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와 옥토퍼스

스티븐 롤리 | 이봄 | 2020년 03월 19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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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이 소설은 ‘삶은 무엇인가’라는 아주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사랑스러운 답이기도 하다.
삶의 은유인 ‘릴리’는 인간에게 의미를 남기고 떠난다. 미치고 팔짝 뛸 것 같은 우리 인간을 남겨두고.
남겨진 인간은 남겨짐으로써 삶의 의미를 되새긴다. 그리고 성장한다.
『릴리와 옥토퍼스』는 작가 스티븐 롤리가 12살된 닥스훈트 릴리를 잃고 자기 치유를 위해 쓴 자전소설이다.
작가는 그러니까 릴리가 남긴 삶의 의미를 정리하기 위해 이 소설을 집필한 것이다.

저자소개

스티븐 롤리Steven Rowley

1971년 미국 메인 주 포틀랜드에서 태어났다. 에머슨 칼리지에서 영화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했고, 졸업 후에 프리랜서 작가, 신문 칼럼니스트, 시나리오 작가로 일했다
키우던 닥스훈트 ‘릴리’를 잃고 쓴 자전적 소설 『릴리와 옥토퍼스』가 대형 출판사 사이먼 앤 슈스터의 주목을 받아, 데뷔작으로는 이례적으로 100만 달러에 이르는 큰 금액에 계약되며 출간 전인 2015년 런던 도서전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 책은 현재 전 세계 20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아마존 스튜디오에서 영화로 제작중이다. 2019년 두번째 소설 『에디터The editor』를 출간했고, 출간과 동시에 20세기 폭스사와 영화판권 계약을 했다.
현재 한쪽 눈을 잃은 유기견 ‘틸다’를 입양하여 더불어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고 있다.

옮긴이 박경희
독일 본 대학교에서 번역학과 동양미술사를 공부하고, 현재 영어와 독일어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이언 매큐언의 『암스테르담』 『첫사랑, 마지막 의식』,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헤르타 뮐러의 『숨그네』, 파울로 코엘료의 『흐르는 강물처럼』, 닉 혼비의 『슬램』을 비롯해 『엔젠씨, 하차하다』 『행복에 관한 짧은 이야기』 『베이징 레터』 『맨해튼 트랜스퍼』 『아침, 그리고 저녁』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한국문학을 독일어로 번역해 해외에 소개하는 일도 하고 있다.

목차소개

옥토퍼스
위장
무척추 동물(오 년 전)
흡입
먹물
해수대
무한대
세 개의 심장

출판사 서평

★2015년 런던 도서전 화제작★
★아마존 최장기 베스트셀러★ ★전미 베스트셀러 소설★
★아마존 스튜디오 영화제작 확정★
★전 세계 20개 언어로 번역출간★

● 밀리언 달러 소설, 『릴리와 옥토퍼스』 마침내 국내 출간!

2015년 런던 도서전. 전 세계 최고의 출판사와 에이전시, 북 스카우터들이 모이는 자리.영국 옥스퍼스 대학교 출신의 유명한 북스카우터가 최고의 소설이 될 원고가 이번 런던 도서전에 나왔다는 이야기를 아주 신중하게 꺼냈다. 자신이 미국 대형출판사의 마케팅에 휘둘리는 게 아닐까 싶은 마음에 망설였는데, 역시 좋은 소설인 것은 틀림없다며 미팅 막바지에 아직 책으로도 출간되지 않은 『릴리와 옥토퍼스』 원고를 내놓았다.
스카우터가 그토록 신중했던 이유를 책이 출간된 이후 언론 보도로 알게 되었다. 『릴리와 옥토퍼스』가 스티븐 롤리라는 신인 작가의 데뷔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100만 달러(12억 원)라는 큰 금액에 계약된 것이다.
작가 스티븐 롤리는 처음에 자가 출판(셀프 퍼블리싱)을 생각했다. 누가 신인작가의 첫 소설을 출간해준단 말인가. 그것도 나이든 반려견과 40대 싱글 남자의 이야기를! 그런데 스티븐 롤리가 출간을 위해 고용한 프리랜서 편집자는 소설 속 반려견 ‘릴리’에 반해 여러 출판사와 미팅을 잡았고, 마침내 미국 대형 출판사와의 큰 계약을 성사시켰다.
‘릴리’는 모든 개들이 그렇듯 무심하다. 릴리의 무심함 속에 숨어 있는 상냥한 태도와 부드러운 마음을 알아보는 사람을 만나기 전까지는. 만약 미국의 편집자가 ‘릴리’를 알아보지 못했다면, 그저 그런 반려견 감동 스토리 중 하나라고 던져버렸다면, 전 세계 독자들은 작고 용감한 닥스훈트 릴리를 영영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 인간의 희로애락 그리고 성장을 함께하는 한 존재에 대한 이야기

