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일기

팡팡 | 문학동네 | 2021년 02월 1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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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옌롄커, 김훈, 은유 추천!
“사람 간에는 전염되지 않는다.人不傳人
막을 수 있고 통제 가능하다.可控可防
이 여덟 글자가 도시를 피와 눈물로 적셨다.”

“팡팡의 일기는 코로나19의 가장 자세한 문학적 기록이 될 것이고,
이번 역병 재난에 대한 기억의 화석이 될 것이다.
우리는 땅바닥에 쓰러진 작가와 문학의 얼굴을
다시 일으켜세워준 팡팡에게 감사해야 한다.” _옌롄커(소설가)

지금 세계는 코로나19로 멈춰 있다. 우리는 이전엔 한 번도 ‘상상해본 적 없는 날들’(413쪽)을 살아가고 있다. 코로나19의 비극이 처음 터져나온 곳, 그리하여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어떤 사람들은 세계를 팬데믹으로 몰아갈 이 바이러스를 ‘차이나 바이러스’나 ‘우한폐렴’이라 지칭하며 거리를 두었던 곳―중국 우한에서 일어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돌연한 창궐과 일파만파의 확산, 은폐와 침묵, 고위직들의 안이한 대응과 평범한 사람들의 절규를 목격하고, 그 실상을 낱낱이 기록한 작가의 일기가 출간되었다.
중국 최고 권위의 루쉰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어린 시절부터 우한에서 자라난 소설가 팡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도시가 봉쇄된 지 사흘째부터 인구 1천만의 대도시가 하루아침에 멈춰버린 우한의 참상과 생존기를 웨이보에 써나가기 시작한다. 당시 중국 네티즌들은 ‘살아 있는 중국의 양심’ ‘우울한 중국의 산소호흡기’라며 극찬했다. 그러나 팡팡이 기록한 우한의 실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파괴력은 전 세계를 충격으로 몰아갔다. 중국 정부의 검열로 그의 웨이보가 차단되고 글이 계속 삭제당하자, 중국 네티즌들은 팡팡의 일기를 댓글로 각자 이어서 올리는 댓글 릴레이를 펼치기도 했다. 결국 팡팡의 일기는 SNS를 넘어 해외 언론에 보도되었고 날로 유명해졌다.

저자소개

팡팡方方
본명은 왕팡王方. 1955년 중국 난징에서 태어난 팡팡은 이후 우한에서 성장했다. 공장하역부로 짐수레를 끌며 생계를 이어나갔다. 그녀는 이 시기에 대해 “4년 동안 사회라는 대학을 다녔다”고 회고한다. 이렇게 짐꾼으로 일하던 중 아버지가 자식을 대학에 보내는 것이 소원이라고 하자, 우한대학교에 들어가 중문학을 전공하고 작가가 된다. 도시 하층민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려내 중국 ‘신사실주의 대표작가’로 평가받는다. 2010년 중국 최고 권위의 루쉰문학상을 수상했으며, 1950년의 토지개혁을 다룬 소설 『연매軟埋』로 2017년 루야오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곧장 이 책을 금서로 지정했다.
2020년 1월 25일, 우한에 거주하고 있던 팡팡은 도시가 봉쇄된 지 사흘째부터 인구 1천만의 대도시가 하루아침에 멈춰버린 우한의 참상과 생존기를 웨이보에 써나가기 시작한다. 당시 중국 네티즌들은 ‘살아 있는 중국의 양심’ ‘우울한 중국의 산소호흡기’라며 극찬했다. 정부 검열로 그녀의 웨이보가 차단되고 글이 계속 삭제당하자, 중국 네티즌들은 팡팡의 일기를 댓글로 각자 이어서 올리는 댓글 릴레이를 펼치기도 했다. 결국 팡팡의 일기는 SNS를 넘어 해외 언론에 소개됐고 날로 유명해졌다.
이후 『우한일기』에 지지 의사를 밝힌 학자들이 정부 당국에 불 려가 조사를 받는 등 고초를 겪었으며, 팡팡 자신도 고발당했다. 그러나 팡팡은 중국 내부에서의 탄압과 비판에 맞서 “작가는 사실을 이야기하고, 자신이 느낀 것을 진실하게 쓸 뿐이지 쇼를 하지 않는다”라고 일갈했다. 『우한일기』는 미국, 독일,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체코, 프랑스, 러시아, 일본, 베트남 등 세계 15개국에 판권이 팔렸으나, 출판이 정부 허가제인 중국에서는 끝내 출판되지 못했다.
『우한일기』로 코로나19의 참상과 성찰을 전 세계에 증언한 팡팡은 우리나라의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함께 2020년 BBC 선정 올해의 여성 100인으로 선정되었다.

옮긴이 조유리
숙명여자대학교 가족자원경영학과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중국 하얼빈의 흑룡강대학교에서 수학했다. 옮긴 책으로 『세계를 제패한 하이얼의 비밀』 『자공의 설득학』 『자주 혼자인 당신에게』 등이 있다.

