경부선 노선들/ 어쩌면 가능했을, 경부선 공주역
100년 후에야 실현된 호남선 공주역: 호남선도 공주를 비켜 가다
경영자와 군부, 서로 다른 목소리/ 대륙행 간선철도/ 호남선 철도는 한국인의 힘으로/ 너무 늦은 도착
공주는 계속 철도를 원했다: 이루어지지 않은 공주의 철도 부설 운동
근대의 상징, 철도/ 옛길의 몰락/ ‘유림의 반대’라는 신화/ 공주에도 철도를!

3장 도시의 변모
역사 공간을 오락 공간으로: 근대 도시공원이 된 공산성
도시의 근대적 상징물, 공원/ 공주의 첫 공원들/ 나무 심기의 문화정치/ 나들이와 소풍 장소, 유락공원 공산성
도시의 얼굴, 새 건물과 신작로: 1925년의 근대도시 공주 투어
공주의 새 모습을 찾아서/ 식견을 넓히는 도시 견학/ 신작로의 양면성/ 도로 교통에서도 소외되다
‘교육도시 공주’라는 도시 브랜드: 근대적 개발과 문화적 개발
새로운 도시 브랜드의 추구/ 근대 교육의 시작/ 공주지방법원의 이전 문제/ 도시 정체성, 도시 브랜드 만들기의 제안

4장 바깥의 눈으로 본 공주
화륜선으로 온 사람, 공주를 만나다: 미국 해군 무관 포크의 공주 방문기
여행자의 기록이 시대를 증언하다/ 남하, 한국의 실상을 몸에 새기는 여정/ 공주에 온 첫 번째 서양 오랑캐/ 물자 풍부한, 깨끗한 도시 공주/ 근대를 전하러 온 사람
순례자로 온 사람, 공주를 만나다: 독일인 신부 베버의 공주 방문기
목격자로서의 사명감/ 첫 번째 서양인 순례자/ 한국인이 되고 싶다/ 한국 천주교 역사의 산증인, 공주/ 애통함과 우정을 담아, 대한만세!

5장 저항하는 도시
17세 소녀 혹은 한 독립운동가의 죽음: 유관순과 공주
백합 서른 송이의 참회/ 뒤늦은 부고 기사/ 공주와 유관순의 인연/ 더 많이 기억되어야 한다
세상 만방에 대한의 독립을 알리다: 공주의 3.1운동
1919년의 공주, 싸움의 기억/ 반감이 쌓이다/ 대한독립만세! 대한독립만세!/ 지역에서 맞부딪치는 민족 갈등/ 3.1운동, 독립과 친일의 세력이 분명해지다
갈등과 위기의 식민지 현실: 1920~30년대 공주의 농민운동과 학생운동
산미증식계획과 식량공급기지로서의 한국/ 그 계획의 이익은 누구에게 돌아가는가/ 농민들의 절박한 싸움, 소작쟁의/ 양보는 잠시뿐이다/ 학생들의 무기, 동맹휴학/ 식민지 노예교육의 본질을 폭로하다

6장 근대의 흔적을 찾아서
조선에 다시 없는 명소, 도청과 맞바꾼 다리: 금강철교
금강에 다리가 놓이다/ 도시 발전을 가로막은 장애물, 금강/ 왕년의 넘버원; 한강 이남에서 가장 긴 다리
순교의 역사에서 시작한 믿음의 풍경: 중동성당과 요골공소, 황새바위성지
공주의 첫 번째 성당/ 공주와 천주교의 인연/ 믿음의 피신처에 세워진 공소
기꺼이 한국에 헌신한 공주 교회사: 공주제일교회와 선교사 가옥, 선교사 묘역
초가 한 동에서 시작한 역사/ 공주 교육과 민족저항운동의 상징, 제일교회/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장소
이름의 변화로 읽는 공주의 근현대사: 옛 공주읍사무소와 공주풀꽃문학관
건물이 품은 역사/ 식민통치기구의 얼굴/ 공주에 남은 유일한 근대 관공서/ 언덕 위의 일본식 가옥, 공주풀꽃문학관

근대공주 둘러보기
책을 나가며
참고 자료

회원리뷰 (0)

현재 회원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