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를 꿰매다

정경자 | 북랜드 | 2020년 05월 3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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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2002년 〈문예비전〉으로 등단, 작품 활동을 시작한 정경자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종아리에 핀 꽃, 붉다 / 석이버섯 / 까치 조문 / 박제된 울음 - 총 4부로 구성된 이번 시집에는 시인의 정제되고 개성 있는 시 67편이 담겨 있다.
첫 번째 시 「종이비행기」를 시작으로, 마지막 시 「잣나무」에 이르기까지 시인은 우리의 일상과 현실에서 부딪치는 여러 가지 ‘상처’와 ‘아픔’을 다루고 있다. “한번 찢어진 상처는 꿰매려 해도 자국을 남긴다.”지만, 시인은 이 시집에서 현란한 수사를 앞세워 그 상처를 덧내지 않는다. 그저 “노랗던 된장 속에 들어가 햇살과 바람의 얘기에 귀 기울”(「상처를 꿰매다」)이듯 우리 삶 속 갖가지 아픔의 양상을 솔직하면서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담백하면서도 서정적이고 때로는 재미있고 익살스럽기까지 한 시편은 쉽게 읽히면서도, 메시지가 묵직하다.
안윤하 시인은 해설에서 “정경자 시인은 격동의 시대를 관통하면서 긁히고 찢긴 상처를 포용의 자세로 관용한다. 또한, 전통에 기반을 둔 도덕적 가치 판단으로 인간애를 표현하고 있다. 삶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일정한 보폭을 견지하며 자아와 자연과 타아들을 융합하면서 실존적 삶의 모습에 대한 가치관을 확보하고 있다.”라고 평하고 있다.
“~시월엔 모두 고개 숙인다 / 함께 가다 보면 그저 그렇게 익어간다”고 한 시인의 말대로 정경자 시인의 시 쓰기는 우리가 서로의 상처를 되돌아보게 하고 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시간과 공간이 할퀴고 간 상처를 직시하고 단단하게 꿰매고 치유하는, 원숙한 시인의 내공이 돋보이는 시집이다.

저자소개

정경자

- 경산시 자인 출생
- 대구효성여자대학 불문과 수학
- 2002년 《문예비전》 등단
- 시집 『수수껍질』
- 문예비전 문학상 수상
- 대구문학아카데미 회장 역임
- 은시문학회장 역임
- 한국문협, 대구문협, 대구시협, 대구펜문학, 대구여성문학회, 경산문협 회원
- 아카리더 동인

목차소개

시인의 말

1 종아리에 핀 꽃, 붉다
종이비행기 / 진달래꽃 / 지상철 / 종아리에 핀 꽃, 붉다 / 춘란 / 모기 화석 / 손목시계 뒤주 / 거꾸로 선다 / 만추 / 조약돌 / 내소사 단층 / 하늘 산방에서
안면도 해넘이 / 목어 / 상처를 꿰매다

2 석이버섯
호랑나비 / 참 좋은 분 / 물의 여행 / 우짜꼬 / 치자꽃 / 그것이 실수였다
아저씨 누구시오 / 나팔꽃 / 봄비처럼 / 목련 / 세차장 그녀 / 태선 언니
지수, 나의 선생님 / 구름 / 석이버섯 / 악연 / 꽃뱀 / 바탄섬

3 까치 조문
지하철 / 까치 조문 / 우포늪 / 풀밭에서 / 먼지와 동거 / 배신을 꿈꾸다가
담쟁이 / 함박눈 / 개천 / 비, 저희끼리 / 윷놀이판 / 사진관에서 / 백수시대
금강산을 오르며 / 공항 검색대 / 정박

4 박제된 울음
가시연꽃 / 박 / 봄 / 단풍 / 은행나무 / 아파트 / 설경 / 가을을 굽다
선운사 동백꽃 / 빈 들판 / 바람과 은행 / 수련 / 노을 1 / 노을 2
영주, 시월 / 박제된 울음 / 잣나무

| 해설 | 안윤하
전통적 가치관의 다채로운 표출과 죽음을 응시하는 존재론적 현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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