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센스 오리진-높은 산 10권(완결)

148 | 엔블록 | 2020년 04월 2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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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하지만 검해 넌 달라. 넌 이 세상과 지구라는 세상의 파편이 섞인 모종에서 자란만큼 이 세상에서 자유로울 수 있지. 이 세상의 질서에 속할 수 있어. 그럼 이제 스스로에게 물어봐. 넌 어떻게 하고 싶지? 넌 농부가 망가뜨린 이 세상의 무엇을 회복시키고 싶어.”

무엇을 회복시킬 것이냐는 사냥꾼의 질문에 검해의 가슴이 급격하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한계에 다다른 볼캐닉 엔진이 그 틀을 깨려는 듯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었다.

‘회복? 이 세상을……?’

“준비 됐음 보내줄게.”

보이진 않지만 은울의 목소리를 들은 검해가 고개를 끄덕이자마자 그의 눈앞엔 색을 되찾은 풍광 속에 황동색과 은색의 톱니바퀴로 이뤄진 옥좌와 그 위에 앉은 이 전쟁의 원흉이자 농부가 심은 씨앗의 열매, 부드러운 살갗의 차페크가 있었다.

“결국 마지막 하나까지 전부 나타날 참인가.”

정의의 여신이 눈을 가린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 곳으로 치우치지 않기 위해서일까요,
아니면 애달픈 눈물을 감추기 위해서일까요.
그것도 아니라면, 환희에 차 위로 휘어진 두 눈을 보이지 않기 위함일까요.
그리고 정말 스스로 가린 것이 맞기는 한 걸까요.
여기, 미지와 신비와 위험이 가득한 곳 ‘산’에서,
떨어뜨리려는 사람들과 떨어지지 않으려 애쓰는 사람들,
떨어져 신음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 속에서 다시 산을 올라야만 하는 남자의 이야기

저자소개

판타지 작가

목차소개

10권 : 182화~20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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