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출판사 차리는 법

선수 편집자에서 초짜 대표로

이현화 | 유유 | 2020년 04월 1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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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책 만드는 일은 재미있다

출판계에 오랫동안 떠도는 소문이 하나 있다. 종이책의 미래가 어둡다는 말이다. 출판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 봤을 풍문이 있다. 단군 이래 최대 불황이라는 말이다. 이런 말들은 몇십 년째 상식처럼 이야기되고 있는데, 신기하게도 매일 수백 권의 종이책이 세상에 나온다. 누군가는 여전히 책을 만들고 있다. 작은 출판사를 차리는 사람도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작은 출판사 차리는 법』의 저자 이현화는 1994년부터 거의 쭉 편집자로 일하며 책을 만들어 왔다. 규모 있는 몇몇 출판사를 거치며 참고서부터 에세이, 소설과 시집, 인문서까지 온갖 분야의 책을 두루 섭렵하며 기획과 편집 실력을 탄탄하게 쌓아 왔다. 이십여 년간 출판계에 종사하며 저자 역시 종이책 읽는 독자가 줄고 있다, 단군 이래 최대 불황이라는 말을 숱하게 들었다. 그러나 그는 2년 전 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작은 출판사를 차린다. “내 시간을 온전히 내 것으로” 쓰며 일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책 만드는 일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는 몸”이 되었기 때문이다 “책을 통해 독자, 나아가 세상과 소통하는 맛”을 각별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책 만드는 일이 재미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고군분투하며 출판사를 차리고 꾸려 온 지 어언 2년. 저자는 그동안의 경험을 『작은 출판사 차리는 법』에 풀어냈다. 여전히 ‘초짜’ 대표이지만 그간의 시간이 출판사를 차려 보고 싶은 사람에게, 처음으로 내 일을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이 책에는 출판사를 차리려면 뭔가를 해야만 한다는 당위의 말도 실용적 정보도 없다. ‘선수’ 편집자가 ‘초짜’ 대표가 되어 책을 둘러싼 사람들과 지지고 볶고, 원고 붙들고 북치고 장구치고, 온갖 계약서와 숫자 앞에서 좌충우돌한 시간이, 출판사를 차리고 꾸려 가는 과정에서 맞닥뜨린 고민과 불안, 선택과 결정의 순간이 기록되어 있다.

저자소개

저 : 이현화
1994년부터 거의 쭉 출판편집자로 살았다. 인문교양서와 문화예술서를 주로 출간하는 여러 출판사에 다니며 관련 분야의 책을 꾸준히 만들어 왔다. 2017년 6월 오래되고 낡은 한옥 한 채와 인연이 닿아 이 집에서 출판사를 열기로 결심, 2018년 4월부터 출판사 '혜화1117' 대표가 되었다. 지금은 약 일 년 반 동안 고쳐 지은 한옥에서 책을 만들며 살고 있다. 한옥을 수선하고 출판사를 차리기까지의 과정을 사진과 글로 기록한 책 『나의 집이 되어 가는 중입니다』의 글을 썼다.

목차소개

들어가는 글

1 2018년 4월 5일, 작은 출판사 대표가 되다
2 나의 영토에 나의 꽃을 피우고 싶다
3 빵이 있어야 빵집, 책이 있어야 출판사
4 세상을 향해 출판사 혜화1117의 문을 열다
5 2018년 5월 5일, 첫 책을 출간하다
6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쏟을 수밖에
7 첫 책을 향한 세상의 환호, 그 앞에서 어찌할 바를 모르다
8 아무도 몰라보는 자의 외침, 들어 줄 자 누구랴
9 출판사 대표의 시간은 이렇게 흐른다
10 나는 노동자인가, 노동자가 아닌가
11 출판사 시작 후 2년, 어떤 건 맞고 어떤 건 틀리다
12 출판사의 입자를 빛나게 하는 것, 이것이 나의 할 일

+ 언젠가 작은 출판사를 차려 보고 싶은 이들에게
+ + 담당 편집자가 2년 차 작은 출판사 대표에게 물었다

출판사 서평

책 만드는 일은 재미있다

출판계에 오랫동안 떠도는 소문이 하나 있습니다. 종이책의 미래가 어둡다는 말입니다. 출판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 봤을 풍문이 있습니다. 단군 이래 최대 불황이라는 말입니다. 이런 말들은 몇십 년째 상식처럼 이야기되고 있는데, 신기하게도 매일 수백 권의 종이책이 세상에 나옵니다. 누군가는 여전히 책을 만들고 있고요. 작은 출판사를 차리는 사람도 꾸준히 등장하고 있습니다.

