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공부

박영규 | 아틀라스북스 | 2018년 10월 15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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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장자>는 자존감에 대한 가장 오래되고 뛰어난 심리학책이다!

‘자존감’이란 대체 무엇일까? 자존감 주변에는 자존심, 자신감, 자부심 등 어감이 비슷한 여러 단어들이 있다. 자존감은 이런 단어들과 무엇이 다를까? 바로 ‘비교할 대상’이 있고 없고의 차이다. 자존감 외 단어들의 속뜻에 ‘나 아닌 다른 누구 또는 무엇’이라는 대상이 전제되어 있다면, 자존감은 오로지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즉 ‘나’만을 대상으로 하는 단어라는 의미다.
‘무엇과도 비교될 수 없는 나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존중하는 마음.’
이것이 우리가 그토록 되찾고 싶어 하는 ‘자존감’이다. 이 자존감은 ‘나를 나답게 하고, 당당하게 세상에 나를 드러내게 하는 힘’의 원천이 된다.
이 책은 익히 알고 있는 고전 <장자>를 모티브로 ‘자존감’에 대해 이야기한다. <장자>의 우화들은 하나같이 기묘하고 기발한 비유를 통해 ‘마음의 본질’을 파헤치고 있다. 그리고 우리 내면에 웅크리고 있는 자아를 당당히 표출하도록 독려하고 응원한다. 요즘으로 치면 심리학책인 셈이다. 그런데 <장자> 우화의 상당수가 묘하게 하나의 주제로 겹쳐진다. 바로 ‘자존감’이다. 이 책은 바로 그 ‘자존감’이라는 콘셉트를 중심으로 <장자>의 우화들을 가지런히 분류해서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특히 단순히 고전 읽기의 틀이 아닌 원문을 최대한 쉽게 해석하고 그 이야기들을 우리 삶에 비춰봄으로써 ‘세상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나’를 찾고, ‘나를 가장 나답게 하고, 당당히 세상에 출사표를 던질 힘’을 얻게 해주고 있다.


바닥 친 자존감을 다시 솟구치게 하는 힘은 결국 내 안에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장자>에 담긴 비유의 거울 속에 비치는 것이 2,500년 전의 그들이 아닌 지금의 우리임을 깨닫게 된다. 조삼모사의 우화에서 도토리 반 개 차이로 천당과 지옥을 왔다 갔다 하는 원숭이들의 모습이, 엄청난 빅 사이즈를 뽐내며 헛심을 쓰다 결국 작은 비둘기의 놀림감이 되는 대붕의 모습이 눈앞의 이익을, 진짜 내 모습과 내 것이 아닌 욕심과 허상을 쫓다 결국 자존감이 바닥을 쳐버린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하다. <장자>에는 그런 우리의 모습이 이렇게 표현되어 있다.

‘일이심투(日以心鬪)’

‘날마다 내 마음과 싸운다’는 뜻이다. 이 말처럼 우리는 매일 같이 비교와 경쟁으로 갈등하고, 번뇌하고, 망설이는 내 자신의 마음과 싸우고 있다. 이렇게 ‘내 마음 나도 모르는 삶’에서는 ‘자존감’이 버텨낼 방법이 없다. 이런 삶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장자>를 통해 이 책에서 제시하는 답은 ‘마음의 눈을 크게 뜨고 오로지 나 자신에게 집중하라’이다. <장자> 우화 속에 등장하는 허유라는 인물은 천하(天下)를 주겠다는 요임금의 권유에 이렇게 답한다.

“그대가 천하를 맡은 후 이미 천하가 잘 다스려졌는데 이제 와서 내가 그대를 대신한다면 나는 명성에 집착하는 것밖에 안 되네. 명성이라는 것은 부질없는 허상일 뿐이니 나는 결국 껍데기에 연연하는 것이 되네. 뱁새가 깊은 숲속에 둥지를 틀어도 나뭇가지 하나면 충분하고, 두더지가 황하의 물을 마셔도 자기 배만 채우면 되는 것일세. 그대는 돌아가시게. 나에게 천하란 아무 쓸모없는 것이네.”

