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물고 남루한, 헤프고 고귀한

최정우 | 문학동네 | 2021년 05월 18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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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비평가, 미학자, 작곡가 최정우가 『사유의 악보』 이후 10년 만에 내놓은,
우리 시대 미학-정치의 지도 그리기
“나는 사유와 철학의 지향이 아픔에 있다고,
그 아픔의, 그 아픔에 대한, 그 아픔을 향한 열림의 형식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이 책은 모든 아픈 이들을 위해 쓰인 책이다.”

철학자, 작곡가, 비평가, 미학자 ‘람혼’ 최정우의 신간 『드물고 남루한, 헤프고 고귀한-미학의 전장, 정치의 지도』가 문학동네에서 출간된다. 2011년 비평에세이 『사유의 악보-이론의 교배와 창궐을 위한 불협화음의 비평들』 출간 이후 저자가 근 10년 만에 펴내는 책이다. 정교하고 치밀하며 음악적인 문체로 정평이 나 있는 저자는 이 책에서 용산 참사, 천안함과 세월호, 촛불 집회와 태극기 집회, 페미니즘과 그 반동, ‘한국적’ 포스트모던 담론의 이론적이고 실제적인 장면 등 이천년대 이후 한국 사회의 정치적 풍경을 미학과 감성의 차원에서 새롭게 읽어나간다.

저자소개

철학자, 작곡가, 비평가, 미학자, 기타리스트.
1977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불어불문학과에서 조르주 바타유(Georges Bataille)의 에로티슴 문학과 유물론적 철학에 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0년 『세계의문학』을 통해 비평으로 등단한 후, 오랫동안 ‘누더기 넋’이라는 뜻의 ‘람혼(襤魂)’을 필명으로 사용하면서, 문학평론과 미술평론, 시론과 연극론, 미학과 사회의 관계, 음악론과 철학적 에세이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비평들을 집필했다.
2011년 『사유의 악보-이론의 교배와 창궐을 위한 불협화음의 비평들』을 출간했고, 그 외 『싸우는 인문학』, 『알튀세르 효과』, 『아바타 인문학』, 『현대 정치철학의 모험』 등의 책들을 공저했다. 『레닌 재장전』(공역), 『뉴레프트리뷰 1』(공역), 『바르트와 기호의 제국』, 『자유연상』, 『거세』, 『사도마조히즘』, 『학교의 대안, 대안의 학교 1』 등의 책들을 번역했으며, 문예계간지 『자음과모음』의 편집위원을 역임했다.
바타유의 유물론과 에로티슴, 푸코(Foucault)의 구조와 주체, 데리다(Derrida)의 예술론과 글쓰기, 랑시에르(Ranciere)의 미학과 정치, 여러 현대 문학론과 이미지론, 음악과 철학/미학 사이의 관계론 등에 관한 연구들을 중심으로, 비평 행위 자체의 자율적 가능조건이 지닌 불가능성과 텍스트의 음악적 구조성을 끊임없이 실험하는 다양한 글쓰기를 이어오고 있다.
2002년 결성된 3인조 음악집단 레나타 수이사이드(Renata Suicide)의 리더로서, 보컬과 기타를 맡고 있다.
2003년부터 무대음악 작곡가로 활동하면서, 〈평심〉, 〈발코니〉, 〈새벽 4시 48분〉, 〈애쉬즈 투 애쉬즈〉, 〈철로〉, 〈마라/사드〉, 〈시련〉(이상 박정희 연출), 〈천년전쟁〉, 〈블라인드 터치〉, 〈인간의 시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루시드 드림〉, 〈내 심장을 쏴라〉, 〈주인이 오셨다〉, 〈지하생활자들〉(이상 김광보 연출), 〈밤으로의 긴 여로〉, 〈우리, 테오와 빈센트 반 고흐〉, 〈달이 물로 걸어오듯〉(이상 임영웅 연출), 〈검둥이와 개들의 싸움〉(김낙형 연출), 〈염소 혹은 실비아는 누구인가?〉(신호 연출), 〈풍찬노숙〉(김재엽 연출), 〈강남의 역사-우리들의 스펙 태클 대서사시〉(이경성 연출) 등의 연극 음악을, 그리고 〈몇 개의 질문〉, 〈육식주의자들〉, 〈RED-白熱〉,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이상 장은정 안무), 〈휘어진 시간〉(정영두 안무), 〈텅 빈 혼잡〉(이나현 안무), 〈I’m All Ears〉(이소영 안무), 〈아바나行 간이열차〉, 〈안전한 표류〉(이상 이윤정 안무), 〈내일의 어제〉(공영선, 박성현, 허효선 안무), 〈풍정.각〉(송주원 안무) 등의 무용 음악을 작곡하고 또 연주했다.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에서 음악감독을 맡았고, 2019년 레나타 수이사이드의 첫번째 앨범 〈Renata Suicide〉를 발매했다.
2012년 프랑스로 이주, 파리 INALCO에서 오랜 시간 프랑스 학생들에게 한국학을 가르쳤고, 현재는 파리 ISMAC의 교수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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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소개

