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캔 후라이

구데타마 | arte | 2020년 08월 06일 |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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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복잡한 세상, 열심히 대충 살자!”
현대계란 구데타마를 보면
밀레니얼 세대가 보인다!

오늘도 다 미루고 누워 있는 당신에게,
시끄러운 세상에 심드렁한 당신에게
‘냉장고의 현자’ 구데타마가 하는 말





◎ 도서 소개

“서두르지 마, 깨져!”
현대계란 구데타마의 흐물흐물 알생살이
밀레니얼 세대를 꼭 닮은 캐릭터가 여기 있다! 매사에 시큰둥하며 의욕 없이 뒹굴거리는 미끄덩한 계란 구데타마가 재기발랄한 상상력으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은 일러스트레이터 김나훔과 함께『아이 캔 후라이』로 찾아왔다. 시끄러운 세상과 지겨운 일상에 심드렁한 당신에게, 할 일은 많은데 다 미루고 오늘도 누워 있는 당신에게 ‘냉장고의 현자’ 구데타마는 깔끔하면서도 간단한 자신만의 위로를 전한다. 더불어 『아이 캔 후라이』에는 ‘내 맘대로 오려 쓰는 구데타마 스티커’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 일상 속 원하는 곳에 붙여 구데타마의 뻔뻔해서 사랑스러운 궁시렁을 곱씹을 수 있다.
산리오의 디자이너 에이미는 밥 위에 올린 반숙 계란 프라이가 꼭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않고 널브러진 채 의욕을 잃고 누워 있는 것처럼 보인 데서 구데타마를 고안해냈다고 한다. 동시에 그 계란이 각박하고 어려운 현실에 치여 의욕과 의지가 바닥난 요즘 젊은 사람들처럼 보였다고. 그녀의 말처럼, 요즘 젊은 사람들이 하도 이리저리 치여 할 수 있는 것은 포기뿐이라는 N포세대로 불린 지도 오래다. 무기력으로 점철된 이들에게, 현대계란 구데타마가 보여주는 흐물흐물한 알생살이는 유쾌한 기운을 불어넣는다.
계란말이, 계란볶음밥, 계란찜, 스크렘블에그…. 노력만 하면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무한한 잠재력’을 구데타마는 말한다. 의욕이 없어서 그렇지, 뭐든 하면 제대로 한다는 이 자신감은 어느 곳에 자리하든 그곳을 자신만의 무대로 만들어 멋진 고명 노릇을 톡톡히 해낼 수 있다는 뻔뻔한 믿음에서 기인한다. 포기하고 체념하는 게 체화된 사람들에게 구데타마가 가진 이 ‘뻔뻔함’은, 삶의 많은 부분이 자신의 선택에 따라 달리 보인다는 메시지를 선사한다. 요컨대 내가 하고 싶지 않아서 하지 않는 것이고 하면 제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구데타마식 삶의 태도는 포기와 무기력을 체질처럼 여기던 우리에게, 자신을 지켜야 할 때를 위해 꼭 필요한 테라피다.


시끄러운 세상과 지겨운 일상에 심드렁해진 당신에게,
오늘도 다 미루고 누워 있는 당신에게
‘냉장고의 현자’ 구데타마가 하는 말
무한 경쟁 시대인 21세기에, 뭐든 빨리빨리 해내야 하는 대한민국에 태어난 우리는 늘 의미 있는 뭔가를 해야 하고,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요받는다. 세상은 우리에게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며 응원을 퍼붓기도 하고, ‘그러고 있을 때냐’며 닦달을 해대기도 한다. 드러눕기는커녕 잠시라도 멈추거나, 느리게 걷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김나훔 작가는 이런 요란한 세상에 사는 우리에게는 구데타마가 절실하다고 말한다.

자유 시간에 뭐 했냐고 물어보지 마. 아무것도 안 할 자유를 누릴 시간이 필요했던 거니까!

- 본문 중에서



구데타마는 언뜻 모든 것을 포기한 것처럼, 어떤 의욕도 갖고 있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딱히 무엇을 하려고도, 무엇이 되려고도 하지 않는 삶의 자세는 얼마나 귀한가. 지금 있는 자리에 잠깐 서서, 혹은 주저앉아 주변을 돌아보고서 자신이 가장 원하는 것을 생각하고 그것을 해내는 구데타마의 모습은 용감하기까지 하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 멈추다 못해 아예 드러누워 '배 째라'며
콧방귀를 풍 뀌는 구데타마는 진정 자유롭다.
시끄러운 세상을 살아내며 지겨운 하루하루에 심드렁해진 당신에게,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면서도 일어설 기운을 내지 못하는 당신에게, 스스로 자유를 쟁취해낸 용감한 계란 구데타마는 자신만의 세상을 살아내는 팁을 쏟아낸다. 서두르면 깨질 뿐이며, 계획은 늘 계획대로 되지 않으니 겁을 백 번 먹어도 일어날 일은 결국 일어난다고, 떨어진다는 결과는 같아도 어디서부터 어떻게 떨어지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말하는 구데타마는 가히 ‘냉장고의 현자’다. 모든 게 어수선한 요즘, 이 현자의 이야기를 들으면 우리는 오늘만큼은 스크램블에그처럼 따끈하고도 폭신한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 책 속에서

