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대 가는 길

전용훈 | 이 음 | 2021년 06월 11일 |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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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강원도 영월의 '별마로 천문대'부터 제주 서귀포의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까지, 국내 천문대 10곳과 그 주변의 역사 문화 유적지를 사진과 함께 소개한 여행 산문집. '천문대 가는 길이, 과학 지식만을 위한 학습의 길이 아니라,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들의 의미를 새롭게 보는 개안(開眼)의 길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하는 저자는, 목적지인 천문대뿐만 아니라, 천문대 가는 길에서 만난 자연과 역사를 하나도 놓치지 않고 이 책에 담아낸다.

이를테면 강원도 영월의 '별마로천문대'를 다녀오는 길에서는 조선의 제6대 왕 단종의 유배지 '청령포'를 들러 우리 역사의 낮은 숨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김해천문대 가는 길에서는 가락국을 세운 수로왕의 왕비이자 인도의 공주 출신이었던 허황옥(許黃玉)의 인생 여정 이야기를 통해 김해의 상징인 '쌍어문'(雙魚文)이 왜 황도12궁의 '물고기자리'와 기막힌 조화를 이루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대학에서 천문학을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조선 과학사를 전공한 저자는 이처럼 재밌는 발상과 감수성 넘치는 필치로 천문학과 어우러진 우리 역사문화의 이야기들을 풀어나간다.

아울러 본문 각 장의 마무리에 천문 관측에 필요한 도움말을 담은 '별 여행 가이드'를 수록하였으며, 책의 마지막 장에는 본문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국내 천문대 30여 곳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저자소개

저 : 전용훈
1966년 전남 함평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천문학과를 졸업했다. 동 대학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조선 후기 과학사를 전공해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이후 한국과 영국 케임브리지를 오가며 박사후연구원 생활을 했다. 지금은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부교수로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있을 때, 19세기 초 유학자 홍길주(洪吉周, 1786∼1841)가 나눗셈과 뺄셈만으로 제곱근을 구했다는 사실을 옛 문헌을 통해 연구했는데, 이 연구 결과는 지난해에 ‘과학사’ 분야의 권위지 『사이언스 인 콘텍스트』(Science in Context)에 논문으로 실려 국내 일간지들에도 소개된 바 있다.
저서로, 『한국 과학기술 인물 12인』(해나무), 『지식의 통섭』(이음), 그리고 현대 과학의 원리를 전통문화에 연결시켜 풀어낸 『물구나무과학』(문학과지성사)이 있으며, 이 책의 한 장은 초등학교 5학년 『읽기』 교과서에 실려 있다.

사진 : 심보선
시인, 사회학자.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와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풍경’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15년 만에 첫 시집 『슬픔이 없는 십오 초』(2008)를 출간, 시를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큰 화제가 되었다. 이후 출간된 시집들 『눈 앞에 없는 사람』(2011), 『오늘은 잘 모르겠어』(2017)도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전공인 예술사회학분야의 연구 또한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의 문화매개전공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인문예술잡지 F》의 편집동인으로 활동했다. 예술비평집 『그을린 예술』(2013), 산문집 『그쪽의 풍경은 환한가』(2019) 등을 썼고, 어빙 고프먼의 『수용소』를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소개

책머리에

강원도 영월 ‘별마로천문대’ 가는 길: 선계(仙界)에서 보는 밤하늘과 역사
영월, 김삿갓이 묻힌 자리
영화에 출연한 별마로천문대
생일에는 생일 별자리를 볼 수 없다
덕을 쌓은 사람에게만 드러나는 우주의 신비
신선의 궁전에 세운 천문대
단종의 슬픔을 대신 울어준 소나무
별 여행 가이드 1: 별을 찾아 떠나는 여행, 무엇을 가지고 떠날까?