0. 서곡/열림 | Ouverture
- 어떤 의미에서, ‘우리’ 시대 미학-정치의 지도 제작법을 위한 글쓰기

1. 시적 정의와 용기 : 다시 (또다른) 인민이 되기 위하여
- ‘우리’와 ‘타자’의 이름을 다시 묻는 보편적 동시대인의 미학적 성명학

2. 눈뜸과 눈멂의 계보학: 하나의 시점, 두 개의 시선, 세 개의 시각 (1)

0. 미학과 정치의 풍경들을 위한 불가능한 지도 제작법
1. 하나의 시점: 모든 것을 보는 눈

3. 눈뜸과 눈멂의 계보학: 하나의 시점, 두 개의 시선, 세 개의 시각 (2)

2. 두 개의 시선: 모든 것을 볼 수는 없는 눈(들)
3. 세 개의 시각: 삼위일체, 환영과 출현, 제3의 눈, 그리고 다시 외눈박이

간주곡 1: 감각적인 것의 밤과 정치적인 것의 낮
- 랑시에르의 정치-철학: 감성적/미학적 전복으로서의 정치와 해방

4. 이름과 호명의 미학, 고유명과 국적과 성별의 정치 (1)

0.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이라는 가사
1. “구미(歐美)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라는 문형
2. “우리가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이라는 당위

5. 이름과 호명의 미학, 고유명과 국적과 성별의 정치 (2)

3. “우리가 간직함이 옳지 않겠나”라는 의무의 의문문 혹은 당위의 설의법
4. “이 땅에 순결하게 얽힌 겨레여”라는 텅 빈 호명 혹은 형용모순의 틈
5. 호명되지 않는 이름, 고유명을 위하여: “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간주곡 2: SNS 시대의 인문학, 개입하며 도래하는 징후의 응시

6. 증상의 발명, 상처의 봉헌, 흔적의 순례 (1)

0. 피해자인가 가해자인가: 종교-도덕적 자기의식과 미학-정치의 자기형식들
1. 미학인가 정치인가: 새로운 투석전과 오래된 패션 사이의 선택 불가능성

7. 증상의 발명, 상처의 봉헌, 흔적의 순례 (2)

2. 증상의 발명
2-1. 아직 오지 않은 21세기를 위해, 아직 가지 않은 20세기로부터: 동시대인에게
2-2. 깊이와 표피, 현학성과 대중화 사이: 드물고 고귀한 것을 혐오하는 새로운 반달리즘
3. 상처의 봉헌
3-1. 일상적인 것과 비일상적인 것 사이의 상처로서의 미학적 균열
3-2. 미학적 전장 위에서: 모래의 미학을 위(爲)하여, 혹은 모래의 미학에 반(反)하여
4. 흔적의 순례
4-1. 모래의 미학과 인민의 예술
4-2. 산책자의 공통감각적인 국가와 순례자의 이질감각적인 국경 사이에서: 하나의 전쟁

8. 불가능의 물음과 이름들, 우회로의 주체와 지명들

간주곡 3: 전위, 도래하지 않는 봄을 위한 불가능한 제전

9. 선언의 픽션, 금기의 딕션 (1): 나는 국회의사당을 폭파했다

10. 선언의 픽션, 금기의 딕션 (2): 민주주의를 만나면 민주주의를 죽여라
─ ‘순수 민주주의 비판’을 위한 하나의 시론

11. 후기/뒷면 | Postface : 우리, 포스트모던인[이었던 적이 한 번도 없던 사람]들
- 알리바이로서의 모던과 포스트모던, 아포리아로서의 번역과 번안

0. 세대 없는 세대론: 경험과 징후로서의 모던/포스트모던
1. 문제설정: 이식 혹은 이행, 발견 혹은 발명으로서의 번역어
2. 자유주의의 징후와 번역의 수행성: ‘차연’ 혹은 ‘차이’, ‘해체’ 혹은 ‘탈-구축’
3. 미학에서 정치로, 미학에서 정치를: ‘미학’ 혹은 ‘감성론’
4. 알리바이인가 아포리아인가: ‘포스트모던’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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