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꺼내지 않았던 이야기들

천자오루 | 사계절출판사 | 2020년 02월 25일 | EPUB

이용가능환경 : Windows/Android/iOS 구매 후, PC, 스마트폰, 태블릿PC에서 파일 용량 제한없이 다운로드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구매

전자책 정가 11,900원

판매가 11,900원

도서소개

세상에는 수없이 많고 다채로운 사랑 이야기가 있다. 젊은 남녀의 사랑뿐 아니라 나이, 계급, 국적, 인종의 차이를 뛰어넘는 사랑, 나아가 성소수자들의 사랑도 더 이상 낯설지 않다. 그러나 이 모든 사랑에 속해 있으면서도 없는 듯 무시되거나 특별한 미담으로만 소비되었던 또 하나의 사랑이 있다. 바로 장애인의 성性과 사랑 이야기다.

장애인은 신체의 일부가 손상되었을 뿐인데, 마치 그 손상과 함께 성적인 욕망이나 타인과 깊은 관계를 맺고자 하는 갈망까지 제거되었다는 듯 무성無性의 존재처럼 취급되거나 일방적인 피해자로 여겨지기 일쑤다. 타이완판 ‘도가니’라 불리는 특수학교 성폭력 사건을 폭로했던 저널리스트 천자오루는 장애인 당사자와 그 부모, 돌봄 노동자와 사회복지사, 인권단체 활동가와 특수학교 교사, 장애인을 위한 성 서비스 제공자와 이용자 등 전방위적인 취재와 인터뷰를 바탕으로 오랜 세월 봉인되어 있던 장애인의 성과 사랑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지체장애인의 성적 욕구를 생각해본 일이 있는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연애를 색안경을 낀 채 본 적은 없는가? 부모가 되려 하는 지적장애인 부부를 지지할 수 있는가? 장애인 자녀의 성 문제를 막기 위해 성기나 자궁을 적출하는 부모를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장애인을 위한 성 서비스는 국가나 기관이 제공해야 할 복지인가, 아니면 오히려 장애인에 대한 모욕인가? 가장 첨예한 질문을 안고, 가장 뒤늦게 찾아온 사랑 이야기가 여기 있다.

저자소개

타이완대학교 인류학과를 졸업하고 수도신문사, 자립조간, 슈퍼텔레비전 등의 매체에서 기자로 일했다. 지금은 자유기고가로 활동한다. 지은 책으로 『CALL IN! 지하 방송국』, 『역사의 농무에 갇힌 집단』, 『물신숭배의 우주를 살다』, 『포르모사의 사랑에 관한 책』, 『망각된 1979년 - 타이완 식용 기름 중독사건 30년』, 『침묵: 타이완 특수학교 집단 성폭행 사건』 등이 있다. 이 책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꺼내지 않았던 이야기들』로 타이베이 국제도서전 대상을 수상했다.

목차소개

읽기 전에 ?? 용기 있는 사람들의 사랑과 성에 관한 이야기 ? 김원영

1. 오명
2. 깊은 잠에 빠진 아이
생명의 빛과 그림자 ?? 아직 열리지 않은 수문 ?? 그들이 법정에 설 때
3. 사랑할 권리
도라, 욕망에 눈뜨다 ?? 몸을 둘러싼 첨예한 질문들 ?? 책임과 윤리
4. 자기만의 방
단지 살아 있기만 한 것이 아니다 ?? 경계를 뛰어넘는 쾌감 ?? 이토록 험난한 사랑
5. 장애, 여성, 연애
갈망하고 상상하고 말하는 여성들 ?? 다들 성욕은 어떻게 해결해요? ?? 내 몸에 맞는 엄마 되기
6. 섹슈얼리티가 빠진 인권이라니
쇠 신발을 신은 소년 ?? 손천사, 장애인을 위한 성 서비스 ?? 인간됨에 대한 도전
7. 욕망의 출로
성 서비스, 복지인가 모욕인가 ?? 실험과 논쟁, 그리고 해방

추천의 글 ?? 암흑을 걸어 나오면서 ? 황즈젠
옮긴이의 말

회원리뷰 (0)

현재 회원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