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크는 인문학 18 노동

일하는 사람이 누려야 할 권리는 무엇일까?

이수정 | 을파소 | 2020년 03월 06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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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왜 노동자의 권리가 중요할까?
안전하고 평등한 일터를 만들기위한
우리 모두의 노동 인권 이야기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관점을 갖기 시작한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스스로 가치를 탐구하고,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는 인문학 시리즈입니다.






◎ 출판사 서평

“왜 내가 노동에 대해 알아야 하나요?”
내 삶을 채우고 있는 노동을 제대로 이해하는
10대를 위한 노동과 권리 이야기

몇 년 전, 고급 아파트 주민들이 배달 노동자에게 화물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라고 한 사실이 보도됐다. 배달의 편리함은 누리면서 노동자는 무시한 태도가 크게 화제가 되었고, 배달 노동자 노조 ‘라이더 유니온’은 “배달 노동자는 화물이 아닙니다” 라며 목소리를 냈다. 이 외에도 비정규직을 철폐하라 말하는 철도 노동자, ‘해고는 살인’이라 말하며 굴뚝 위에서 농성하는 공장 노동자를 뉴스로 접하지만, 나와는 먼 이야기로 거리를 두기 쉽다. 하지만 과연 노동과 무관한 인생이 있을까? 그리고 노동자의 권리는 나와는 정말 상관이 없을까?
저자 이수정은 이러한 질문들로 청소년들에게 말을 건다. 공인 노무사이자 노동인권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무작정 노동자를 대우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교훈에 앞서 누가 노동자이고, 왜 노동의 가치를 존중해야 하는지 근본적인 물음을 던진다.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가 위험한 무대 장치로 공연 중 사고를 당한다면, 나이가 어리다고 일터에서 무시당하고 최저시급도 받지 못한다면 어떨지 10대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상황을 제시하며 이 모든 일이 노동 인권 문제임을 알린다. 청소년인 ‘나’도 노동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인식은 노동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을 키우는 씨앗이 되어준다. 책 전반에 걸쳐 저자는 노동을 배우고 알아야 하는 이유를 섬세한 언어와 다양한 일화로 설득력 있게 밝혀 나간다.

‘플랫폼 노동, 고용허가제, 기본 수당…’
빠르게 변하는 노동 환경 속에서도
변하지 않아야 할 가치는 무엇일까?

특별히 2020년은 전태일이 열악한 노동 환경에 항의하며 분신한 지 50년이 되는 해이다. 그동안 한국 사회에는 노동자의 인권을 존중하고 일터의 환경을 개선하자는 논의가 많이 생겨났지만, 한편으론 여전히 노동자가 위험한 일터에서 사고를 당하는 일이 빈번하다. 과연 사람이 사람답게 일하는 일터를 갖추려면 어떤 가치들을 지켜나가야 할까?
일터의 위험은 공장이나 공사장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여성 노동자에게만 까다로운 복장 규정을 강요하는 영화관, 야간 근무를 강요하고 직원을 무례하게 대하는 회사 등 노동과 노동자를 존중하지 않을 때 일터의 평화를 깨트리는 일은 어디에서나 발생한다. 더욱이 사회가 급변하고 다양한 노동 환경이 새로 생겨나면서 인권에 사각지대에 놓이는 노동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저자는 사고가 나도 보호받지 못하는 플랫폼 노동자와 악덕 사장 밑에서 일하면서도 일터를 옮길 수 없는 이주 노동자의 이야기를 통해 환경 및 제도 개선보다 우선되어야 할 것은 노동자를 존중하는 마음이라고 강조한다. 차별받는 환경에 놓인 여러 노동자의 사례를 통해 이들이 겪는 일이 특정 계층에서 그치는 일이 아님을 다각도로 설명하며 결국 노동자를 대하는 시선이 그대로 나에게 돌아온다는 점을 짚어낸다. 이로써 노동의 가치를 인정하고 다양한 노동자를 끌어안을 때 우리 사회가 더 안전하고 든든해진다는 걸 가슴으로 깨닫게 된다.

내가 다닐 일터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굳은 인식을 깨고 새로운 생각을 키울 때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이 열린다!

