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민족의 전성시대

신채호 | 도서출판 포르투나 | 2021년 02월 17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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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동양의 고사(古史)를 연구하려면 반드시 조선 고문화의 원류를 탐색치 않고는 도저히 사(史)의 근거와 사의 진수와 사의 체계와 통지(統志)를 작성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면 조선 고문화를 강구(講究)함에는 먼저 조선 구강(舊疆) 판도 범위부터 획정(劃定)하여야 되리니, 고대 문헌의 고증을 어디서 찾아낼 것이냐.

신지(神誌)의 구변진단도(九變震壇圖)가 전하지 못하고 단군(檀君) 계통의 부여(扶餘)가 조업(祖業)을 계승하여 만몽대륙에서 혁혁문화(赫赫文化) 1천 년을 발양(發揚)하여 오다가 춘추(春秋) 열국(列國) 시대에 미쳐서 한족(漢族)과 전쟁을 일으켜 혹승혹패(或勝或敗)하며, 장기간에 걸친 전운(戰雲)이 식녕(息寧)의 날이 없더니, 제 환공(齊桓公) 때에 와서는 조선족의 쇠운기라 패적(敗蹟)이 날로 많으매, 만몽(滿蒙) 서남부에 사는 조선족의 근거가 심히 동요하여 영평부(永平府) 이동까지 국역(國域)이 축소되었으며, 그후 진시황(秦始皇)의 동남전쟁(東南戰爭)은 전혀 조선족을 동북으로 구축함이다. 만리장성(萬里長城)을 조선·중국의 국계(國界)로 하고, 대공사를 일으켜 만여리로 연장한 것이다.

그런 고로 고조선의 문헌 고증은 누십백년 병분(兵焚)에 소실(消失)되고, 또한 조선의 국도(國都)가 적화(敵禍)로 인하여 자주 천사(遷徙)되었으니, 강역의 변축(變縮)함이 더욱 많을지니, 중고에 이르러 우유배(愚儒輩)의 곡해억단(曲解抑斷)이 존화주의(尊華主義)에 맹광(盲狂)하여 단군 강역을 마음대로 줄이고, ‘부여 국도(扶餘國都)’를 되는 대로 천사하여, 심지어 영변(寧邊) 묘향산(妙香山)을 백두산(白頭山)이라 하고, 아사달(阿斯達)을 황해도라 하며, 기자(箕子)를 대동강에까지 갖다 묻어놓았으니, 어찌 통한할 바 아니리요.

소위 사가(史家)들이 적어놓은 국사(國史)를 보면 붓끝마다 다르며 말끝마다 맞지 아니하여, 비유컨대 군맹(群盲)이 종야(終夜) 길에 헤매며 목적지의 소재를 찾지 못함과 같도다. 만리장성이 우리 조선과 숙명(宿命)이 깊으니만큼 ‘만리장성고(萬里長城考)’는 곧 우리 고강(古疆)을 찾는 데 한 증거가 훌륭하다 하노라.

저자소개

일제강점기 『조선상고사』, 『조선상고문화사』, 『조선사연구초』 등을 저술한 학자.언론인, 독립운동가.

목차소개

작가 소개
조선민족(朝鮮民族)의 전성시대(全盛時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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