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와 몸의 교양

나의 생각과 감정을 잘 표현하기 위한 단련법

고카미 쇼지 | 유유 | 2019년 10월 14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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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말하기도 훈련이 필요하다

바야흐로 말하기의 시대이다. 우리가 지식과 정보를 얻는 창구가 글자로 이루어진 책, 잡지나 신문뿐 아니라 테드TED 같은 강연, 오디오북, 팟캐스트, 유튜브 등 목소리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다. 지식과 정보뿐 아니라 내 머릿속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 역시 마찬가지이다. 인류 역사와 함께해 온 필수 교양이자 사람과 사람 사이의 주요한 소통 수단인 글쓰기와 더불어 말하기가 주목받고 있다. 사람이 태어나서 제일 먼저 ‘말’을 배우고, ‘말’로 소통하며 살아왔다는 점을 생각하면 말하기는 글쓰기보다 더 원초적인 경험이자 소통 수단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우리는 어릴 적 이후로 말하기를 제대로 배워 본 적이 없다.

글을 쓸 때 기획서, 보고서, 서평, 소설, 에세이 등 목적에 맞는 형식과 구성을 고민하고, 띄어쓰기와 맞춤법 같은 기초 지식을 쌓으며 바른 문장 쓰기 훈련을 하는 것처럼 말하기에도 체계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논리와 구성이 훌륭한 글에서 틀린 맞춤법을 발견하면 신뢰감이 낮아지듯, 말하는 사람이 말끝을 흐리거나 부정확한 발음을 구사한다면 신뢰감과 전달력이 낮아지고, 목소리가 지나치게 갈라지거나 쉰 상태라면 귀 기울여 듣기 어렵기 때문이다.

저자소개

저 : 고카미 쇼지 (Shoji Kokami,こうかみ しょうじ,鴻上 尙史)
일본의 대표적 보이스 티처이자 연출가.

와세대대학 법학부 재학 시절, 연극연구회에서 활동하며 극단 ‘제3무대’를 창단하고 다수의 문학 작품을 제작 및 연출했다. 1995년 제39회 기시다쿠니오 희곡상, 2009년 요미우리문학상 희곡상 등을 수상하며 문학 및 문화계의 혜성으로 떠올랐다.

극단에서 나름대로 시행착오를 거듭하고, 책을 읽으며 공부하고, 성악 전공자에게 가르침을 받다가 영국 길드홀 음악연극학교로 유학을 가서 전문 보이스 티처에게 발성 훈련을 받았다.

그 경험을 토대로 일본의 배우 지망생 및 일반인에게 내 생각과 감정을 풍부하게 표현하는 목소리와 몸 단련법을 가르치고 있다.

역자소개

역 : 박제이
출판 기획?번역자. 고려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에서 한일전공 번역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 올해 4월 일곱 살이 되었지만 ‘내 눈에는 영원한 아깽이’인 고양이 ‘구름이’와 살고 있다. 옮긴 책으로 유명한 고양이 사진가 이와고 미츠아키의 사진집 《고양이》를 기획, 번역했고 그의 사진 에세이 《고양이를 찍다》(근간)를 비롯해, 《야옹, 내 마음을 알아줘!》, 소설 《너의 이름은.》, 《책이나 읽을 걸》, 《싫지만 싫지만은 않은》, 《고양이》, 《공부의 철학》, 이와나미 시리즈 《다윈의 생애》, 《악이란 무엇인가》, 《포스트자본주의》 등 다수의 책을 번역했다.

목차소개

머리말 - 내 목소리와 몸을 매력적으로

【목소리 단련】

I ‘올바른 발성’이란 무엇인가?

