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가격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 사계절출판사 | 2017년 04월 19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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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지금 대한민국의 청년들은 해방 이후 처음으로 부모 세대보다 가난해질 시대를 살고 있다. ‘헬조선과 흙수저’는 청년들의 자조가 아니라 현실이다. 그러나 청년 세대의 가난은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다. 게으른 세대라는 질책이,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격려가, 혹은 내 노오력이 부족했다는 자책이 팍팍하기만 한 청춘의 현실을 감추고 덮는다. 청년들의 푸른 봄날은 대체 어디로 사라진 걸까?

<청춘의 가격>에서는 이제 막 대학에 입학한 20세부터 취업·연애·결혼의 단계를 지나온(또는 지나고 있는) 35세까지를 청년의 범위로 정하고, 다시 그들을 연애 및 결혼, 주거, 여가, 노동 시장과 노동 환경을 주제로 분류한다. 그리고 그들이 감내하고 있는 생활과 생존의 경계선을 추적해나간다.

시급 6,470원(2017년)짜리 아르바이트에 꿈을 팔라고, 무급 인턴십과 저임금 단기계약직에 만족할 줄 알라고 강요하는 사회에서 ‘대학 졸업 후 취업’은 오늘날 청년들에게 남은 거의 유일한 선택지이다. 그래서 성실한 청년일수록 높다란 취업의 벽 앞에서 ‘내 노력이 부족해서 사회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자기 탓을 하게 된다. 그리고 모자란 부분을 채우기 위해서 자신을 채찍질하며 끊임없이 내달리다 결국 ‘포기’하고 ‘달관’하고 스스로를 ‘흙수저’로 규정해버린다. 이 과정에서 청춘은 제 빛깔을 잃고 스스로 목소리를 꺼버리고 만다.

그런데 다행히도 <청춘의 가격>의 이야기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책은 ‘눈을 낮춰라’, ‘열심히 일해라’, ‘꿈을 위해 도전하라’고 윽박지르는 사회를 향해서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여기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말이다. 각 장 시작 부분에 실린 여섯 청년들의 인터뷰에는 그동안 우리가 듣지 못했던(혹은 않았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저자소개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은 ‘생활인과 함께하는 연구원’을 기조로 삼고 경제와 사회 분야를 포괄적으로 연구하는 진보적 종합연구원이다. 경제·노동·주거·의료 등 사회 전반을 연구하는 활동에 전념하고 있으며 소득 주도 성장, 경제민주화, 보편적 복지, 노동권 회복 및 강화를 지향한다.

강세진
현장과 주민에 좀 더 밀접한 연구의 필요성을 느끼고,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에서 도시·주택·마을 공동체 등을 다루고 있다. 요즘 관심을 두고 있는 주제는 사회주택을 통한 주거 문제의 해결과 이를 가능하게 하는 지역의 회복과 마을 공동체의 활성화이다. 다양하고 역동적인 현장의 목소리를 새겨듣기 위한 사회 관계망, 빅데이터 분석 등에도 관심이 많다. 서울시립대학교에서 도시계획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송민정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에서 노동경제학을 연구하며, 청년 노동 시장과 실업 문제에 가장 큰 관심을 두고 있다. 청년들이 처한 현실의 어려움이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 구조의 흐름에서 기인한 부분에 집중하여 이 책의 집필에 참여했다. 또한 생생한 청년들의 목소리를 모아서 전달하고자 노력했다. 고려대학교에서 노동경제학 박사과정에 있다.

최정은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에서 아동·여성·노인 등과 관련된 사회 정책을 연구하고 있다. 생애주기별로 개인이 마주하는 현실은 다양하며, 이에 따라 필요한 사회안전망도 다르다. 특히 청년 세대가 우리의 미래라고 말하지만, 그에 걸맞은 관심과 투자는 부족하다. 청년들이 살아가는 현재와 살아갈 미래를 들여다보며 청년 세대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었다. 연세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과정에 있다.

목차소개

추천사 4

청년은 푸르러야 한다
청춘 씨의 하루 11
보이지 않는 청춘들 13
청춘이라는 말의 무게, 그들은 누구인가 14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은 16
청춘을 아프게 하는 말, 말, 말 18

나는 생활하는가 생존하는가
청년의 꿈, 예술, 그리고 생활 24
우리는 벌에 쏘였다 43
‘생활’과 ‘생존’ 사이 어딘가 45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다 46
생애주기별 임금 구조 49
생존의 벽은 높기만 한데 56

즐겁지 않은 나의 집-1인 가구의 애환
우리만의 답안지 60
즐거운 나의 집 87
감춰진 통계: 비혼과 니트 89
현실을 객관화하라 91
더디게 늘어나는 소득, 빠르게 줄어드는 소비 92
사는 게 사는 게 아닌 97
쌓여가는 건 빚뿐 98
1인 가구의 속살 100
고립과 미래 불안 가중 103
미래엔 무엇이? 108

시골 청년 상경 분투기
나의 대안, 청년의 대안, 그리고 사회의 대안 112
운수 좋은 날 135
얼어 죽은 옥탑방 고양이 137
바퀴와 꼽등이 140
싸구려 커피만 속이 쓰린 건 아니야 143
삶이 조여오다 145
무모함, 주도면밀, 혹은 약간의 복지 147
그리고 빚이 쌓였다 149
악순환, 서른의 일상 152
그곳에, 있다 154

홀가분한 후퇴
나는 왜 KTX 통근자가 되었나 158
서울살이 꼬박 10년 177
노오력과 금융위기 178
작전상 후퇴 180
새로운 목표 182
취업은 남의 떡 183
K의 선택 185
청년에겐 다양한 선택지가 필요하다 186

노동 시장 밖의 청년들
경계선 위의 청년 190
끊어진 사슬 213
청년들은 왜 노동 시장 밖에 있나? 214
청년 니트 100만 명 시대, 그들은 누구인가 222
오늘을 잡아라. 내일에 최소한의 기대를 걸면서 229

청춘의 가격을 마치며 232

이야기 색인 236
도표 색인 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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