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박한 삶

전주람 | 글항아리 | 2021년 03월 08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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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탈북한 여성들의 생애사를 기록한다
그들이 남한으로 오면서 얻은 것과 잃은 것은 무엇인가
도망쳐온 삶을 지탱하는 힘은 무엇인가

이름을 바꿔가며 국경을 건너고
가족과 생이별하며 남한에 정착한 다섯 여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마음속 힘을 묻다

북한에 관한 이야기는 학계 연구와 미디어 기사 속에 가득하지만, 북한에서 건너온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는 과연 어디까지 다루어졌을까. 분단 75주년을 넘긴 지금 북한이라는 주제는 이미 피로감을 줄 만큼 소진된 듯 보이지만 아직도 우리는 모르는 것이 많다. 특히 점점 늘어나고 있는 북한 이주민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작업은 충분히 진척되지 못했다. 북한과 관련된 담론은 하나같이 우리의 일상과는 멀리 떨어져 정치 영역이나 학문 영역에 국한되어 있었다.
이 책은 다섯 명의 탈북 여성을 만나 그들의 삶을 묻는 인터뷰집이다. 두 저자는 북한 이주민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연구자들뿐 아니라 대중에게도 공유되기를 원한다면서, “대중과 담론을 형성해서 이들의 삶을 좀더 가까이에서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이 책을 펴냈다. 연구자 대 연구 대상이 아니라 사람 대 사람으로 그들을 만나고, 날것의 목소리를 우리에게 전하는 것이다.
현재 보험 외판원인 북한 여성이 저자에게 보험을 들라기도 하고, 어떤 인터뷰이는 딸아이에게 주고 싶어 저자의 크레파스를 탐내기도 하며, 너무 외로워서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하고 싶다는 마음을 털어놓는 이도 있다. 이렇게 이 책에서는 ‘사람 냄새’가 물씬 난다. 게다가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시각보다는 그들과 다를 바 없는 한 사람으로서의 시각으로 인터뷰를 진행한 덕에, 이 책은 마치 단편소설처럼 한 편의 긴 대화가 되었다. 그 대화에서 우리는 이들이 어떤 힘을 바탕으로 국경을 넘어 이 땅에 정착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지은이 전주람
197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현재 서울시립대 교육대학원 심리상담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서울가정법원에서 상담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가족학, 심리상담, 북한이주민, 사회통합 등을 주로 연구하고 있다.
「북한이주민들의 남한사회에서 직장 유지경험에 대한 질적사례 연구」, 「북한이탈여성들의 심리사회적자원에 관한 질적사례 연구」, 「북한이주민과 근무하는 남한사람들의 직장생활 경험에 관한 혼합연구」 등의 논문을 썼다.
탈북 여성들의 생존기인 『절박한 삶』 외에 『북한언니들의 남한생활 에피소드』도 집필 중이다.
ramidream@hanmail.net

지은이 곽상인
1976년 진도에서 출생했으며, 현재 서울시립대학교 자유융합대학 교양교육부 ‘글쓰기’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로 현대소설에 나타난 인물들의 심리를 분석한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최근에는 소설과 영화, 문화 현상 및 북한이주민과 관련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연구 공저로 『이병주』가 있으며, 논문으로는 「현대소설에 나타난 문신(tattoo)의 유형과 그 의미」, 「채만식 수필에 나타난 근대 공간 속 타자들의 질병」, 「영화 에 나타난 시간과 기호의 서사」 등이 있다. 최근에는 소설에 나타난 재난 및 전염성에 대해 연구 중이며, 『북한 언니들의 남한생활 에피소드』를 공동 집필 중이다.
gwaksi@hanmail.net

목차소개

머리말 탈북 여성들을 만나기 전

1장 반듯하게 걷는 여인: “운 좋게 남편과 딸내미 두 명 가족 모두 탈북했습네다”
―이수린 | 56세 여성 | 중국 경유
2장 돈 안 주고 산 별장에서 즐겁습네다: “고통스런 세월 지나니 지금은 살 만합니다예”
―백장원 | 58세 여성 | 탈북 중 2회 북송, 구류
3장 꺾이면 꺾일지언정 굽어들지 않는다: “북한 여군 출신입니다”
―원민형 | 42세 여성 | 중국 경유
4장 피나는 노력이 있기 때문에 무대가 있어요: “북한 있는 아들 쌀밥 먹이려고 부서져라 일했지”
―마현미 | 50세 여성
5장 딸이라는 에너지: “여동생과 그 집 딸 세 명 빼왔씨요”
―김미숙 | 50세 여성 | 중국과 캄보디아 경유

연구노트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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