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일기

홍순범 | 글항아리 | 2020년 08월 06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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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의사는 어떻게 만들어 지는가
인턴의 비밀수첩에 날것으로 담긴 종합병원과 의사들의 자화상

『인턴일기: 초보의사의 서울대병원 생존기』는 새내기 의사가 대학병원의 각 과를 두루 거치며 틈틈이 기록한 15권의 수첩을 바탕으로 한 1년간의 인턴 수련기록이다. 저자 홍순범은 인턴 수련을 받는 1년 내내 수첩을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인상깊은 사건이나 상념과 마주하게 되면 시간이 생길 때마다 짬짬이 메모를 했다.

『인턴일기』는 새내기 인턴의 좌충우돌 성장기로, 1년간 병원에서 지내면서 직접 겪은 인턴 생활과 인턴의 속내를 관찰해 그 결과를 정리한 책이다. 질병과 생명, 의사와 환자, 병원과 간호사와 환자가족에 이르기까지 인턴으로 현장에서 부딪히며 깨달았던 성장기록이다.

자신이 의사고시를 치렀던 날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서 인턴의사로 생활했던 전 과정이 숨김없이 기록되어 있으며 진짜 의사로 성장해가는 과정에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의사로서, 인간으로서 점차 성숙해가는 초짜 의사의 솔직한 이야기는 의료에 대한 공감적인 소통의 기회가 될 것이다.

* 신영복·김혜남의 추천의 글

"이 책은 새내기 의사가 대학병원의 각 과를 두루 거치며 틈틈이 기록한 15권의 수첩을 바탕으로 한 1년간의 인턴 수련기록이다. 독자들은 물론 "종합병원" "병원24시" 등 우리에게 익숙한 드라마를 연상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책에는 극적 드라마 대신 시종 압도적인 인문학적 진정성이 일관되고 있다. 질병과 생명, 의사와 환자, 병원과 간호사와 환자가족에 이르기까지 "의사의 길"을 시작하는 인턴이 몸으로 부딪치며 깨달아가는 진솔한 현장기록이면서 동시에 한 인간의 내면적 성장기록이다. 의학도로서의 냉정한 로고스와 필자 특유의 인간적 페이소스가 마치 백지 위의 그림처럼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독자들은 책을 읽으며 문득문득 생각하게 될 것이다. 의사는 어떻게 빚어지는가? 한 인간의 성장은 어떠한 감동과 아픔으로 점철되고 있는가? 그리고 필자는 지금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그 길을 걸어가고 있을까?" _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저자

"사람들 사이의 문제는 알고 보면 대부분 소통의 문제이다. 소통의 부재는 서로를 의혹의 눈초리로 보게 하고 배척하게 만든다. 대표적인 예가 의사 사회와 일반인들의 관계일 것이다. 하지만 소통의 부재는 의사와 환자 모두를 피로하게 만들 뿐이다. 이런 가운데 저자는 소통의 다리 역할을 하고자 자신의 몸을 던진다. 초년병 의사인 인턴의 시각으로 우리나라 병원 사회를 여과 없이 그려냄으로써 둘의 간극을 좁히고자 한다. 이 책을 덮는 순간 우리는 알게 될 것이다. 의사와 환자는 모두 병이라는 적과 싸우는 연합군이라는 사실을……." _ 김혜남 정신분석 전문의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저자

저자소개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어릴 적 프랑스에서 뛰놀며 프랑스, 스페인, 모로코, 알제리, 모리셔스, 사모아, 이란, 중국 등지 출신의 친구들과 어울리는 행운을 누렸다. 당시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이 빵 광주리 나르며 다른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을 보다가, 귀국해 학교에 처음 간 날 교장 선생님 앞에서 잔뜩 긴장하며 조아리는 선생님들을 목격하곤 인간과 환경에 대한 고민을 시작한다. 또 프랑스에선 줄곧 아이디어 좋다는 칭찬을 듣다가 우리 교실에선 너는 왜 교과서에 없는 질문을 하냐며 교과서나 열심히 보라는 핀잔만 듣게 되자 몹시 당황한다. 교실 밖에선 국적, 인종, 종교, 성별, 나이, 진로에 상관없이 잘 어울려 놀았는데, 돌아와선 학교 운동장에서 선배들에게 순진하게도 같이 놀자고 했다가 에워싸여 두들겨 맞자 충격을 먹는다. 그래도 곧 학교생활에 적응했고, 언제부턴가 ‘고통’이라는 화두에 심취해 의과대학까지 가게 되었다. 그리고 전문의가 된 지금 인턴 시절의 일기를 다시 읽으며 어렵사리 출판을 결심했다. 바야흐로 책을 내면서 저자는 살짝 조마조마하다고 한다. 왜 교과서에 없는 문제제기를 하냐고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독자님들께 에워싸여 꿀밤 맞을까 봐.

