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역사를 바꾼 조선의 하늘, 그 비밀코드로의 시간여행

이만기 | 좋은땅 | 2021년 05월 2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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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우리나라의 옛 왕조들은 어떻게 500년, 1,000년을 이어갈 수 있었을까?
그 답은 하늘에 숨겨져 있다. 벼락, 가뭄, 일식, 지진 등 천변(天變)과 지괴(地怪)가 우리
역사의 주역들에게 하늘의 도리〔天道〕를 가르쳤다. 이 책을 통해 그 속살을 들여다본다.
가뭄에 눈물짓고 부부 잠자리까지 금지한 임금,
자연 재해를 막지 못했다 하여 19번이나 사직서를 제출한 영의정,
굶주림을 못 이겨 자식까지 삶아 먹은 조선의 여인 그리고
몸에 좋다 하여 벼락 맞아 죽은 사람의 음경까지 잘라간 남정네의 이야기까지····


옛날에 해는 임금의 상징이었다. 그렇기에 임금들은 일식이나 성변(星變) 등
의 천문 현상을 매우 두려워했으며, 이 때문에 천문학을 제왕학(帝王學)이라
부를 만큼 중요시했다.
장구한 세월 속에서 발생한 수많은 천문 변화와 기상 이변이 임금들로 하여금
실정(失政)을 반성하면서 새로운 국정 운영을 모색하게 하였고, 이것이 우리
역사를 변화시켰다. 가뭄이나 홍수, 지진, 일식 등의 자연 현상이 우리 역사를
만들고, 어떤 경우에는 뒤바꾸기도 한 것이다.
역사 기록에 천문이나 기상과 관련하여 많이 언급되는 임금은 대부분 성군(聖
君)이었다. 역설적으로 보면 천문의 괴변과 기상 재해가 있었기에 성군이 나오
고, 왕조가 몇 백 년씩 이어질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늘의 꾸짖음〔天譴〕을 마음으로 받아들여 가뭄이 들면 밤잠을 설치며 애태우
고 겨울에 천둥이 치면 사과까지 하면서 선정(善政)을 베풀려 했던 임금들, 임
금에게 천도(天道)를 따르도록 목숨 걸고 상소를 올렸던 신하들, 그리고 극한
의 어려움을 버텨내고 살아남은 백성들, 그들의 고뇌와 노력을 역사의 뒤안길
에서 찾아간다.

저자소개

저자는 대전에서 출생했다. 숭실대학교에서 전기공학, 독일 칼스루에(Karlsruhe)대학교에서 원자력공학, 동국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정책 학을 공부했으며, 서울대학교 국가정책과정과 국방대학교 안보관리과정을 이수했다.
한국전력공사에 근무하면서 제12회 기술고등고시(1976년도)에 합격하여 문교부(현 교육부)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그 후 과학기술부(현 과학 기술정보통신부)에서 과학기술정책 기획 및 총괄, 기초과학 육성, 원자력 연구개발과 안전관리, 주 독일 한국대사관 참사관 근무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협력 등 국제협력 업무를 담당했다.
대통령 직속 과학기술자문회의 사무처장을 역임하고 기상청장을 끝으로 30여년의 공직 생활을 마감했다.
기상청장 재임 시에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세계기상기구(WMO)의 선출직 집행이사로 활동했다.
공직 퇴임 후에는 초빙교수로서 한남대학교에서 기술경제를, 그리고 인제대학교 대학원에서기상정보론을 강의했다.
아울러 전직 과학기술 공무원 및 과학자 단체인 과우회(科友會)의 봉사단장으로서 중 · 고등학교 학생들에 대한 과학특강과 과학문화 확산 활동에 주력했다.
근정포장과 황조근정훈장을 받았으며, 저서로는 『기상정보론(2014년도 세종도서-학술부문)』이 있다.

