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클럽 『자본』 시리즈-12) 포겔프라이 프롤레타리아

고병권 | 천년의상상 | 2021년 04월 12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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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이 이야기에서 만날 빨간색은 장밋빛이 아닙니다,
그것은 핏빛입니다.

마르크스가 이른바 ‘시초축적의 역사’를 통해 보여주려던 것은 무엇일까요. 땅을 빼앗기고 공동체를 파괴당한 사람들이 겪었던 피와 불의 역사에서 바로 ‘자본주의’라는 이상한 사회형태가 생겨났다는 겁니다. 노동하는 자들이 자기 노동으로 먹고살지 못하도록 생산수단을 빼앗고 노동하는 자들이 서로 기대며 살아갈 수 없도록 공동체를 빼앗은 후에야 자본주의가 시작될 수 있었습니다. 다수의 생산자들을 궁핍과 빈곤으로 내몬 후에야 자본축적이 시작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본의 창세기, 그 첫 문장은 이것입니다.
태초에 수탈이 있었다!

저자소개

저 : 고병권
서울대에서 화학을 공부했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사회학을 공부했다. 책읽기를 좋아하고 사회사상과 사회운동에 늘 관심을 기울이며 살아왔다. 오랫동안 연구공동체 ‘수유너머’에서 생활했고 지금은 노들장애학궁리소 회원이다. 그동안 『화폐, 마법의 사중주』, 『언더그라운드 니체』, 『다이너마이트 니체』, 『생각한다는 것』, 『점거, 새로운 거번먼트』 등 여러 권의 책을 썼다. 그는 마르크스의 『자본』을 1991년에 처음 우리말 번역본으로 읽었다. 그 시절 한국은 민주주의 열망이 불붙던 시기다. 어느덧 30여 년이 지나 많은 것이 달라졌다. 그러나 아직 달라지지 않은 것이 있으며, ‘그 달라지지 않은 것’을 사유하고자 다시 『자본』을 읽어야 하는 시대라 믿는다.

목차소개

저자의 말 ― 포겔프라이 프롤레타리아

1 수치스러운 기원
-자본의 유치한 ‘창세기’ -어떤 번역어를 택할 것인가―‘원시적 축적’, ‘본원적 축적’, ‘시초축적’ -형성의 역사와 현재의 역사는 다르다

2 노동자의 탄생 ①――공유지 약탈과 인간 청소
-포겔프라이―새처럼 자유롭게 -인간대중에서 인간재료로 -중세의 장원에는 울타리가 없었다 -인간을 잡아먹는 양이 나타났다 -종교개혁 후 인민들은 더 가난해졌다 -국유지와 공유지의 약탈 -정치경제학자들의 묵인, ‘신성한 소유권’의 위선 -‘함께’에 대한 기억 -땅에서 인간을 쓸어내기―스코틀랜드의 경우

3 노동자의 탄생 ②――피의 입법
-형벌을 통한 비노동의 범죄화 -경제 외적 폭력의 필요 -계급입법―임금규제법과 단결금지법

4 자본가의 탄생
-자본가는 어디서 왔는가 -농업자본가의 탄생 -시장에 풀려나온 것들―생활수단과 생산수단의 상품화 -자본주의적 ‘국내시장’의 형성 -산업자본가의 탄생 -시초축적을 도운 네 가지 시스템 -국가, 자본의 탄생을 도운 산파 -시초축적기의 폭력, 야만 위에 건설된 문명 -마침내 ‘자본’이 태어났다, 피와 오물을 흘리며

5 자본의 운명
-끔찍한 창세기―자본의 비극적 탄생 -멈출 수 없는 운명―“수탈자가 수탈당한다” -즐거운 종말론―자본의 희극적 죽음

6 식민지에서 드러난 진실
-식민화 이론가 웨이크필드가 들려주는 이야기 -깨져버린 자본가의 망상 -웨이크필드가 제안한 일석이조의 기술, ‘체계적 식민화’ -태초에 수탈이 있었다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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