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 충북 청원군
버스가 지나가면 뿌연 흙먼지가 일었다.
버스에서 내려 골목에 들어서면 반겨 주던 빠알간 양철 지붕
거기엔 다정함이 있었고, 따뜻함이 있었다.
마루에 서서 내다보면 논둑길에 하얗게 피어나던 망초대
멀리까지 피어오르던 아카시아 꽃향기
우리는 그곳에서 흙먼지와 들꽃과 잡초와 뒹굴며 자랐다.
지금은 추억이 되어 버린 그 집
그 양철 지붕 아래서의 어린 시절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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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1965년생 평범한 주부입니다.
평소 일상에서 느꼈던 것들을
낙서처럼 적은 글을 시집으로 내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