목차소개

차례
머리말 4
I
임금을 가르친 하늘
1. 벼락, ‘하늘의 벌’이자 신의 선물 18
옛사람들에게 벼락은 무슨 의미였나? 18| 벼락, 임금에 대한 하늘의 경고 20 | 연산군도 반성시켰던 벼락 24 | 벼락 맞은 남자의 음경은 신물(神物)이었을까? 26
2. 부부 잠자리도 금지시켰던 가뭄 30
가뭄에 속 타들어 간 임금들 30 | 애태우며 지냈던 기우제 34 | 목숨까지 위태로웠던 무녀들 39 | 도마뱀과 용, 그리고 호랑이 머리는 과연 신통력이 있었을까? 42 | 용의 눈물, 태종우(太宗雨) 47 | 가뭄 후 단비가 오자 어의(御?)까지 벗어 준 임금 51
3. 임금을 떨게 만든 해의 변괴 56
왕위에 대한 흉조, 일식(日蝕) 56 | 일월식은 언제 예측하고 어떻게 보고했을까? 59 | 구름 때문에 사형에 처해질 뻔했던 천문 관원 63 | 햇무리〔日暈〕와 달무리〔月暈〕 66 | 흰 무지개가 해를 꿰뚫다 68
4. 계엄령까지 내리게 했던 성변(星變) 72
임금이 두려워한 별의 변고 72 | 낮에 보이는 샛별, 왜 두려워했을까? 76 | 혜성이 가르친 것 78
5. 지진, 해괴제로 과연 괴이한 일을 풀었을까? 82
지진, 서운관 주관의 해괴제로 풀다 82 | 해괴제까지 올리게 했던 부엉이 울음 85
6. 겨울 천둥과 번개, 그리고 우박 88
임금이 사과까지 하게 만든 겨울 천둥 88 | 우박, 안개도 두려움의 대상 91

최고의 금기 사항, 천기누설(天機漏洩)
1. 천문 정보는 국가 기밀이었다 96
극비 사항이었던 천문 정보 96 | 천기누설을 극히 우려했던 임금들의 고뇌 99 | 철저했던 천문 기상 정보 보고 시스템 104 | 보고 잘못에 따른 엄한 처벌 108 | 천문음양서 - 임금에게는 비록(秘錄), 백성에게는 목숨까지 잃는 불온서적 110 | 조선 시대의 영의정, 기상청장을 겸임하다 113
2. 핵심 국정 자문관이었던 고려의 일관(日官) 115
옛사람들은 천문과 기상을 어떻게 생각했을까? 115 | 서운관, 운물(雲物)을 기록〔書〕하다 117| 국정에 깊이 개입했던 고려 시대의 일관 120
3. 임금의 합궁 날짜까지 고른 조선의 일관 125
택일과 택시(擇時), 일관들의 막중한 임무 125 | 임금과 왕비의 합궁 날짜 택일 127 | 사형 집행일 130
4. 일관들의 수난과 영광 132
일관들을 신뢰했던 고려의 임금, 불신했던 조선의 임금 132 | 일관들의 수난 135 | 임금에 대한 생일 선물이 빈약하여 벌금 문 일관 138 | 일관들의 영예 140
5. 동전 던지기로 최종 결정된 조선 도읍지 한양 143
풍수지리에 대한 임금과 사대부들의 믿음 143 | 조선의 수도 한양, 동전 던지기로 최종 결정되다 145
6. 이미 600년 전에 1년 기상을 예측했다 149
천문 기상 관원 등용길도 막힌 천첩의 자손 149 | 부자 세습과 장기 근무제를 통하여 전문성 높인 천문 기상 관원 152 | 세종의 천문 기상 분야 업무 혁신 156 | 이미 600년 전에 ‘1년 기상’을 예측했다 159

하늘을 두려워한 임금과 신하
1. 재변에 대한 인식과 임금의 고뇌 166
재변, 옛사람들에게는 무엇이었나? 166 | 죽음까지 생각했던 임금들의 마음고생 170 | 임금의 자책 174 | 공구수성(恐懼修省) 177
2. 구언(求?)과 상소, 그리고 임금의 조치 180
임금의 구언 180 | 목숨 걸고 올렸던 상소 184 | 신하들의 직언을 마음으로 받아들인 조선의 성종과 중종 187 | 원옥(?獄)부터 풀려 했던 임금 192 | 재변 시 임금이 취했던 다양한 조치 194 | 고관, 사대부들부터 어긴 금주령 198
3. 재변 책임을 모두 떠안은 임금들의 불만 201
신하들에게 섭섭했던 임금들 201 | 신하들에 대한 임금의 반격 205
4. 천문과 연산군 209
관상감의 축소, 격하 209 | 연산군과 충신 간의 논쟁 212 | 처서(處暑) 이름까지 바꾼 연산군 216
5. 하늘기우제 그리고 변계량 219
임금의 기우제 친제(親祭) 219 | 변계량의 끈질긴 하늘 기우제 설득 221
6. 사관들이 본 임금과 신하 225
고려 시대의 일관과 사관들 225 | 사관이 평가한 조선의 6사(邪)들 229