천하를 통째로 넘겨준다고 해도 내 것이 아니면 과감히 뿌리칠 수 있는 마음. 흔들리지 않는 자존감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자존감이 바닥을 친 상태에서 소확행은 먼 나라 이야기일 뿐이다. 장자는 이미 수천 년 전에 ‘극단적인 소확행’을 추구한 인물이다. 그러니 <장자> 우화들의 주제가 소확행의 근간이 되는 ‘자존감’에 집중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장자 식 자존감 공부의 핵심은 ‘저 사람은 나보다 돈이 많다’, ‘저 사람은 나보다 아는 것이 많다’와 같이 경제적 능력, 신분, 지식 등 ‘모든 상대적인 기준에서 자유로워지라’는 것이다. 남보다 잘나거나 못난 내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과 내 능력, 내 일을 아끼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라는 것이 바로 장자 식 자존감 공부의 핵심이다. 이런 자존감을 갖게 되면 아무리 어려운 역경이 닥쳐도 지금의 내 모습과 능력, 내 일을 사랑하게 되고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게 된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는 내내 이것이 결코 현실도피가 아닌 진정한 ‘나(吾)’를 찾게 해주는 방법이자, 떨어지고 떨어져 바닥을 쳐버린 우리의 자존감을 용수철처럼 다시 튀어 오르게 해주는 방법임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저자소개

박영규

대학 총장 재직 시절 학생들을 위한 특강을 준비하면서 고전의 매력에 푹 빠져 본격적인 인문학자의 길로 나섰다. 서울대 사회교육학과와 동 대학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공공기관 임원과 한국승강기대학교 총장, 한서대학교 국제관계학과 대우교수를 역임했으며, 중부대학교와 건양대학교에서 정치학과 인문학을 가르쳤다. 간결한 삶을 꿈꾸며, 애묘 ‘야옹이’와 보내는 시간을 가장 좋아한다. 펴낸 책으로는 《욕심이 차오를 때, 노자를 만나다》, 《다시, 논어》, 《관계의 비결》, 《그리스, 인문학의 옴파로스》, 《인문학을 부탁해》, 《인문학의 눈으로 본 행복한 국가와 정치(2015년 교양부문 세종도서 선정)》 등이 있다.

목차소개

글을 시작하며

[내편]

<소요유>
행복은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누리는 것이다
칭찬과 비난에 연연해하지 마라
소확행이 자존감을 높인다
세상을 향해 ‘나야 나!’라고 외치려면
나를 버림으로써 나를 얻는다
삶의 군더더기를 덜어내라

<제물론>
자존감을 흔드는 적, 비교에서 자유로워지려면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발을 보지말고 고개를 들어 별을 바라보라
사소한 것에서 자존감이 갈린다
시비를 가리되 핵심만 따져라
지나친 자기 자랑이 자존감을 훼손시킨다
사랑이 변하지 않으면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해관계에 초연해져라
실패를 마음에 담아두지 마라
묵묵히 들어주는 것이 최선이다

<양생주>
잘할 수 있는 일을 직업으로 삼아라
마음의 장애가 더 큰 장애다

<인간세>
지식이 자존감을 높여주지는 않는다
말로 입은 상처는 오래 간다
때로는 근자감도 필요하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사람은 없다

<덕충부>
자기 주도적 삶이 자존감을 높인다
감정을 잘 다스리지 못하면 자존감도 떨어진다

<대종사>
마음의 운동장을 넓혀라
자존심은 버리고 자존감을 키워라

<응제왕>
자존감을 키우는 남자의 인생수업



[외편]

<변무>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살아라

<마제>
욕심을 내려놓고 소박하게 살아라

<거협>
얻고 싶으면 버리고 감추고 싶으면 내보여라

<재유>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여라

<천지>
문명의 이기에 집착하지 마라
그칠 줄 알아야 위태롭지 않다

<천도>
때로는 침묵이 자존감을 지켜준다
자존감은 나에 대한 당당함이다

<천운>
나다움으로 승부하라

<추수>
남의 걸음걸이 흉내 내지 마라
자존감을 저당 잡히지 마라

<달생>
두려워하지 말고 녹아들어라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마라

<산목>
인간관계는 물처럼 담담하게 하라
가난이 자존감까지 가난하게 하지는 않는다

<전자방>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지 마라
껍데기를 과감하게 벗어던져라

<지북유>
낮은 곳으로 더 낮은 곳으로


[잡편]

<경상초>
작은 일에 얽매이지 마라

<서무귀>
위로받을 사람은 내가 아니라 당신이오
쓸데없는 객기 부리지 마라

<어부/서무귀>
강박관념을 버려라

<칙양>
하루를 지우면 일 년이 지워진다
마음속의 잡초를 방치하지 마라
한쪽으로만 치우치지 마라

<외물>
불안의 덫에서 빠져나오려면
조금은 빈틈이 있어야 한다

글을 끝내며/열어구 - 자존감을 지키며 산다는 것, 그리고 당당한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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