매일 새로운 일이 생겨나는 요즘, 청소년들이 선택할 수 있는 노동은 더욱 다양해질 것이다. 이 책은 어느 일터에서 어떠한 일을 하든지 노동자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를 알려주는 안내서이기도 하다. 노동에 대한 고정관념을 깰 때 모두가 원하는 일을 찾아갈 수 있다는 것은 이 책에서 전하는 소중한 메시지 중 하나다. 여자니까 꼼꼼하고 차분한 일을 잘할 거라는 말, 장애인이니 한 사람의 몫을 제대로 하긴 어려울 거라는 말 등 편견에 갇히지 말고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으라는 본문의 내용은 하고 싶은 일을 찾아가는 청소년들에게 힘을 줄 것이다.
더불어 차별받지 않고 일할 것, 충분한 휴식을 취할 것, 일에 대한 정당한 몫의 대가를 받을 것 등 일하는 모든 사람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를 하나씩 알아가며 노동자는 시키는 일만 해야 하는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라, 세상을 움직여가는 일원임을 자연스레 배운다. 새로운 시대를 살아갈 청소년이 되어야 할 모습은 나의 노동에 자부심을 갖고 당연한 권리를 당당하게 누리는 사람이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때는 스스로의 권리를 알고 일터의 부당한 점을 꼬집을 수 있는 영리함과 용기를 갖추게 될 것이다.

각종 추천도서 선정, 관련 단체가 주목하고 권하는 책!
질문으로 시작하는, 10대를 위한 인문학 시리즈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워준다!

이 책은 〈생각이 크는 인문학〉 시리즈의 열일곱 번째 도서다. 〈생각이 크는 인문학〉 시리즈는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관점을 갖기 시작한 10대에게 인문학적 지식보다 인문학적 소양을 키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되었다. 2013년 첫 책이 발간된 이후 공부, 아름다움, 부(富), 도덕, 마음, 역사, 감정, 정의, 자유, 생명, 심리학, 성평등, 헌법과 인권, 음식, 빅데이터, 우주 개발, 미디어 리터러시까지 꾸준히 10대들의 생각을 키울 수 있는 주제로 발간되고 있다.
책에서 제시하는 질문을 통해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상황에 대해 고민하게 되고,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 과정에서 자신만의 답을 찾는 독자도 있을 테고, 여전히 물음표만 가득한 독자도 있겠지만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 자체가 청소년 독자들의 생각의 힘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어 줄 것이다.
이 시리즈는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세종도서 교양부분, 대한출판문화협회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청소년 권장도서, 아침독서 청소년 추천도서, 우수과학도서 등에 선정되었다.


◎ 도서 상세 소개






◎ 본문 미리 읽기

이 책은 사회가 아무리 빠르게 변해도 변하지 말아야 할 것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함께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해 타인의 노동을 존중하는 것, 일하는 사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죠. 먼저 노동이 무엇인지, 나에게 노동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살피면서 이야기를 시작할 거예요. 주변에서 만나는 노동자는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지, 몸과 마음을 다치지 않고 일하기 위해 누려야 할 권리도 두루 살피고요. 무심코 지나친 달력 속 기념일은 어떻게 생겨 난 것인지, 기념일마다 품고 있는 노동 인권 이야기도 들여다봤어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지금 누리는 평범한 일상이 수많은 시간을 거치며 싸워 온 사람들, 싸우고 있는 사람들 덕택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9쪽



월급을 주는 사장이라 해서, 값을 지급하고 물건을 사는 고객이라 해서, 승진 점수를 매기는 상사라 해서, 먼저 입사한 사람이라 해서 남의 인격을 함부로 대해선 안 되겠죠. 지위가 높건 낮건 일터에서 벌어지는 폭력에는 단호하게 맞서야 해요. 평화를 깨는 폭력적인 일상을 한 사람이 홀로 해결하기는 어렵지만, 그런 환경이 만들어진 이유를 함께 고민하고 행동하면 고쳐 나갈 수 있어요. 그렇다면 모두가 존중받으며 일하는 일터는 어떤 모습일까요?

122쪽



변화는 우리의 인식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해요. 지난 몇 년 사이 급식 조리 노동자의 파업을 지지하는 학교가 늘어나고, 사회의 여러 파업에 대해 찾아보고 응원하는 시민들과 학생들이 많아지는 등 반가운 변화가 생겼어요. 왜 노동자들이 파업을 하는지, 무엇이 문제인지 관심을 가져 보면 내가 매일 당연하게 받아든 급식판이 달라 보이고, 급식에 숨어 있는 노동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될 거예요. 급식 조리 노동자의 일터는 내가 먹을 밥을 책임지는 곳이기도 해요. 내가 맛있는 밥을 먹을 권리는 그 밥을 만드는 노동자의 권리를 지킬 때 함께 지켜질 수 있어요.