『작은 출판사 차리는 법』의 저자 이현화는 1994년부터 거의 쭉 편집자로 일하며 책을 만들어 왔습니다. 규모 있는 몇몇 출판사를 거치며 참고서부터 에세이, 소설과 시집, 인문서까지 온갖 분야의 책을 두루 섭렵하며 기획과 편집 실력을 탄탄하게 쌓아 왔죠. 이십여 년간 출판계에 종사하며 저자 역시 종이책 읽는 독자가 줄고 있다, 단군 이래 최대 불황이라는 말을 숱하게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2년 전 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작은 출판사를 차립니다. “내 시간을 온전히 내 것으로” 쓰며 일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책 만드는 일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는 몸”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책을 통해 독자, 나아가 세상과 소통하는 맛”을 각별하게 여기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책 만드는 일이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작고 소박하게,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다면

출판 경력 25년. 저자는 오랜 경험과 경력을 토대로 삼으면 백 년 전부터 출판사를 해 온 사람처럼 모든 일을 능수능란하게 할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출판사를 시작하려니 눈앞이 깜깜합니다. 편집자로 일할 때야 원고가 책이 되기까지의 과정에만 집중하면 됐지만 더 이상은 아닙니다. 기획서를 쓰고, 원고를 살피고, 거래처와 계약을 맺고, 계산서를 끊고, 정해진 날짜에 돈을 지급하고, 책을 홍보하는 등 한 권의 책이 나오기까지의 과정과 그 이후의 일들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꼼꼼하게 처리하고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 편집부이자 영업부이자 홍보부이자 총무부이면서 대표가 된 것이지요.

허허벌판 광야에 혼자 서 있는 듯하지만, 저자 곁에는 먼저 작은 출판사를 차린 뒤 약진하고 있는 선배 대표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다져 놓은 길을 따라가 봅니다. 궁금한 게 생기면 질문을 던집니다. 그들도 조언을 아끼지 않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막막합니다. ‘초짜’ 대표에게 닥친 문제와 선배 대표들에게 닥친 문제 사이에는 광활한 우주가 놓여 있습니다. 저자가 기초반이라면, 그들은 심화반입니다. 그러니까 혼자 힘으로 어떻게든 도전하고 직접 부딪치고 실수하고 새롭게 배우면서 하나하나 헤쳐 나가야 하는 것이죠.

그렇게 고군분투하며 출판사를 차리고 꾸려 온 지 어언 2년. 저자는 그동안의 경험을 『작은 출판사 차리는 법』에 풀어냈습니다. 여전히 ‘초짜’ 대표이지만 그간의 시간이 출판사를 차려 보고 싶은 사람에게, 처음으로 내 일을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요. 이 책에는 출판사를 차리려면 뭔가를 해야만 한다는 당위의 말도 실용적 정보도 없습니다. ‘선수’ 편집자가 ‘초짜’ 대표가 되어 책을 둘러싼 사람들과 지지고 볶고, 원고 붙들고 북치고 장구치고, 온갖 계약서와 숫자 앞에서 좌충우돌한 시간이, 출판사를 차리고 꾸려 가는 과정에서 맞닥뜨린 고민과 불안, 선택과 결정의 순간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도 열악한 환경에서 책을 만들고 있는 사람에게 이 성실한 경험담이 용기가 되길 바랍니다. 좋아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사람에게 이 이야기가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나의 일’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 2년 차 작은 회사 대표의 조심스럽고 다정한 조언이 하나의 힌트가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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