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컨대 근대 문명이 민중의 문명인 동시에 영화는 근대 문명이 산출한 가장 흡수력이 크고 폭이 넓은 그리고 새로운 오락이요, 예술이다. 겹구롤 남(男)비단 보료 위에서 골패(骨牌) 짝을 저으며 한 손으로는 계집의 궁둥이를 만지고 자빠진 사이비 인간들은 거들떠보아 주지 않아도 조금도 겁날 것이 없고, 특권계급의 보비위를 하지 않아도 대중은 이미 영화의 전당을 점령하였으며, 그들의 손으로 든든히 지지되어 있는 것이다.<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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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 심훈(沈薰)(1901~1936) 호 금강생
본명 심대섭
경기도 시흥 출생
소설가, 시인, 영화인
경성제일고보 졸업
중국 지강(之江)대 국문학과 중퇴
동아, 조선일보 기자
조선중앙일보 학예부장, 극(劇)문화 결성
동아일보 우리나라 최초 영화소설 ‘탈춤’ 연재 발표
대표작 농민소설 동아일보 공모 당선작 ‘상록수’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