목차소개

추천의 말
작가의 말_바이러스는 인류 공동의 적이다

우한일기

1월 25일첨단 기술을 악용하면 전염병보다 무섭다
1월 26일후베이성 공무원들의 모습이 바로 중국 공무원들의 평균 수준이다
1월 27일우리에겐 마스크가 없다
1월 28일바이러스는 누가 일반 시민이고 누가 간부인지 따지지 않는다
1월 29일스스로를 보호하는 것이 모두를 돕는 것이다
1월 30일그들에게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1월 31일아첨을 하더라도 제발 정도는 지켜달라
2월 1일그들을 구제하면서 스스로도 구제하라
2월 2일시대의 작은 티끌이 모든 사람의 머리 위로 떨어지면 커다란 산이 된다
2월 3일인민의 삶은 얼마나 고단한가, 긴 한숨을 내쉬며 눈물을 닦는다
2월 4일내 목숨줄은 길다
2월 5일우리 모두 이 인재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
2월 6일지금 우한 시민 모두가 그를 위해 울고 있다
2월 7일무겁게 가라앉은 어두운 밤하늘에 리원량은 한줄기 빛이었다
2월 8일전염병과의 전쟁은 여전히 계속되고, 우리도 여전히 버티고 있다
2월 9일힘든 날들이지만, 살아갈 방법은 여전히 있다
2월 10일전환점은 언제든 나타날 수 있다
2월 11일새로운 생명의 탄생은 하늘이 주신 최고의 희망이다
2월 12일구호를 외친다고 우한의 고통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2월 13일아마 그제야 비로소 백성을 이해할 수 있으리라
2월 14일당신의 인도주의 정신은 그들을 향하고 있는가
2월 15일우한, 오늘밤은 덜떨어진 사람이 아닌 오직 너에게만 관심을 두련다
2월 16일재난 속의 세월은 고요하지 않다 죽음을 향한 생존자의 삶이 있을 뿐이다
2월 17일당신 혼자만 힘들고 괴로운 게 아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은 다양하다
2월 18일인민들이 전염병으로 흐느끼는데, 어찌 이리도 못살게 구십니까?
2월 19일죽음의 유령이 아직도 우한을 맴돌고 있다
2월 20일집에 머무르고 나오지 말라, 그러지 않으면 우리의 노력이 헛수고가 된다
2월 21일제 시신을 나라에 기증합니다 그런데 제 아내는요?
2월 22일전염병은 확산되는 것을 막기가 어렵다 진짜 문제는 바로 이것이었다
2월 23일스스로 선택한 일이라면, 그 선택의 결과도 용감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2월 24일중요한 것은 오직 하나, 바로 약자들에 대한 당신의 태도다
2월 25일이 노래의 끝자락에서 우리는 해독약을 찾으리
2월 26일“모든 대가를 감수하겠다”는 말은 본질적으로 과학적인 결정이 아니다
2월 27일일단 살아남을 것
2월 28일이른봄에는 이런 날도 있는 법이다
2월 29일집단의 침묵, 그게 제일 무서운 거야
3월 1일우리의 눈물은 아직 마르지 않았다
3월 2일후대에 알려야 한다, 우한 사람들이 무슨 일을 겪었는지
3월 3일우리 모두에게도 이야기해달라
3월 4일공동구매하고, 드라마 보고, 자고, 우리는 이렇게 살고 있다
3월 5일상식이란 심오한 것 중에 심오한 것이다
3월 6일이런 대치 상태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3월 7일말 한마디로 2차 재난이 올 줄 누가 알았겠어요?
3월 8일실마리가 나왔다 조사해야 할 게 있다면 이참에 조사하자!
3월 9일잘못을 인정하고 물러나는 일은 중신병원의 당서기와 원장부터 시작하자
3월 10일기억하라, 승리는 없다 끝이 있을 뿐이다
3월 11일상황이 이 지경인데 그래도 전부 삭제하겠는가?
3월 12일누군가 경찰을 부추겨 나를 공격하려 한 것 아니겠는가?
3월 13일마음놓고 울 공간을 마련해달라
3월 14일다음 내부고발자는 누구일까?
3월 15일요즘 업무 복귀를 말하는 사람이 갈수록 많아진다
3월 16일육유의 세 마디를 빌린다 “틀렸구나, 틀렸구나, 틀렸어”
3월 17일분명 일상이 회복되고 있다
3월 18일그때의 우리는 딱 지금의 너희와 같았다
3월 19일내가 비록 자리에서는 물러났지만, 법정에서 싸울 힘은 남아 있다
3월 20일내가 당신들을 무서워하는지 두고 보자!
3월 21일전염병 상황은 안정되어가지만, 사람들의 마음은 안정되지 않는 듯하다
3월 22일들불이 모든 것을 태우진 못하며 봄바람에 생명은 다시 살아난다
3월 23일이 모든 의문에 응답하는 사람은 없다
3월 24일나는 훌륭하게 싸웠다

부록 우한, 이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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