천변지괴(天變地怪)가 만든 한민족 역사
1. 날씨 때문에 바뀐 임금 232
가뭄으로 왕이 된 사람 232 | 홍수가 가른 왕위(王位) 235 | 눈 때문에 시해당한 백제 동성왕 239 | 폭우가 도운 조선 왕조의 개국 240
2. 자연재해가 만든 조선의 이원 집정부제 243
태종의 이원 집정부제 구상 243 | 세종 대(代)에도 이어진 태종의 국가 운영 개념 246
3. 임금들의 역서 독립운동 250
중국 역서의 사용 250 | 세종의 조선 달력 갖기 프로젝트 253 | 효종이 보완, 발전시킨 조선의 역법 257
4. 가뭄 등 천변 시 영의정 등 고위 관료들의 줄사표 261
고위 관료들의 관행적 사직서 제출 261 | 재변을 자신의 책임으로 돌려 중신들의 사직서를 반려한 임금 264 | 임금들의 기발한 사표 반려 묘법 267 | 사표를 제출한 관리의 마음도 헤아렸던 임금들 270
5. 날씨 때문에 날벼락 맞은 사람과 살아난 사람 275
날벼락 맞은 사람 275 | 날씨 덕에 살아난 사람 277 | 가뭄이 붙여 준 관직 279
6. 임금들의 특별했던 관심 282
용에 관심이 많았던 세종 282 | 호랑이 사냥에 관심이 컸던 세조 286
V
민초들의 고통과 임금의 애민(愛民)
1. 굶주린 백성들에 대한 구호 294
배고픔에 수없이 죽어 나간 백성들 294 | 자식까지 삶아 먹은 민초들의 참혹상 298 | 기민(饑民)들의 유랑과 임금의 손길 301 | 기민에 대한 구제 304 | 구호 담당 관리의 처벌과 포상 307 | 임금을 속인 관리, 관리를 속인 백성 310
2. 재해, 노블레스 오블리주와 고통 분담으로 이겨 내다 314
임금부터 자기희생 314 | 관료들의 봉급 삭감과 인원 감축 316 | 노블레스 오블리주 320
3. 임금들의 흉년 타개책 323
임금들의 흉년 극복 전략 323 | 각종 요역의 면제와 조세의 감면 326 | 곡식 이외의 대용 구휼 식품 비축 329
4. 각별했던 세종의 애민 정신 333
기민에 대한 세종의 배려 333 | 굶주린 백성들이 원하는 족집게 구휼 시책 추진 335
5. 임금이 풀어 준 여인들의 한(恨) 340
과연 재해가 음원(陰怨) 때문이었을까? 340 | 사가(私家)에서 남녀의 정을 푼 궁녀들 345 | 숙정문, 소문대로 음기의 온상이었을까? 349
6. 임금의 자애가 누그러뜨린 혹한과 폭염 351
추위와 더위에 고생하는 백성들을 보살피다 351 | 혹한과 폭염 시 휴무와 함께 경연 시각도 조정 354 | 죄수들의 고통을 덜어 주다 356

임금이 사랑한 천문 기상 관원들
1. 충렬왕과 꼿꼿 천문 관원 오윤부 362
오윤부의 기개 362 | 오윤부의 충정 364
2. 태종이 아낀 두 인재(人材) 367
임금이 믿고 일을 맡긴 공부 367 | 태종이 사랑한 치수 관리 달인 우희열 368
3. 세종의 탁월했던 천문 기상 참모 3인 372
정인지 372 | 이순지 375 | 김담 379
4. 성종이 발탁한 김응기 382
연산군도 의존했던 천문 관원 김응기 382 | 김응기와 천문 지식 겨룬 성종 384
참고 문헌 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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