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자리

전치형 | 이 음 | 2020년 07월 3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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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우리에겐 다른 과학을 상상할 권리가 필요합니다.”
‘과학과 사회’를 잇는 미드필더, 전치형 교수의 첫 책!

“한 명 더 부탁드립니다”라는 요청에서 과학은 자유로운가

2017년 11월, 제주의 한 공장 현장실습생이었던 특성화고 3학년 이민호 씨는 혼자 일하다가 제품 적재기 프레스에 눌리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그가 관리자에게 보낸 “한 명 더 부탁드립니다”라는 메시지는 노동 현장의 비정함을 가리키는 상징으로 회자되었다. 이 책의 저자인 전치형 카이스트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는 이 사건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 한국 사회의 비극을 본다. 이 씨의 메시지를 로봇과 자동 기계 시스템 속 무참하게 좁아진 사람의 자리에서 터져 나온 비명으로 듣는 것이다. 이런 상황은 누구의 책임인가? 메시지를 무시한 관리자의 책임인가, 인력을 대폭 줄인 공장주의 책임인가, 현장을 관리/감독해야 했던 정부기관의 책임인가? 많은 사람들이 무능한 정부와 탐욕스런 자본가를 비난할 때 저자는 낮지만 무겁게, 그리고 다르게 묻는다. 과학은 이런 비극으로부터 자유로운가, 라고 말이다.

저자소개

저 : 전치형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공부했다. 미국 MIT에서 과학기술사회론(STS: Science, Technology & Society)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독일 막스플랑크 과학사 연구소에서 박사후연구원 과정을 밟았다. 과학잡지 <에피> 편집위원인 저자는 카이스트 교수로서 과학기술정책대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인간과 테크놀로지의 관계, 정치와 엔지니어링의 얽힘, 로봇과 시뮬레이션의 문화에 관심을 갖고 연구와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미세먼지, 세월호 참사, 지하철 정비, 통신구 화재 등의 사건들부터 로봇과 인공지능, 4차 산업혁명과 인류세 등의 주제들까지 과학적 지혜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영역들을 주목하고 고민한다.

목차소개

프롤로그: 알아내고 마련하다

1장_로봇 앞에 선 인간
같은 걸음, 다른 세상
로봇의 쓸모
난민과 로봇
스티븐 호킹과 ‘4차 인간’
한 명 더 부탁드립니다
로봇 시대에 필요한 질문들
모험하는 로봇, 방황하는 인간

2장_자율적 인공지능과 타율적 인간
자율 없는 사회의 자율기술
세상을 지키는 사람, 메인테이너
기술의 무거움에 대하여
“내가 다 알아볼 테니까”
여자 대 자율주행차
조마조마 자율주행
운전과 안전의 미래

3장_과학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과학이라는 교양
과학자와 피아니스트
개기일식과 혐오
시민으로서의 과학자
과학자를 믿어도 될까요?
다양성의 힘
아무나의 과학에서 누군가의 과학으로
조국을 떠미는 ‘억센 날개’
과학자의 몽유도원도

4장_살 만한 곳을 위한 과학과 정치
두 개의 태블릿
살 만한 곳
가상현실과 체험사회
과학의 위기, 민주주의의 위기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과학
과학기술의 헌법적 가치
4차 산업혁명과 민주주의

5장_세월호학을 위하여
다 낡아빠진 그 철덩어리
이해할 수 없는 것을 이해하기 위하여
동수 아빠의 과학
위로하는 엔지니어링
물리학자 친구 없어요?
안개 속에서 서서히 떠오르다

6장_오지 않을 미래
동굴로 간 로켓
다사다난했던 2045년
11991년의 인류에게 보내는 경고
2093년, 인류의 몰락
인공지능과 인공지구
사피엔스의 허무한 미래

에필로그: 기우제와 토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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