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냄새

김형출 | 한국문학방송 | 2012년 02월 20일 | EPUB

이용가능환경 : Windows/Android/iOS 구매 후, PC, 스마트폰, 태블릿PC에서 파일 용량 제한없이 다운로드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구매

종이책 정가 5,000원

전자책 정가 5,000원

판매가 5,000원

도서소개

시인이자 수필가인 김형출 작가의 네 번째 수필집 ‘씨앗냄새’가 ‘한국문학방송’에서 전자책으로 출간돼 화제다. 씨앗냄새는 작가의 사람과 자연에 대한 깊은 사랑에서 출발해서 우주의 본질에 관한 생사의 명상을 유연하게 담아내고 있다. 특히, 부성애에 관한 글들은 우리의 눈시울을 울먹이게 한다.

김형출 작가의 네 번째 수필집인 ‘씨앗냄새’는 하나-‘인연’, 두울-‘방울방울 수유하지요’, 세엣-‘고향’, 네엣-‘나를 위한 이율배반’, 다섯-‘희망을 짓고서’ 등 다섯으로 구성돼 65편 작품이 실려 있다.

“나의 이야기는 우리가 살아가는 작은 이야기이다. 가족의 소중함과 가족 사랑이란 메시지를 나와 아들을 통해서 얻고자 노력하였다. 누구나 다 가족의 소중함을 모르는 바 아니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지가 않다. 지금도 가족의 소중함을 알지 못하고 살아가는 우리가 있다. 바로 나다”라고 작가는 그의 수필집에서 현대사회의 구성원인 가족의 소중함을 이야기 한다.

작가는 이 수필집 에필로그에서 “나는 나를 다스리는 의미에서 가족에 대한 글을 써왔다. 수필이든 아니면 수기든 그것도 아니면 논픽션? 어떤 형식도 상관없다. 아마 장편소설 분량은 될 것이다. 현재 마무리 중이다. 이번에는 테마 수필집이다”라고 수필집을 출간한 소회를 밝히고 있다.

아들아, 이젠 아프지 마!

나는 나를 다스리는 의미에서 가족에 대한 글을 써왔다. 수필이든 아니면 수기든 그것도 아니면 논픽션? 어떤 형식도 상관없다. 아마 장편소설 분량은 될 것이다. 현재 마무리 중이다. 이번에는 테마 수필집이다

씨앗냄새는 아들과는 뗄 수 없는 인연이기도 하다. 악몽 같았던 지난날이 떠오른다. 아들이 없는 빈방에서 아들 냄새가 났다. 아들냄새는 씨앗냄새였다. 지나고 보니, 씨앗냄새는 짧은 순간에 직감에서 얻은 아들을 위한 귀중한 시(詩)였다. 지금도 그때의 감정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까만 컴퓨터 액정에서도 빗방울이 떨어지고 창틈에서도 빗방울이 떨어졌다. 거기에서 아들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그 후로 아들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병마를 물리치고 건강을 회복하였다. 그리고 지금, 아들 자신이 좋아하는 연극에 열중하고 있다. ‘자신의 몸보다도 연극을 더 좋아한다.’라는 아들 말에 미칠 것만 같았던 나의 심장은 안정을 되찾았다. 돌이켜보면 아들의 연극에 대한 의지가 병을 이기는 데 큰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들의 기구한 운명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다시 암세포 발견, 휴학, 항암주사 투여 1년, 부작용으로 간염발생, 항암주사 중단 간염치료차 2주 종합병원 입원, 퇴원, 커피 전문점 1년 6개월을 운영, 팩 검사 결과 복부 림프샘에 암세포로 의심되는 세균 발견, 관찰 중, 커피 전문점 매도, 복학을 위해 학교 근처로 이사, 아들의 시련은 언제쯤 멈출 것인가, 발병 후 7년이 지난 지금, 아버지와 아들은 ’씨앗냄새‘를 다시 싹 틔우기 위해 수필을 빌려 울분을 토하고 희망을 열고 있다.

이 한 권의 책 『씨앗냄새』를 세상에 내보이니 감회가 새롭다. 나의 이야기는 우리가 살아가는 작은 이야기이다. 가족의 소중함과 가족 사랑이란 메시지를 나와 아들을 통해서 얻고자 노력하였다. 누구나 다 가족의 소중함을 모르는 바 아니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지가 않다. 지금도 가족의 소중함을 알지 못하고 살아가는 우리가 있다. 바로 나다.

나는 글을 통해서 많은 반성과 성찰이 있었다. 아비로서 아들에게 잘못한 것이 많아 부끄럽다. 아들의 아픔을 지켜보면서 아버지로서 나약한 존재임을 알았다. 아들을 위해 대신해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아들이 6년 동안 병마와 싸우면서 좌절하지 않고 꿋꿋하게 일어서 인생 제2막을 준비하는 아들의 이야기며 부성애를 노래한 아버지의 이야기다. 여기, 작은 이야기가 고통과 괴로움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위안 그리고 희망이 불씨가 되었으면 좋겠다. 아들을 위해 잔소리만 해댔으니 아들이 얼마나 아비를 미워했겠어, 아들아, 이젠 정말 아프지 마, 알았지

저자소개

■ 김형출
1955년 경남 함양 안의(安義)에서 태어나 육군3사관학교와 서울디지털대학교 문예창작학부를 졸업했다. 『한맥문학』에서 수필 등단, 『문학저널』에서 시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창조문학신문신춘문예에 시 「접시」가 당선되고, 머니투데이 제5회 대한민국경제올림피아드 ‘경제신춘문예’에 수필이 대상으로 당선됐다. 2009년 제1회 방촌문학상(본상), 2011년 제1회 석파문학상(본상)을 수상했다. 국제펜클럽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문학방송 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시집은 『비틀거리는 그림자』 『달거리』가 있고, 수필집은 『내 인생은 낡은 패션』 등이 있다. 현재「포천신문」에 수필 연재 중이며 (주)엠제이엠 대표이사로 근무하고 있다.


회원리뷰 (0)

현재 회원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