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

요네자와 호노부 | 엘릭시르 | 2020년 05월 08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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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전무후무, 사상 최초 미스터리 3관왕 달성!
2015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
2015 미스터리가 읽고 싶다 1위
2015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 2위
제27회 야마모토 슈고로상 수상
2014 나오키상 노미네이트
2015 서점 대상 노미네이트

"고전부" 시리즈로 유명한 요네자와 호노부가 당당하게 일본 미스터리 제왕의 자리를 차지했다. 『빙과』로 데뷔한 그는 발표하는 작품마다 독특한 개성과 수준 높은 작품성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젊은 작가 중 한 명. 이번 신작 『야경』으로 해마다 발표되는 가장 공신력 있는 미스터리 순위 세 군데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일본 미스터리의 경계를 뛰어넘은 차세대 제왕으로 등극했다. 『야경』은 출간되자마자 미스터리는 물론 미스터리의 범주를 넘어서까지 최고의 평가를 받으며 요네자와 월드의 최고봉에 올랐다.
파출소의 경관, 여관 종업원, 아름다운 어머니를 둔 두 자매, 해외 주재 비즈니스맨, 휴게소를 지키는 할머니, 가게 안주인……. 일순 평범해 보이는 인생에서 벌어지는 수수께끼의 사건들과 어둠에 가려진 여섯 가지의 놀라운 진상을 담은 이 작품집은, 유려한 문장에 정교한 구성까지 더해져 어느 단편을 먼저 읽어도 최고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저자소개

요네자와 호노부 米澤?信
1978년 기후 현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막연하게 작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던 요네자와는 중학교 시절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대학교 2학년 때부터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소설을 게재했다. 2001년, 『빙과』로 제5회 가도카와 학원 소설 대상 장려상(영 미스터리&호러 부문)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졸업 후에도 이 년간 기후의 서점에서 근무하며 작가와 겸업하다가 도쿄로 나오면서 전업 작가가 된다.
클로즈드 서클을 그린 신본격 미스터리 『인사이트 밀』로 제8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 후보, 다섯 개의 리들 스토리 『추상오단장』으로 제63회 일본 추리작가협회상 후보, 제10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 후보에 올랐다. 판타지와 본격 미스터리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부러진 용골』로 제64회 일본 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하였다. 2014년에는 『야경』으로 제27회 야마모토 슈고로상을 수상했고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다. 또한 이 작품은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미스터리가 읽고 싶다’, ‘《주간 분šœ》 미스터리 베스트 10’ 일본 부문 1위에 올라 사상 최초 3관왕을 달성했는데, 2015년에는 『왕과 서커스』로 이 년 연속 동일 부문 3관왕을 달성했다. 2016년 역시 『진실의 10미터 앞』으로 ‘미스터리가 읽고 싶다!’ 1위,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 1위를 비롯, 각종 미스터리 랭킹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그 외의 작품으로 ‘소시민’ 시리즈, 『보틀넥』, 『리커시블』, 『개는 어디에』, 『덧없는 양들의 축연』 등의 작품이 있다.

옮긴이 김선영
한국 외국어 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했다. 다양한 매체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했으며 특히 일본 미스터리 문학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쌍두의 악마』, 『인형은 왜 살해되는가』, 『살아 있는 시체의 죽음』, 『손가락 없는 환상곡』, 『고백』, 『클라인의 항아리』, 『열쇠 없는 꿈을 꾸다』, 『완전연애』, 『경관의 피』, 『흑사관 살인 사건』 등이 있다.

목차소개

야경夜警
사인숙死人宿
석류
만등萬燈
문지기
만원滿願

출판사 서평

2015년, 새로운 미스터리 제왕의 탄생

요네자와 호노부는 현재 일본 미스터리계의 젊은 작가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빙과』로 데뷔한 그는 본격 미스터리 대상 후보, 일본 추리작가협회상 후보에 번갈아 오르며 초기부터 두각을 나타내다가 2012년 『빙과』가 애니메이션화되고 『부러진 용골』로 일본 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하면서 대형 작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 그리고 2014년, 인생을 건 염원이 빚어낸 수수께끼를 그린 단편집 『야경』으로 그간 아무도 차지하지 못했던 미스터리 3관왕을 거머쥐면서 제왕의 자리에 등극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미스터리 장르의 새로운 제왕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초기에는 ‘고전부’ 시리즈와 ‘소시민’ 시리즈 등 주로 일상의 사건들을 다룬 청춘 미스터리를 발표한 요네자와 호노부는 주로 일상 미스터리 작가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종잡을 수 없는 스펙트럼을 가진 작가다. 국내에서도 주로 ‘고전부’ 시리즈인 『빙과』의 작가로 알려져 있지만 이러한 일상 청춘 미스터리 외에도 트릭에 초점을 맞춘 본격 미스터리(『인사이트 밀』)를 비롯하여, 블랙 유머(『개는 어디에』), SF 성장물(『보틀넥』), 리들 스토리(『추상오단장』) 등 장르만으로는 규정할 수 없는 개성으로 독자를 사로잡고 있다. 이렇게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작가의 특색은 『야경』에 실린 여섯 개의 단편에도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여섯 개의 평범한 삶에 숨겨진 평범하지 않은 수수께끼

