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후서

성경에서 한 권의 책을 풀어낸다는 것은 단순히 책 한 권을 살펴보는 것이 아니라 성경의 전체적인 맥락 안에서 그 한 권의 내용을 이해해야 하고, 그 한 권의 내용은 성경의 전체적인 흐름에 확실하게 부합해야 한다. 그래서 성경에서 말하지 않는 비본질적인 것들을 신앙의 중요한 자리에 두면 교회는 영적인 혼란과 다툼으로 가야 할 길을 잃게 된다. 그만큼 성경 해석은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에 아주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그런 면에서 다른 복음, 즉 거짓 복음에 빠지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한국 교회의 그리스도인들이 그만큼 성경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또한 성경을 이해하고자 하는 열심도 상당히 왜곡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성경을 단순히 프로그램처럼 이해할 것이 아니라 내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인 것을 깊이 있게 이해해야 할 것이다.

베드로후서는 ‘고난 중에 온 구원의 약속’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의 약속은 그리스도를 믿는 자마다 구원을 받는다는 것이다. 구원의 약속은 영원한 것이며, 그것은 하나님의 성품과 속성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고난의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구원의 약속은 하나님께서 주신 보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고난보다 더 크신 분이 계시다. 그분은 천지를 창조하신 우리의 아버지이시다. 그분이 우리를 구원하지 못할 상황은 없다. 부디 이 책을 읽게 되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이미 얻은 구원의 약속에 흔들림이 없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