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만난 사람처럼

김헌수 | 좋은땅 | 2020년 05월 29일 | EPUB

이용가능환경 : Windows/Android/iOS 구매 후, PC, 스마트폰, 태블릿PC에서 파일 용량 제한없이 다운로드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구매

전자책 정가 5,400원

판매가 5,400원

도서소개

내가 자주 들여다보는 책꽂이에는 김헌수 시인이 만든 종이공예 작품이 하나 있다.
그는 정말 예술적인 감각을 다양하게 내장하고 있는 사람인 것 같다. 이번에는 펜
드로잉과 시를 결합해 우리 앞에 척 갖다 내민다. 그가 유심히 바라보는 풍경들은
우리의 삶에서 동떨어진 어떤 것이 아니다. 사소하고 일상적인 소재들이 그의 시선
에 붙잡히면 금세 물기 머금은 감정으로 치환된다. 이 책과 같은 작은 디딤돌이 그
를 더욱 좋은 시인으로 끌어올리는 에너지가 되기를 바란다. - 안도현 시인
김헌수의 첫 펜 드로잉 시화집 『오래 만난 사람처럼』을 대하고 그의 펜의 팬이 되
었다. 삶의 변방을 때리는 간곡한 시언어가 흑백의 이분법을 뛰어넘는 섬세한 그림
언어와 만나 만만찮은 감동을 주기 때문이다. 젓가락에 감긴 쫄깃한 국수 드로잉을
보고 얼른 그이와 마주앉아 국수 한 그릇 후루룩 비우고 싶었으니. 이 각별한 시화
집을 통해 독자는 지나간 시절이 그저 지나간 무늬가 아니고, 오늘의 현실이 오늘만의 것이 아님을 금세 알리라. 살아가면서 우리가 감내해야 하는 생의 고단함과 서글픔이 얼마간은 위로가 되리라. 그것만으로 이 평명한 야문 시화집은 능히 “저쪽 산그늘에서 서쪽 산마루 뒤로” 당신과 나, 우리를 쉬어가게 하리라. - 유강희 시인

저자소개

김헌수

1967년 전주출생
우석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졸업
2018년 전북일보 신춘문예 시 <삼례터미널>이 당선되었다
비와 신 자두, 국수를 좋아하고
검정과 모든 흰 것의 경계를 찾는 것을 즐겨한다
쓰고 그리는 것에서 힘을 얻고
다수의 산문집과 수필집에 삽화를 그렸다
공감과 긍정의 힘, 자유로운 호기심으로
출렁이며 살고 있다

목차소개

차례

1부 - 봄볕은 고분고분하고


3월을 생각하는 일은
산마루에서
삼례터미널
봄날 1
신발장이 있던 자리
테트리스
봄날 2
잠의예감
빨래를 널며
도배를 하면서

재봉틀
곤달걀
방물장수
카네이션

국수
불현듯
저녁8시
의자

2부 - 여러 계절을 살아도

매미와 왕벚나무
무화과
개개비의 여름

자귀나무
민박
열린자원에서
부레옥잠
대서지나고
여름밤
파란달

수영복
봉숭아 꽃물
통화
장독대
자전거
접시꽃
열대야
강낭콩
작약

3부 - 바스라지기 쉬운


달의 연대기
드로잉
대창이용원
559번 버스를 타고
틀니
미술관에서 그림자처럼 앉아
공작
모과나무의 말
카멜레온
항아리는 익어간다

누가누가 잘하나
화장대
팔복동 큰 고모
카메라
누드베키아가 있는 거리
엉켜버린 오후
빗방울
커피


4부 - 묵묵하고 그윽한 감정을


수세미 꽃
아마도 2월
에셀나무 그늘아래
동백
데칼코마니
텅 빈 숲에서
주크박스 7080
그늘진 자리
잠든 하루
언더패스에서

만년필
뜨개질
쌀집
삼자매
자작나무
프리다칼로가 그리워지는 날에는
겨울의 패턴은
어장
목소리

회원리뷰 (0)

현재 회원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