『야경』은 각기 다른 여섯 명의 삶에 얽힌 여섯 가지 수수께끼를 담은 작품집이다. 작은 동네의 파출소를 중심으로 한 경관의 죽음을 둘러싼 이야기(「야경」), 옛 연인을 만나러 자살의 명소가 된 온천 여관으로 찾아갔다가 맞닥뜨린 수수께끼(「사인숙」), 아름다운 어머니와 두 자매 사이에서 벌어지는 남모를 애정과 갈등의 선율(「석류」), 험악한 환경의 해외로 파견된 비즈니스맨에게 닥친 혹독한 시련(「만등」), 손님이 뜸한 고갯길의 휴게소에서 벌어지는 괴담 같은 사연(「문지기」), 신세를 졌던 집안의 여주인이 얽힌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깨달은 진실(「만원」) 등 처음에는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일상이 감춰진 수수께끼를 풀어놓는 순간 각기 다른 색깔을 띠며 변화해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각각의 단편은 작가의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기도 한다. 첫 번째 단편인「야경」은 요네자와 호노부가 처음 시도한 경찰 소설로 처음에 구상한 시대 소설의 플롯을 경찰 소설의 형태로 만든 작품이다. 귀자모신의 축제에서 이미지를 가져와 제목을 붙인 「석류」는 작가의 지난 단편집 『덧없는 양들의 축연』의 분위기를 한껏 살린 작품으로 그로테스크한 심리드라마가 돋보이는 한 편이다. 미싱링크와 후더닛에 초점을 맞추어 집필한 「문지기」는 오싹한 휴게소의 이미지에서 풍겨오는 호러 색으로 단편집 『야경』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마지막 단편인 「만원」은 작가 렌조 미키히코의 ‘화장’ 시리즈의 영향을 받은 작품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미스터리를 「만원」을 통해 글로 풀어냈다고 한다. 이처럼 단편집 『야경』은 미스터리에 대한 작가의 애정과 내공이 듬뿍 담긴 다채로운 미스터리 모음집이라 할 수 있다. ‘좋아하는 미스터리를 맘껏 글로 풀어낸 소설’이라는 세간의 평가는 『야경』에 보내는 최고의 찬사이자 가장 어울리는 수식어라 하겠다.


미스터리 단편집에서 느낄 수 있는 카타르시스의 정점

소설가 가쿠타 미쓰요는 이 작품을 두고 이렇게 평가한다. “대담하면서도 섬세한 함정이 설치되어 있어 매번 생각지 못한 곳에서 깜짝 놀란다.” 단순히 미스터리적인 반전만을 두고 말한 것은 아니다. 이 욕심 많은 작가, 요네자와 호노부는 ‘미스터리’로서도 ‘단편’으로서도 ‘소설(이야기)’로서도 어느 면으로 놓고 평가해도 “수준 높은 단편의 연타”(미야베 미유키)다. 때로는 요코야마 히데오의 경찰 소설 같은 풍미를, 때로는 렌조 미키히코의 탐미적인 심리를, 때로는 트릭에 초점을 맞춘 본격 미스터리의 재미를, 때로는 이야기 자체의 감동을 독자에게 선사한다. 놀라운 것은 이렇게 다채로운 시도를 하면서도 굉장히 고른 완성도를 보인다는 점이다. 단편집이라면 흔히 대표가 되는 작품과 상대적으로 밀도가 떨어지는 작품이 함께 공존하게 마련이지만 『야경』은 그렇지 않다. 하나하나가 모두 4번 타자, 또는 에이스 투수다. 그야말로 미스터리 단편집에서 느낄 수 있는 카타르시스의 정점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 처음 게재된 간행물 목록

「야경」 《소설 신초》 2012년 5월호 (「연속음」 개정)
「사인숙」 《소설 스바루》 2011년 1월호
「석류」 《소설 신초》 2010년 9월호
「만등」 《소설 신초》 2011년 5월호
「문지기」 《소설 신초》 2013년 5월호
「만원」 《Story Seller Vol.3》 2010 Spring (《소설 신초》 2010년 5월호 별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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