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나라의 앨리스

루이스 캐럴 | 더디 | 2020년 05월 08일 | EPUB

이용가능환경 : Windows/Android/iOS 구매 후, PC, 스마트폰, 태블릿PC에서 파일 용량 제한없이 다운로드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구매

종이책 정가 8,800원

전자책 정가 4,500원

판매가 4,500원

도서소개

[책 소개]

근대 아동문학의 확립자, 루이스 캐럴의
거울 속 세계에서 펼쳐지는 앨리스의 두 번째 모험

루이스 캐럴의 대표작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매력적인 판타지 세계와 풍자적인 유머가 효과적으로 어울리며 수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 6년 후에 발표된 속편 『거울 나라의 앨리스』는 ‘거울 속 세계’와 ‘체스 게임’을 접목한 작품으로, 구성과 내용 전개에 있어서도 루이스 캐럴 특유의 환상적인 스토리가 돋보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못지않게 사랑을 받았다. 전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따뜻한 5월의 야외에서 이야기가 시작되고 카드놀이가 주된 소재였다면, 『거울 나라의 앨리스』는 추운 11월의 실내에서 시작되며 체스 게임을 주제로 하고 있다. 중요 등장인물은 체스의 말에 대입되고, 앨리스가 시냇물을 건너는 것은 체스판에서 한 칸 이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무엇보다 이 작품이 높게 평가받는 이유는 루이스 캐럴의 상징과 언어유희, 패러디 등이 가득 담겨 있기 때문이다. 앨리스와 등장인물이 동음이의어나 한 개의 단어에 여러 뜻이 담겨 있는 것을 바탕으로 동문서답하는 장면들은 캐럴의 재치를 보여주며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루이스 캐럴의 수학자로서의 면모가 드러나는 묘사와 언어유희가 뛰어난 ??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더디퍼런스 출판사에서 〈더디 세계문학 시리즈〉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더디 세계문학 시리즈〉는 독자들이 가장 많이 읽는 불멸의 고전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부담 없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스마트한 사이즈에 모든 연령의 독자가 함께 읽을 수 있도록 작지 않은 본문 글자 크기로 디자인하여, 세계적인 고전을 통해 삶의 지혜와 행복을 찾아가려는 독자들에게 좋은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


신나고 독창적인 모험의 세계를 통해
현대인에게 발상의 전환을 일깨우는 소설!

자신만의 상상의 세계를 꿈꾸게 하는 『거울 나라의 앨리스』는 호기심 많은 꼬마 숙녀 앨리스의 신나고 독창적인 모험을 보여준다. 거실에서 고양이 다이나의 새끼 고양이 키티와 놀던 앨리스는 문득 거울 반대편의 세상은 어떨지 궁금해한다. 그리고 흐릿해진 거울을 통해 반대편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된 앨리스는 그곳에서 모든 것이 반대인 환상의 세계를 만난다. 앨리스는 거울 나라에서 거울을 통해 읽어야만 하는 책을 발견하고, 붉은 여왕과 하얀 여왕을 만나 체스의 ‘졸’이 되어 게임에 참여한다. 그리고 체스판에서 한 칸 한 칸 수를 두듯 움직일 때마다 다른 인물들을 만나게 된다. 트위들덤과 트위들디, 험프티 덤프티, 사자와 유니콘, 이상한 발명을 일삼는 하얀 기사 등의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면서 거울 나라의 여왕이 될 때까지 신기하고 환상적인 모험을 계속한다.

시간이 거꾸로 흐르고, 정반대의 일이 일어나고, 같은 장소에 머물러 있으려면 힘껏 달려야 하고, 다른 장소로 가려면 최소한 두 배는 더 빨리 달려야 하는 거울 나라의 체스판 위에서 말은 임의대로 사라지거나 나타나지 않고, 우연히 이 자리에서 저 자리로 이동하지도 않으며, 비숍이 체스판에서 쫓겨날지 말지를 두고 누군가 주사위를 굴리지도 않는다. 거울 나라에서는 모든 것이 다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힘껏 뛰어야만 제자리를 유지할 수 있으며, 원하는 것은 꼭 손이 닿지 않는 한 뼘 더 먼 곳에 있어서 사람의 애간장을 녹이곤 한다. 루이스 캐럴이 보여주는 거울 나라는 무한경쟁에 놓인 오늘날의 현대인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미 정해진 수대로 작정하고 움직이면 애써 빨리 달린들 이미 늦어버리는, 치열한 경쟁 속을 살아가는 오늘날의 현대인들에게 『거울 나라의 앨리스』는 발상의 전환을 일깨우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소개]

루이스 캐럴(Lewis Carroll)
1832년 영국 체셔 지방 테어스베리에서 성직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본명은 찰스 루트위지 도지슨(Charles Lutwidge Dodgson)으로 ‘루이스 캐럴’은그의 필명이다. 옥스퍼드 크라이스트 처치 칼리지에 진학하여 수학, 신학, 문학을 공부하였으며, 훗날 모교의 수학 교수를 지냈다. 그는 성직자의 자격을 얻었음에도 내성적인 성격과 말더듬이 때문에 평생 설교단에 서지 않았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그 속편인 『거울 나라의 앨리스』를 발표하면서 근대 아동문학 확립자의 한 사람이 되었다. 그 밖의 주요 작품으로는 『스나크 사냥』, 『실비와 브루노』 등과 시집이 있다. 1898년 『상징 논리』의 후편을 집필하던 중 건강이 악화되어 세상을 떠났다.