II 발성에 필요한 다섯 가지 요소

[훈련 1] 관찰 훈련
[훈련 2] S음 훈련
[훈련 3] S음 타임 훈련
[훈련 4] 사이드(백) 훈련
[훈련 5] Z음 훈련
[훈련 6] 단전 훈련(배로 버티기 훈련)
[훈련 7] 허밍 훈련
[훈련 8] 허밍 파트너 훈련
[훈련 9] 5음 훈련
[훈련 10] 장음 훈련
[훈련 11] 단전 장음 훈련
[훈련 12] 성대 마사지 훈련
[훈련 13] 장단음 훈련
[훈련 14] 카운트 훈련
[훈련 15] 높낮이 훈련
[훈련 16] 서클 훈련

III 머릿속에 목소리의 벡터를 그리자

[훈련 17] 목표 훈련
[훈련 18] 말 걸기 훈련
[훈련 19] 캐치볼 훈련

IV 발음 연습에 관하여

[훈련 20] 혀 훈련
[훈련 21] 입술 훈련
[훈련 22] 얼굴 훈련

V 목소리를 지키기 위하여

VI 목소리의 다섯 요소

【몸 단련】

I ‘올바른 몸’이란 무엇인가?

II 몸 바깥으로

III 몸 안쪽으로

IV 버릇에 관하여

V 몸의 교양에 관하여

[훈련 1] 긴장 훈련
[훈련 2] 세미스파인 훈련

VI 풀기와 버티기

VII 머릿속에 그림을 그린다는 것

[훈련 3] 척추 훈련

VIII 스트레칭에 관하여

[훈련 4] 사이드 스트레칭
[훈련 5] 양팔 스윙 훈련
[훈련 6] 골반 훈련

IX 골반저에 관하여

[훈련 7] 양다리 스윙 훈련
[훈련 8] 팔 뒤로 스윙 훈련
[훈련 9] 척추 바운드 훈련
[훈련 10] 상체 스윙 훈련
[훈련 11] 상체 와이드 스윙 훈련
[훈련 12] 고양이 등 훈련
[훈련 13] 행진 스윙 훈련
[훈련 14] 쭉쭉 훈련

X 순서에 관하여

맺음말 - 훈련은 당신을 배신하지 않는다

개정증보판을 내면서

출판사 서평

잘 ‘말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갖춰야 할 목소리와 몸의 교양

잘 말하려면 어떤 훈련이 필요할까요? 일본의 대표적 보이스 티처이자 연출가 고카미 쇼지는 말을 할 때는 ‘내용’만큼이나 어떤 ‘목소리’로 말하는지가 중요한데, 당당하고 풍부한 목소리를 내려면 ‘올바른 발성’과 ‘올바른 몸’이 무엇인지 스스로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목소리와 몸에도 기초 지식, 즉 교양을 쌓아야 한다고 강조하지요. ‘목소리’와 ‘몸’은 연결되어 있고, 목소리 훈련은 단순히 목과 성대 주변부를 움직이는 훈련이 아니라 몸 전체를 움직이는 훈련, 정확히는 몸 안쪽을 다스리는 발성, 호흡, 공명 훈련이기 때문입니다.

『목소리와 몸의 교양』에는 고카미 쇼지가 사람들을 가르친 경험을 토대로 정리한 22가지 목소리 훈련법과 올바른 목소리를 내기 위해 몸 안쪽을 단련하는 14가지 몸 훈련법이 담겨 있습니다. 저자는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각 훈련법을 일러스트와 함께 소개하면서 나에게 맞는 목소리, 그런 목소리를 내도록 돕는 편안한 몸을 만들려면 꾸준히 훈련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내면서 ‘시행착오’를 겪어 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분위기와 맞지 않는 목소리, 지나치게 크거나 작은 목소리 등을 내면서 처절하게 실패를 해 봐야 잘 말한다는 게 무엇인지 스스로 깨달을 수 있을 테니까요.

배우나 성우뿐 아니라 유튜브나 팟캐스트를 통해 목소리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사람, 학교나 학원 등에서 가르치는 일을 하거나 책 읽어 주는 일을 하는 사람, 상담을 하는 사람, 면접이나 발표를 앞둔 사람, 특별한 목적이 없더라도 다른 사람 앞에서 말하는 일이 어려운 사람,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제대로 전달하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은 목소리와 몸에 대한 기초 지식, 기초 훈련법을 알려 주는 친절한 교양서가 되어 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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