목차소개

여는 글

제1부 인턴, 잔치는 시작이다 _ 의사 시험
의사 국가고시 / 인턴이라는 이름의 유래 / "애니"부터 "콧줄"까지 / 왠지 우울한 출근 전야

제2부 흡혈귀의 본능 _ 안과
퐁당퐁당과 풀당 / "저 환자 눈썹 왜 깎았어?" / 정맥주사 / 주문의 불문율 / 의사는 케토톱이 아니다 / 호두껍질의 미소 / 직업병 증상 / 전화통에 불나다 / 휠체어 체험기 / "안구 떼러 가"

제3부 초심자의 마음 단련 _ 소아 흉부외과(중환자실)
수요일을 줍다 / 자신감 완전 상실 / 긴급 상황 / 아이의 눈 / "지겨워"에 대한 납득 / 굶주린 도적 떼 / 거미 모양의 냉기 / 중국집의 논리 / 어설프나마 사랑일까?

제4부 무협선수의 탄생 _ 내과-중환자실
조용한 전쟁, 잊혀진 장군들 / 무협선수의 탄생 / 피투성이 오후

제5부 비몽사몽 클럽 _ 일반외과
공간 건축학적 접근 / 침대쟁탈전 / 폭포수에 대한 추억 / 불편한 적자 공식 /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기도 / 딜레마

제6부 월든에서 명상하기 _ 제주의료원 파견
여기가 낙원인가 / 스타카토식 보고서 / 정신과와의 만남 / 아픈 기억 / 누구에게나 엄마가 있다 / 가운에 대한 변명 / 운명의 여신이여 / 저 구름들 위에서…

제7부 남자상, 여자상 차려라 _ 마취과
다시 서울로 / 마취와 철판요리 / 수비수도 격려가 필요해 / 조금 더 안다는 것 / 여의사는 원더우먼이 아니다 / 소리와 맛의 향연 / 진로에 대한 고민

제8부 갈등의 순간들 _ 응급의학과
가위 바위 보 / 유비무환 / 응급실 교통 정체 / 돌이킬 수 없는 / 마음의 박수 / 거울의 메시지 /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 반전 드라마 / 우리에게도 예외는 없다 / 쯔쯔가무시병 / "신환이요!" / VIP 증후군

제9부 환자와 시험의 갈림길 _ 신경외과
신경외과 가정주부 / 대리 출석 / 24시간의 기적 / 누구는 새벽에 피 뽑고 싶은 줄 알아요? / 심란한 메뚜기 / "저 아뻬인데요" / 씁쓸한 무용담 / 운명의 사다리

제10부 한밤의 환자들 _ 보라매(응급실)
불리한 입장 / 장갑은 두겹으로 / 소통의 실패 / 도망간 감기 / 보람 있어서 보라매 / 레지던트 선발시험
문이 열리다 / 곤혹스러운 복창 / 어떤 레지던트 / 크리스마스의 환자들 / 아동학대 신고의무자 / 중년 여인의 발길질 / 씁쓸한 기대

제11부 인턴의 영겁회귀 _ 보라매(소아과)
정맥주사의 새로운 경지 / 내공 불변의 법칙 / 녹초가 된 아기 앞에서 / 봉창 두드리지 마세요 / 불쌍한 방법도 가지가지 / 마법의 야자수 열매 / 역지사지 / 묘한 인연 / 너무 잘하지 마라 / 되살아난 악몽 / 1년간 수고했다

닫는 글
부록 _의사들이 과학으로 생각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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