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에 연재된 이광수의 장편소설로, 그가 동아일보 편집국장으로 재직하던 시절에 ‘귀농운동’을 장려하기 위해 연재한 작품이다. 농민들의 삶이 윤택해지는 것이 곧 민족 정신의 고취라고 생각했던 이광수는 소설의 주제로 ‘귀농’을 택했다. 인품이 훌륭한 농촌 출신의 변호사 허숭이 서울 윤 참판댁의 딸과 혼인하면서 시작되는 이 이야기는, 단순히 귀농을 선전하는 본래의 목적만 강조된 소설이 아니다. 삭막하고 각박한 도시 사람들이 잃어버린 순박한 인간성의 중요성을 보여줌으로써 결국엔 ‘사랑’이 모든 고난을 극복케 한다는 가치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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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이광수 (1892-1950)
호는 춘원((春園). 일찍이 부모를 여의었으나, 동학운동을 계기로 유학생에 선발되어 일본에서 공부할 기회를 얻었다. 이후 와세다 대학에 진학해 유학하던 중, 장편 소설 「무정」을 매일신보에 연재하며 본격적인 소설 집필을 시작했다. 1919년에 2·8 독립 선언서를 썼으나, 2년 뒤 일본에 붙잡혀 고문을 받은 뒤 친일파로 변절했다. 1950년 6·25전쟁 발발 이후 북한에서 사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