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마을에는 눈이 내린다

김혜강 | 좋은땅 | 2020년 05월 29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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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시가 가진 비의秘意로운 기능 가운데 하나는
기존의 상식과 지식, 사유체계의 한계를 뛰어넘는 동시에
그 무엇에도 고착화된 정의를 부여하지 않음으로써
세계와 사물에 대하여 의미의 고립을 초래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겪고 있는 현상적인 고통은 피상적일 뿐 안타깝게도 세상의 본질과는 무관하다는 것을 시를 통해 알 수 있다. 세계와 사물에 대하여 특정한 의미에 고립당하지 않을 때 우리는 불화와 오해를 유발시키는 편견들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어머니의 현재 상황을, 정화와 재탄생의 반복으로 바라볼 수 있는 역설의 시각은 시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물론 여기에는 감당할 수 없는 고통마저 감당해야만 하는 인내와 슬픔, 세상에 대한 겸손과 순응이 더해져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 자작시 해설 중에서

저자소개

김혜강

1988년 부산MBC 신인상 당선(수필)과 제25회 지용신인문학상 당선(시)으로 등단, 수필집 『자전거를 기다리다』 『격』 『맨발의 춤』 『운동 망설이지 말고 당장하라』를 펴냈고 천강문학상?·?낙동강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부산여류문인협회회장을 맡고 있다.

목차소개

시인의 말 5

1. 어머니의 마을에는 눈이 내린다
서시序詩 13
저녁 14
알츠하이머 16
생生 18
손님 20
장미 22
과수원에서 24
초를 안치다 26
숲으로 가면 28
누군가는 사랑이다 30
존재의 주소 32
플라타너스 방문기 34
호랑이를 찾아주세요 36

2.늦은 밤 한 필을 도란거리던 때
까치가 운다 41
배롱나무꽃 이야기 42
조팝나무꽃 44
큰집 46
분꽃 48
9월 50
아버지 52
저녁에 54
어미 56
가을 58
별 59
세월 60
마당 61
인연 62

3. 잠 못 드는 밤을 다독이는 달빛
이웃들 67
스위스 68
외딴 길에 내리는 비 70
구월 72
봉쇄수녀원에서 74
전철 76
Snow Frolic 감상기 78
포도주를 마시다 80
타조 82
겨울동화 84
환절기 86
가속에 대하여 88
십이월의 연애 90

4. 장미나무 아래 잠들다
저 뜰의 백일홍은 93
어부 94
입추 96
사과 98
눈 오는 날 100
살다 보니 102
붕어 떼를 찾아서 104
밤 이야기 106
알림 108
달밤 110
SOS 112
처용은 아직도 114
저녁 116

자작시 해설 - 칼과 도마가 손잡고 늙어 가는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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