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키즈의 반자본주의적 분투기

이혜미 | 글항아리 | 2021년 07월 23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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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시대를 민감하게 인식하면서 우리가 살아남는 법!
우리 세대의 조용하고 우아한 주류로의 전환
MZ세대가 쓴 돈과 인생 이야기

『자본주의 키즈의 반자본주의적 분투기』는 자본주의 키즈이자 흔히 ‘MZ세대’라 불리는 1989년생 저자가 삶에 대한 자신의 명료한 세계관을 표출하고자 썼다. 현직 일간지 기자로서 세간의 세대론이 갖는 허위를 예민하게 느껴온 그는 이 책에서 직설적인 날것의 언어와 태도로 자기 세대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다. 자본주의 키즈임에도 자신의 삶을 내밀하게 지배하고 있는 모토들이 사실 자본주의를 포함한 기성의 가치와 얼마나 불화하는지도 보여준다. 저자는 자기 세대의 모든 관점에 동의하는 건 아니지만, 대체로 진보나 보수의 이념보다는 세대적 동질감을 더 강하게 느끼는 편이라고 고백한다.

그동안 세대론에 관한 책은 여러 권 있었다. 하지만 MZ세대가 소비, 경제, 투자, 돈, 환경, 생활, 배움, 자기계발, 동물윤리, 페미니즘 등을 한 권의 책에서 논한 적은 없다. 저자는 ‘자본주의 키즈’라는 명명을 거부하고 싶었지만, 자신의 생활을 돌이켜보면 영락없는 자본주의 키즈임을 깨닫는다. ‘꼰대’와 MZ세대의 경계를 곧잘 넘나들지만, 생활 방식을 관찰해보면 자신은 영락없는 ‘요즘 애들’이다. 세대론에 불편함을 느끼지만, 미증유의 시대를 가장 잘 개척해나가는 존재는 단연 ‘미증유의 세대’라고 여긴다.

이 책의 강점은 언뜻 모순돼 보이는 가치들을 한 몸에 체현하고 있는 저자(의 세대)가 가치충돌적인 점들을 제 방식대로 소화시킨 뒤 생존에 성공하면서도 다른 방식의 ‘윤리적 주체’로 나아감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저자소개

지은이 이혜미

한국일보 기자. 1989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연세대에서 중어중문학과 정치외교학을 전공했다. MBTI는 확신의 ENTJ.

글 쓰는 것을 업으로 둔 덕에 여러 책의 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쪽방촌 탐사 보도 취재기를 다룬 첫 단독 저서 『착취 도시, 서울』을 썼고 일본과 타이완에 판권이 수출됐다. 동료 기자들과 함께 쓴 공저로는 『덜미, 완전범죄는 없다 2』 『디어 마더』가 있다. 기자로 활동하면서 ‘올해의 여기자상’과 ‘최은희 여기자상’ ‘이달의 기자상’ ‘올해의 데이터 기반 탐사보도상’ ‘한국온라인저널리즘어워드 대상’ 등을 받았다.

2021년부터 젠더 뉴스레터 ‘허스토리’를 만들어 발송하고 있다. 어떤 저항에 맞닥뜨리더라도, 누군가 꼭 해야 하는 말을 하는 것이 기자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언젠가는 혼란한 세상에 화두를 던지는 글을 남긴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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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소개

머리말 미증유의 시대, 미증유의 세대


1부 우리가 생각하는 미덕

1. 삶: 다시 쓰는 ‘요즘 젊은이’

새벽에 일어나 종이 신문을 봅니다 | 박정희식 ‘근면성실’과 MZ세대의 ‘미라클 모닝’

2. 소비: 모든 종류의 낭비를 거부한다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다, 프리사이클링 | 내가 펑펑 쓰는 것, 더 이상 쓰지 않는 것 | 공평한 건 ‘시간’밖에 없어서

3. 환경: 흔적 남기지 않고 살다 죽기

생활 속 제로웨이스트 | ‘오프라인 장 보기’의 미덕

4. 생활: 새벽에 명상하고 아침엔 주식투자

스머지 스틱의 연기가 남기는 것들 | 더 이상 저축을 하지 않는 이유





2부 자본주의 키즈들의 생존 방식

5. 경제: 자본주의 키즈의 반反자본주의

스물아홉 살, 서울 아파트 구매기 | ‘어른답지 않은 어른’에게 조용히 복수하는 법

6. 투자: 인플레이션의 역습

저금리와 레버리지라는 무기 | ‘경제적 자유’라는 정언명령 | 누군가의 위기, 누군가의 기회

7. 돈: 자존의 무기가 되어버린 돈

‘시발 비용’에서 ‘금융 치료’로 | 자본주의적 연대, 자본주의적 행동





3부 새로운 성공 서사

8. 일터: 재택근무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코로나가 알게 한 것들

9. 직업: ‘부캐’가 보험이 된 세상

누구도 노동에서 소외되고 싶지 않다 | 부캐, 나를 숨 쉬게 하는 탈출구 | 이왕이면 행복한 노비가 되자

10. 배움: 닥치는 대로 배운다, 배움폭식러

“왜 젊은 여자에겐 못 배우나요?” | 어른다운 어른을 보고 싶다 | 배울 점이 있으면 모두 다 선생님

11. 자기계발: 참을 수 없는 ‘자기계발’의 납작함

닦달하는 동기부여의 쇠락 | 새로운 자기계발 서사가 필요하다





4부 윤리적 주체로 거듭나는 요즘 애들

12. 동물: 도둑고양이가 아니라 ‘코숏’입니다

모두 ‘있는 그대로’ 존재하기

13. 관계: 1+1=1의 관계

취미와 취향에 돈을 쓰는 이유 | 코로나와 관계 다이어트 | 사랑도 상장폐지가 되나요?

14. 페미니즘: 페미니즘이 어때서?

‘잠재적 피해자’로 산다는 것 | 페미니즘, 자신을 성찰하는 언어 | 남녀 모두를 자유롭게 하는 생각 | 페미니스트는 어디에나 있다

15. 세계관: 주어 아닌 주체로 산다

세상은 모르겠고 일상이나 지킬게요 | 진보냐 보수냐, 그것이 문제로다


마무리하며 세대라는 불완전한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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