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별 같은 눈을 감고 치마폭을 무릅쓰고 - 심청전

고영 저 ,이윤엽 그림 | 북 멘토 | 2016년 10월 25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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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여기,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한 소녀가 있습니다. ‘효’의 상징이 되어 버린 이 소녀의 이야기는 마당놀이나 판소리는 물론, 현대소설과 연극, 영화, 애니메이션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로 재해석, 변주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대중친화적 캐릭터가 혹시 많은 사람들에게 기시감을 일으키는 요인이 되진 않았는지 생각해 봅니다. 하여 저자는 ‘효녀’라는 쓰개 속에 가려진 심청의 민낯을 보려고 합니다. 강요된 선택이 아닌 단단한 결심에 따라 모진 운명과 한판 대결을 벌여 누추한 일상을 비장미가 펼쳐지는 공간으로 바꾼 인물을 말이지요. 고어(古語)와 고사(故事)를 주석 없이 읽을 수 있는 오늘의 언어로 풀고, 오늘의 시선을 담은 작품 해설, 균형 잡힌 관점으로 작품을 독해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부록 열한 꼭지, 판화가 이윤엽의 강렬한 일러스트가 한데 어우러져 ‘심청’의 진면모를 보여 줍니다.

저자소개

저자 : 고영
대학에서 한문과 중세 한국어 자료를 두루 읽고 공부했습니다. 중세 연희, 중세·현대 무대극 일반으로 관심 영역을 넓힌 덕분에 학창 시절을 판소리 및 대본, 판소리계 소설, 현대 한국어 희곡, 독일 낭만주의 리트, 오페라 및 대본에 빠져 지냈습니다. 생업으로 오랫동안 동아시아 한문 고전과 역사 자료를 편집하면서 ‘샘깊은오늘고전’을 기획했으며, 한국 한문학 작품 및 중세 한국어 작품을 번역하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한국어·한문·중국어·일본어가 뒤섞인 최근 100년간의 음식문헌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그림 : 이윤엽
강정·밀양·쌍용차 등 투쟁의 자리를 찾아다니며 저항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목판에 새기고 알려 왔습니다. 일하는 사람들을 목판화에 담아 여러 차례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그림책 『나는 농부란다』를 펴냈으며 『장기려, 우리 곁에 살다 간 성자』, 『놀아요 선생님』, 『북정록』, 『임종국, 친일의 역사는 기록되어야 한다』, 『신들이 사는 숲속에서』, 『나를 낮추면 다 즐거워』, 『프란치스코와 프란치스코』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어린이 교양잡지 『고래가 그랬어』에 ‘윤엽 삼촌의 판화로 본 세상’을 연재 중입니다.

목차소개

여는 글 6
[오늘의 한국어로 다듬은 심청전]
금이야 옥이야, 어허둥둥 27
------ 〈이야기 너머〉 이름에 숨은 비밀 34
곽씨는 먼저 돌아가고 39
------ 〈이야기 너머〉 1800년대 인류의 평균 수명 51
이제는 아비를 거두며 55
------ 〈이야기 너머〉 열다섯, 그 나이 67
눈 뜰 길이 있다고? 73
------ 〈이야기 너머〉 공양미 3백 석이 대체 얼마기에 84
사람 산다는 사람들 89
------ 〈이야기 너머〉 중국 가는 뱃길 99
인당수가 어디냐 107
------ 〈이야기 너머〉 판소리의 명장면, ‘눈’ 113
바닷속 별천지에서 다시 땅으로 117
------ 〈이야기 너머〉 판타지 어드벤처의 조상 125
맹인 잔치 131
------ 〈이야기 너머〉 시각장애인, 종일품 재상도 함부로 못할 134
뺑덕이네 139
------ 〈이야기 너머〉 심학규 다시 읽기 143
한양 가는 길 147
------ 〈이야기 너머〉 조선 9대 간선도로 따라 걷기 156
네가 정녕 청이냐 163
------ 〈이야기 너머〉 맹인 잔치, 정말로 있었을까 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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