옮긴이_ 김지혜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영 통역을 전공하였으며, 어린 시절 영국과 대만 등에서 다년간 거주하였다.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주요 역서로는 『디즈니의 악당들 3 : 버림받은 마녀』, 『디즈니의 악당들 5 : 가짜 엄마』, 『빨간 머리 앤』, 『더미를 위한 와인』, 『이디스 워튼 단편선 : 기도하는 백작 부인&밤의 승리(출간 예정)』가 있다.

목차소개

[목차]

제1장 거울 속에 있는 집

제2장 말하는 꽃들의 정원

제3장 거울 나라의 곤충들

제4장 트위들덤과 트위들디

제5장 양털과 물

제6장 험프티 덤프티

제7장 사자와 유니콘

제8장 그건 내 발명품이야!

제9장 여왕이 된 앨리스

제10장 흔들기

제11장 깨어나기

제12장 누구의 꿈이었을까?



작품 해설

작가 연보

출판사 서평

[출판사 서평]

두 사람은 이제 너무 빨리 달려서 발이 땅에 닿지도 않는 듯했다. 그렇게 허공을 가르던 중 지칠 대로 지친 앨리스는 갑자기 발걸음을 멈추고는 바닥에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너무도 숨이 차고 어지러웠다. 여왕이 앨리스를 부축하여 나무에 기대게 한 뒤 다정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제 조금 쉬려무나.”
주위를 두리번거리던 앨리스는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이 나무 아래에 계속 있었던 건가요? 모든 것이 그대로예요!”
“물론이고말고. 그럼 뭘 기대한 거지?”
여왕이 말했다.
“제가 머물던 곳에서는 이처럼 오랫동안 빠른 속도로 달리면 보통 다른 곳에 도착하게 되거든요.”
앨리스가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
“느려터진 곳이구나. 이곳에서는 말이다, 보다시피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으려면 계속 달릴 수밖에 없단다. 만약 네가 다른 곳으로 가고 싶다면 적어도 두 배는 더 빠르게 달려야만 해.”
― 「제2장 말하는 꽃들의 정원」 중에서

상점에는 온갖 기이한 물건들로 가득 차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어느 선반이건 빤히 쳐다보면 언제나 비어 있다는 것이었다. 대신 그 선반 주위의 다른 선반들은 물건들로 빼곡히 차 있었다.
“여기에서는 물건들이 날아다니나 봐!”
인형처럼 보이기도 하고 도구함으로 보이기도 하는 커다랗고 번쩍이는 무언가를 쫓다가 허탕만 치고 시간을 날려버린 앨리스가 무덤덤하게 내뱉었다. 앨리스가 원하는 물건은 쳐다보고 있던 선반에서 꼭 하나 윗칸에 놓여 있었다.
“정말 약을 올리는군. 내가 경고하는데…….”
그러다가 어떤 생각이 번뜩 떠올랐는지 앨리스가 덧붙여 말했다.
“가장 윗칸까지 쫓아가야겠어. 설마 물건이 천장을 뚫고 나가지는 않겠지.”
하지만 앨리스의 계획은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물건은 마치 늘 그래왔다는 듯 소리 없이 천장을 뚫고 나가버렸기 때문이다.
― 「제5장 양털과 물」 중에서

이윽고 붉은 여왕이 말문을 열었다.
“수프와 생선 요리를 놓쳤군. 구운 고기를 가져오너라!”
하인들이 앨리스 앞에 양고기 다리를 놓았다. 앨리스는 한 번도 구운 고기를 잘라본 적이 없던 터라 걱정스럽게 고기를 바라만 보고 있었다.
“부끄러워하기는. 양고기 다리를 소개하지. 앨리스, 여긴 양고기야. 양고기, 이쪽은 앨리스라고 해.”
붉은 여왕이 말했다. 양고기 다리가 접시에서 일어나더니 앨리스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앨리스는 기겁해야 할지 웃어야 할지 알지 못했다.
“한 조각씩 드릴까요?”
앨리스가 칼과 포크를 들고는 두 여왕을 번갈아 바라보며 말했다.
“말도 안 돼.”
붉은 여왕이 단호하게 말했다.
“인사를 나눈 상대를 자르는 건 예의가 아니지. 구운 고기를 치우거라!”
하인들이 고기를 가져갔고 대신 커다란 건포도 푸딩을 내왔다.
“푸딩에게는 인사를 하지 않겠어요.”
앨리스가 재빨리 덧붙였다.
“그렇지 않으면 전 오늘 밤 아무것도 먹지 못할 거라고요. 조금 덜어드릴까요?”
하지만 붉은 여왕은 실룩한 표정을 짓더니 투덜거렸다.
“푸딩, 앨리스. 앨리스, 푸딩이야. 푸딩을 치워라!”
하인들이 어찌나 재빨리 접시를 가져가 버리는지 앨리스는 고개 숙여 화답할 겨를도 없었다.
― 「제9장 여왕이 된 앨리스」 중에서

회원리뷰 (0)

현재 회원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