130쪽



우리는 혼자 세상을 살 수 없어요. 서로의 노동에 기대어 살아갈 수밖에 없죠. 서로의 삶을 지탱하는 노동의 가치를 인정하고, 노동자를 존중할 때야 우리는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을 거예요. 하루를 돌아보면 우리 삶은 노동과 결코 무관할 수 없으니까요. 노동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더 나은 세상을 상상함으로써 모두가 더 인간다운 삶을 누리는 세상을 꿈꿔 보아요.



157쪽



우리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인정받으며 살 때 소박하지만 빛나는 삶을 이어갈 수 있는 것 같아요. 치매를 앓는 사람, 장애가 있는 사람, 또 다른 이유로 높은 생산성을 요구하는 노동에 적합하지 않다고 여겨 왔던 사람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일터가 있다면 더는 ‘쓸모없다’ 여겨지는 사람은 없겠죠. 자신의 처지와 속도에 맞게 일하는 사람을 환대하는 새로운 장소, 그 자체로 사람답게 대접받고 인정받으며 소소한 행복을 나눌 수 있는 일터가 많아진다면 좋겠어요.



159쪽

저자소개

※ 저자소개


이름: 이수정약력: 공인 노무사. 일하는 사람의 눈으로 세상을 보기 위해 읽고, 쓰고, 교육하며 배우고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 노동에 관심을 두고 현재 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 인권교육센터 ‘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10대와 통하는 일하는 청소년의 권리 이야기》, 《십 대 밑바닥 노동》(공저) 《나, 너 우리의 일과 권리 탐구생활》(공저), 《열 가지 당부》(공저)가 있습니다.
※ 그린이소개


이름: 이진아약력: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십만원영화제’의 포스터 디자인을 시작으로 여성영화제, 인디다큐페스티벌, 인디애니페스티벌, 국제대학생평화영화제, 여성문화축제 등 다양한 문화제와 영화제의 포스터를 그렸습니다. 그 밖에도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생각이 크는 인문학》 시리즈, 《나쁜 고양이는 없다》, 《빨간내복의 초능력자》, 《산이 부른다 1, 2》 등이 있습니다.

목차소개

◎ 목차
제1장. 노동은 무엇일까요?
- 세상에서 노동이 사라진다면 어떨까?
- 시대마다 노동에 관한 생각이 달랐다고?
- 라면 끓이기도 노동일까?
- 돈을 벌어야만 가치 있는 노동일까?
- 기술이 발달하면 노동이 필요 없어질까?
★ “잘 살랴면 어린이를 위하라!”

제2장. 노동자는 어떤 얼굴을 하고 있나요?
- 노동자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사람은?
- 왜 노동자라는 말이 중요할까?
- ‘알바’는 반쪽짜리 노동자?
- 내가 꿈꾸는 가수와 스포츠 스타도 노동자라고?
★ 치킨도, 짜장면도 배달하는 나의 사장은 누구일까요?


제3장. 일터는 모두에게 평등할까요?
- 차별은 어디에서 시작될까?
- 어려서 반말했는데 뭐가 문제냐고?
- 여자라서, 남자라서 잘하는 일이 따로 있다고?
- 필요하다고 불러 놓고 이주민이라 적게 준다고?
-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일할 기회조차 없다면?
- 쉽게 쓰고 버리는 일회용품 취급은 싫어!
★ 일하는 청소년, 노동 인권을 외치다

제4장. 시키는 대로 일하고 주는 대로 받아야 할까요?
- “노동은 상품이 아니다”
- 왜 노동 시간을 정해 두었을까?
- 쉬는 시간 10분은 충분할까?
- 정당한 임금의 조건은 무엇일까?
★ “3시 STOP", 공짜 노동을 거부합니다!

제5장.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 어떻게 만들까요?
- 노동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 평화로운 일터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 왜 급식 대신 빵이 나왔을까?
- 굴뚝 위로 올라간 사람과 굴뚝 아래 모인 사람들
★ 달력에 숨어 있는 노동 이야기

제6장. 우리가 열어 갈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은?
- 왜 노동이 존중받아야 할까?
- 돈을 받으며 학교에 다닌다면?
- 교수와 청소 노동자가 함께 밥을 먹는 게 뉴스거리일까?
- 노동자에게도 방학이 있다면?
★주문을 잊은 음식점에 어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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