무조건 신선한 계란이 좋다고만 생각했죠?
하지만 빵 반죽이나 삶은 계란에는
약간 묵은 계란이 더 좋다는 걸 아시는지?

그러니까 오늘은 좀 내버려둬요.

- 숙성의 맛, 10p



소시지가 두 개면
계란도 두 개 준비해주세요.
혼자선 왠지 외롭단 말이야.

물론 칼로리는 너의 몫이겠지만... 힛.

소시지는 살 안 쪄요.
살은 네가 쪄요.

- 외롭지 않게, 11p



계란초밥, 계란 지단, 계란말이, 계란볶음밥, 오코노미야끼
에그샌드위치, 계란찜, 계란후라이, 삶은계란, 프렌치토스트
까르보나라파스타, 에그베네딕트, 포치드에그, 반숙계란
우후마요, 계란튀김, 온천계란, 훈제계란, 간장절임계란
소금절임계란, 스크렘블, 가마타마우동, 노른자날계란밥
마요네즈, 타르타르소스, 계란빵, 푸딩, 카스테라, 아이스크림
계란과자, 명란계란, 계란프리타타, 계란만두전, 동그랑땡
계란장조림, 에그인헬, 계란탕, 콥샐러드, 오믈렛, 팝오버
커스터드크림, 김밥, 머핀, 마카롱, 클라우드에그...

잠깐 생각나는 것만 해도 이 정도야.
나는 노력만 하면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걸
아주 잘 알고 있지.
무한한 잠재력!
그걸 아니까 이렇게 쉬는 거야.

오케이?

- 잠재력, 16p



나는 물과도 기름과도
잘 섞인다는 거 알고 있니?
내가 있어서 모든 재료가 잘 섞여
반죽이 된다는 사실 말야.

내 덕분인 거 알고 있었냐고...

- 없으면 안 되는 재료, 54p



특별하지는 않지만
없으면 허전한 존재.
얼마나 어렵고 대단한지!

- 계란을 맛있게 먹는 법칙, 55p



지구 어느 곳에 있어도
잠수 타기가 쉽지 않은 이 세상에서
진짜 여행은 핸드폰을 끄는 순간
시작되는 거 아닐까?

전원 버튼까지 왜 이렇게 멀어...

- 진짜 여행, 124p



뭔가 바닥이 질퍽하고 끈적인다면
그냥 냅다 누워버리고 즐기세요.
내 여건 속에서 즐거움을 찾으면 됩니다.

정신승리라고?
그래, 좋아.
승리는 승리네!

- 승리, 125p



'모르는 게 약'이라는 옛말을
점점 이해하게 돼.
알면 귀찮아지는 것들이
너무 많아.

괜히 봤어, 괜히 들었어.
그냥 모를걸!

- 그냥 모를걸, 128p



아는 것이 지혜라지만
때론 모르는 척
안 보는 것도 지혜라네.
안 보인다, 안 보여.

-129p



곧 요리 속으로 떠나게 될지라도
난 오늘의 행복에 물을 주겠다.

인생...

- 행복, 154p



삶은 것도 계란
날 것도 계란
달려도 내 인생
누워도 내 인생

- 155p

저자소개

저자소개

이름: 구데타마(gudetama)
약력: 삶아도, 구워도, 그냥 둬도 시큰둥…
의욕 없는 계란 구데타마의 좌우명은 ‘내일부턴 의욕을 내보자!’
‘나른해’, ‘귀찮아’, ‘졸려’, ‘집에 가고 싶어’란 말을
버릇처럼 내뱉으며 뒹굴거리는 게 특기다.


그린이소개

이름: 김나훔
약력: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작가. 미끄덩한 계란 구데타마를 만나 실은 행복이란 게 그리 대단하고 거창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주체적으로 삶을 살아내고자 한다.
영화 잉투기의 포스터와 지하철 비매너 승객을 저격하는 내리면 탑시다 포스터 등을 작업했으며, 쓴 책으로는 뭐-소심한 청춘들을 위한 마음충전 에세이가 있다.

Instagram @nahumkim

목차소개

목차
1. 대충 남 탓하는 중
2. 무계획이 계획이야, 계획은 짜봤자지
3. 완벽한 삶은 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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