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르인의 사막 (세계문학전집 193)

디노 부차티 | 문학동네 | 2021년 04월 26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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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실존주의, 부조리, 마술적 사실주의가 녹아든
이탈리아 문학계의 기인이 쓴 20세기 환상문학의 고전

언제 올지 모르는 적을 기다리는 고립무원의 요새에서
한 병사의 일생을 건 적막한 사투가 시작된다

“잊히지 않도록 후세대가 지켜내야 할 이름들이 있다. 단연코 그중 한 사람이 바로 디노 부차티다.” _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1940년에 나온 이탈리아 환상문학의 대표작 『타타르인의 사막Il deserto dei tartari』은 총 30장으로 구성된 장편소설로, 군사학교를 막 졸업한 조반니 드로고가 ‘타타르인의 사막’이라 불리는 넓은 평원을 마주한 북부 국경지대의 바스티아니 요새로 파견되어, 평생에 걸쳐 언제 쳐들어올지 모를 가상의 적군을 기다리며 펼치는 이야기다.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군대의 일상과 드넓게 펼쳐진 황량한 사막, 그 경계지대에서 그들을 살아 있게 하는 존재 이유는 오직 지평선 너머에서 여기로 언젠가 진군해올 적뿐이다. 이 불확실한 기다림과 반복되는 군대생활 사이에서 천천히 늙고 병들어가는 드로고는, 마침내 적이 왔을 때 새 병사들로부터 요새에서 쫓겨나, 어느 무명의 여관에서 인생 최후의 적 죽음을 맞는다. 삶과 죽음, 인간 실존의 문제에 관한 기막힌 알레고리가 명징하고 생생한 문체로 드러난 명작.
이 작품은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데이비드 린, 루키노 비스콘티 영화 거장들을 유혹한 소설인데, 모두 영화화를 유보하다, 1976년 발레리오 주를리니 감독이 시나리오로 각색해 영화화했고, 음악을 엔리오 모리코네가 맡아 더 유명해졌다. 르몽드 선정 ‘20세기 책 100선’.

저자소개

디노 부차티
Dino Buzzati

1906년 이탈리아 벨루노 지방에서 태어났다. 밀라노대학에서 국제법을 전공하고, 졸업 후 1928년 〈코리에레 델라 세라〉에 입사해 평생 기자로 살았다. 이차대전 당시 특파원으로 활약하며 문학 월간지 『라 레투라』에 관여했다. 여러 소설과 시, 오페라와 희곡을 썼으며, 화가 및 만화가이자 무대디자이너로도 활동했다.
첫 소설 『산악순찰대원 바르나보』(1933)를 시작으로, 『타타르인의 사막』(1940)으로 큰 명성을 얻었다. 소설집 『60개의 이야기』(1958)로 스트레가상을 수상한 후, 장편소설 『어떤 사랑』(1963)을 발표하며 작가로서 절정에 오른다. 특히 스스로를 “기자와 작가를 취미로 하는 화가”라고 말했던 그는 이탈리아 최초의 그래픽노블로 불리는 『만화 시집』(1969)도 출간했다. 그 밖에 장편 『위인의 초상』(1960), 삽화작품집 『시칠리아의 유명한 곰 습격사건』(1945) 등이 있다.
이탈리아 아방가르드문학을 이끈 환상문학의 거장으로 불리는 부차티는, ‘시간’과 ‘고독’에 관한 강렬한 알레고리로써 인간 실존의 문제를 환상적이고 예리하게 담아낸 작가로 주목받았다. 췌장암 진단을 받고 일 년 후 1972년 밀라노에서 눈을 감았다.



옮긴이 한리나

이탈리아 로마의 라사피엔차대학교에서 박사과정 연수를 마치고, 고려대학교에서 ‘프리모 레비와 번역’ 연구로 비교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루이지 기리의 사진 수업』 『제노의 의식』 『릴리트』 『소수의 고독』 등이 있다.

목차소개

타타르인의 사막

해설 | 요새와 사막 그리고 오지 않는 적들
디노 부차티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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