전북 변산 ‘금구원조각공원천문대’ 가는 길: 호랑가시나무와 내소사의 기억
달의 여인들이 기다리고 있는 곳
그곳의 봄밤은 꽃향기와 별에 취한다
오, 참을 수 없는 나의 사랑 망원경
잊을 수 없는 하쿠다케 혜성!
돌 속으로 들어오는 밤하늘, 돌 속에서 나눈 추억
채석강에서 열리는 입맛, 눈맛!
침대에 누우면 펼쳐지는 밤하늘
내소사 전나무 길 끝에서 만나는 천 년의 세월
별 여행 가이드 2: 우주를 향해 열리는 눈, 천체 망원경

경기도 양주 ‘송암스타스밸리’ 가는 길: 미술관 옆 천문대
사랑하는 연인에게 하늘의 달을 따주는 법
‘장흥아트파크’에서 추억을 일깨우다
국내 최고급 천문대에서의 여유로운 시간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천문대
낮에만 볼 수 있는 별
수도권 사람들의 행운: 경치도 보고 별도 보고
별 여행 가이드 3: 하늘의 방향은 ‘북극성’을 기준으로 찾는다

강원도 횡성 ‘천문인마을’ 가는 길: 별빛 중독자들의 해방구
별빛 바이러스 증후군
어느 낭만주의자의 꿈이 이뤄진 곳
별빛보호지구에서 올려다보는 최고의 밤하늘
밤하늘을 보는 것은 다른 시공간으로 여행하는 것
밤하늘에 빠진 사람들은 천문인마을로 간다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강원도의 힘’
별 여행 가이드 4: 별똥별 헤아리기

경남 창녕 ‘화왕산 천체 관측소’ 가는 길: 거인의 꿈이 하늘에 닿은 곳
겨울 밤하늘 사진 하나
타고난 별지기의 꿈과 삶
단 한 컷을 위해 1년을 찍은 천체 사진
‘열정 없는 천재는 없다’
별이 좋아 하늘의 별이 되다
푸르고 푸른 우포늪
별 여행 가이드 5: 보름달을 만나다

경남 김해시 ‘김해천문대’ 가는 길: 허황후와 물고기자리의 전설
도시 전체가 가야박물관인 김해
쌍어문과 물고기자리의 기막힌 조화
인도에서 시집온 허황옥 공주
시민을 찾아가는 천문대
은하수 빛깔의 푸른 재첩국
별 여행 가이드 6: 밤하늘에 숨은 보석, Deep Sky Object

충북 단양 ‘소백산천문대’ 가는 길: 한국 근대 천문학의 살아 있는 전설
그곳엔 별빛들과 대화하는 천문학자들이 산다
한국 근대 천문학이 열린 곳
소백산에서는 미국 레몬산의 밤하늘이 보인다
망원경에 생명을 불어넣는 천문학자들
방문자를 위한 세 가지 프로그램
소수서원의 모색(暮色)과 부석사의 사랑이야기
도산서원의 별자리천구 ‘혼천의’(渾天儀)
별 여행 가이드 7: 태양계 가늠하기

경북 영천 ‘보현산천문대’ 가는 길: 별을 보지 않는 천문학자들
최적 환경의 국립 천문대
망원경에도 인연이 있다
모니터에만 나타나는 천체들
나무마루 산책길
여름에도 얼음이 어는 빙계계곡
별 여행 가이드 8: 별 지도 펼쳐 보기

대전광역시 ‘대전시민천문대’ 가는 길: 고독한 천문학자가 떠나온 자리
어느 천문학자의 고백
천문학은 사람을 바꾸는 지혜가 될 수 있다
‘하늘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
밤하늘에 울리는 선율, ‘별 음악회’
한번으로는 아쉬울 천문대 탐방
별 여행 가이드 9: 황도 12궁과 탄생 별자리

제주 서귀포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 가는 길: 남국의 별이 전하는 이야기
추사 김정희의 유배지, 제주도
천체의 소식을 접시에 담아내는 전파망원경
우리나라 최남단의 천문대
제주도에서 볼 수 있는 별 ‘노인성’(老人星)
남성정(南星亭)에서 바라본 하늘과 바다
별 여행 가이드 10: 사계절의 별자리

국내 천문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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