실제 나이 열두 살, 개 나이로 여든넷인 닥스훈트 릴리와 실제 나이 마흔네 살, 개 나이로 이백아흔네 살의 동거인 테드는 어느 예외적인 목요일(목요일 저녁은 매주 그들이 귀엽다고 생각하는 남자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저녁이다)에 ‘옥토퍼스’와 마주친다.
릴리의 얼굴에 턱끈처럼 팔을 늘어뜨리고 있는 옥토퍼스를 보고 놀란 테드가 묻는다.
“아니, 네 머리에 그게 뭐야?”
함께 나이 들어가며,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오랫동안 삶의 의지가 되어준 ‘최고의 친구’가 테드의 곁을 떠나려 한다. 그것도 ‘옥토퍼스’라는 상징적인 단어 말고는 차마 입에 담기도 싫은 병으로 인해. 현실을 부정하며 공황장애를 겪은 테드는 상담사의 충고대로 다가오는 이별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미리 애도하기’를 시도하며 릴리와 모험을 떠난다.
나이든 개를 떠나보내는 이야기는 어쩌면 흔하고, 어쩌면 반려동물와 함께 사는 사람들에게만 감동적인 이야기이다. 하지만 이 소설이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이유는, 주인공 테드가 릴리와 이별을 준비하고 마침내 이별을 감당하는 과정을 통해 한 인간이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지금, 우리는 오직 인간과의 관계를 통해서만 성장하는가.’
열두 살 닥스훈트 릴리와 40대 싱글 남자 테드는 이 질문에 아주 아름답고 환상적인 모험으로 답한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지금’을 살고 있는 모든 독자들이 기다리던 이야기이다.
작가 스티븐 롤리는 말한다.
“한 인생의 시작부터 끝까지를 책임지는 것과 그 모든 순간을 지켜보는 건 그전까지 해본 적이 없었던 일입니다. 말하자면 내가 누군가의 인생 전체를 계약하는 것과 마찬가지죠. 동물의 수명은 인간의 수명보다 짧고 우리는 언젠가 그들을 잃을 거란 걸 알지만 그래도 그들과 다시 만납니다. 그리고 또 슬퍼하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길 희망해요. 제가 배운 건 내가 생각보다 나약한 사람이 아니라는 거였어요. 그리고 감정적으로 연약한 모습을 보여도 된다는 것도요. 릴리를 통해 저는 제가 정말 많이 자랐다는 생각을 했어요.”

● 인간을 세상에 남겨둠으로써, 삶의 의미를 전하다

이 소설은 소년 파이의 성장담을 환상적 필치로 담은 얀 마텔의 『파이 이야기』와 전 세계를 눈물바다로 만든 골든 리트리버 이야기 『말리와 나』를 동시에 떠올리게 한다.
반려견 릴리를 대신해 주인공 테드가 옥토퍼스와 바다에서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가 『릴리와 옥토퍼스』의 큰 줄기를 이루는데, 이는 『파이 이야기』에서 바다를 표류하는 중에 어쩔 수 없이 벵골 호랑이와 위험한 공존을 이어가야 했던 파이의 외로운 사투와 겹쳐진다.
227일 동안 파이와 함께 했지만 ‘아무 인사도 없이’ 정글로 사라지는 벵골 호랑이와 그를 보내며 엉엉 우는 소년 파이의 모습은 또한, 옥토퍼스를 머리에 이고 있어도 무심하기만 한 반려견 릴리와 그녀를 보내야만 하는 주인공 테드이다.
벵골 호랑이도 릴리도 인간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 인간을 성장시킨다. 하지만 그들은 사실 인간의 삶에 무심했고, 무심하다.
이 소설은 ‘삶은 무엇인가’라는 아주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사랑스러운 답이기도 하다. 삶의 은유인 ‘릴리’는 인간에게 의미를 남기고 떠난다. 미치고 팔짝 뛸 것 같은 우리 인간을 남겨두고. 남겨진 인간은 남겨짐으로써 삶의 의미를 되새긴다. 그리고 성장한다.
『릴리와 옥토퍼스』는 작가 스티븐 롤리가 12살된 닥스훈트 릴리를 잃고 자기 치유를 위해 쓴 자전소설이다. 작가는 그러니까 릴리가 남긴 삶의 의미를 정리하기 위해 이 소설을 집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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