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법서설

르네 데카르트 Rene Descartes, 1596~1650

1596년 프랑스 투렌의 부유한 신흥 귀족가문에서 태어났다. 10살 무렵 라 플레슈 성에 있는 예수회 교단의 학교에서 스콜라 철학을 기반으로 한 고전, 수학 등을 공부하고, 프와티에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중세 기독교적 교육에 회의를 느껴 법률가의 길을 포기하고, 보편적 학문의 진리를 찾기 위해 여러 나라를 여행했다. 유럽을 휩쓴 30년 전쟁 기간 동안 네덜란드와 독일의 군대에서 전쟁을 경험했다. 1619년 독일 남부의 도시 울름에서 꿈에서 철학적 계시를 받은 것 같은 독특한 경험이 이후의 새로운 삶을 지향하는 계기가 되었다.
1620년부터 사상적으로 자유로운 네덜란드에서 외부와 격리된 채 자신만의 철학 세계를 추구했다. 그후 20여년간 수학, 물리학, 기상학, 기하학 등 다방면의 연구에 몰두하며 여러 저서를 발표했다. 1637년에 발표한 《방법서설》에서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라는 명제로 인해 유럽에서 가장 명성이 높아졌다. 이 명제는 기독교적 신앙과 이성을 구분하는 근대 철학의 시발점이 되었다.
그러나 데카르트에게 무신론자라는 비난이 쏟아지자 1649년 스웨덴의 크리스티나 여왕의 초청으로 스톡홀름으로 건너가 여왕을 위해 새벽 철학 강의를 했다. 북유럽의 차가운 기후를 견디지 못하고 폐렴에 걸려 1650년 사망했다.
주요 저서: 《정신지도를 위한 규칙》 《성찰》 《철학의 원리》 《정념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