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 이익, 성호사설, 제1권 천지문

탁양현 엮음 | e퍼플 | 2019년 11월 0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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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이익(李瀷, 1681~1763)은, 자는 자신(子新), 호는 성호(星湖)이다. 1681년(숙종 7)에 태어나서, 1763년(영조 39)에 죽었다.
성호는 당대를 대표하는 석학이다. 그런데 그의 지적 수준이라는 것이, 현대인의 관점에서 본다면, 다소 알량하다.
예컨대, 성호사설에서 드러나는 성호의 학문적 성향은, 과학적 관심이 지대하다. 그런데 현대인의 관점에서는, 지극히 상식적인 사항에 대해서도, 당시에는 전혀 알지 못하였던 탓에, 전혀 엉뚱한 이해를 하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성호사설을 분석해보면, 현대사회처럼 지식과 정보가 차고 넘치는 시절이 아닌 탓으로, 오히려 고독하고 심오하게 고뇌하며 궁구한 흔적을 여실히 살필 수 있다.
그러니 자연스레 사유가 깊어지는 것이다. 현대인들은 많은 것을 알지만 얕고, 과거인들은 적은 것을 알지만 깊다고 할 수 있다. 그런 것이 고전을 공부하는 까닭 중 하나이다.

1. ‘성호 이익의 잡다한 논설(星湖僿說)’ 서문

자서(自序)
성호사설(星湖僿說)은 성호옹(星湖翁)의 희필(戱筆)이다. 옹이 이를 지은 것은 무슨 뜻에서였을까? 별다른 뜻은 없다.
뜻이 없었다면, 왜 이것이 생겼을까? 옹은 한가로운 사람이다. 독서의 여가를 틈타, 전기(傳記)ㆍ자집(子集)ㆍ시가(詩家)ㆍ회해(?諧)나, 혹은 웃고 즐길 만하여, 두고 열람할 수 있는 것을, 붓 가는 대로 적었더니, 많이 쌓이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
처음에는 그 비망(備忘)을 위해서, 권책에 기록하게 되었는데, 뒤에 제목별 그대로 배열하고 보니, 또한 두루 열람할 수 없어, 다시 문별로 분류하여, 드디어 권질(卷帙)을 만들었다.
이에 이름이 없을 수 없어, 그 이름을 사설이라 붙인 것인데, 이는 마지못해서 이지, 여기에 뜻이 있는 것은 아니다.
옹은 20년 동안 경서를 연구하면서, 성현들의 남긴 뜻을 보고, 이해한 대로 거기에 대해, 각각 설(說)을 만들었다.
또 저술을 즐겨, 때에 따라 읊고 수답한 것, 그리고 서(序)ㆍ기(記)ㆍ논(論)ㆍ설(說)을 별도로 채집하였으되, 사설 따위는, 차마 이 몇 가지 조항에 실리지 못할 것인즉, 쓸데없는 용잡한 말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속담에 “내가 먹기는 싫어도, 버리기는 아깝다.”는 그 말이, 이 「사설」이 생긴 이유이다.
무릇 삼대(三代)가, 그 숭상함을 달리하여, 문(文)에 이르러 그쳤는데, 문의 말조(末造)란, 소인의 세쇄한 것들이다.
주(周) 나라 이후로, 그 문이 순수한 데로 되돌아가지 못한 것이, 이미 오래되었다.
하민(下民)의 덕이란, 그 폐단이 더욱 심해지게 마련이라, 우리 같은 소인배가, 세속과 함께 흘러 움쩍하면, 말이 많아지는 것을, 여기에서 볼 수 있다.
그러나 지극히 천한 분양초개(糞壤草芥)라도, 분양은 밭에 거름하면, 아름다운 곡식을 기를 수 있고, 초개는 아궁이에 때면, 아름다운 반찬을 만들 수 있다. 이 글을 잘 보고 채택한다면, 어찌 백에 하나라도 쓸 만한 것이 없겠는가?

-하략-

저자소개

엮은이 탁양현

<인문학 여행자의 동아시아 여행기>
<그리스비극 철학사상>
<삶이라는 여행>
<노자 정치철학>
<장자 예술철학>
<들뢰즈 철학>
<데리다 철학>
<미국 철학>
<일본 철학>
<공자 철학>
<원효 철학>
<니체 철학>
<헤겔 철학>
<맑스 철학>

목차소개

목차

성호사설 제1권 천지문


성호사설 서문(自序)
1. ‘성호의 잡다한 논설(星湖僿說)’ 서문

제1권 하늘과 땅의 문(天地門)
1. 기지아동(箕指我東) : ‘기자’가 가리킨 동쪽
2. 태미천시(太微天市) : ‘태미원’은 하늘나라의 시장터
3. 도성(都城) : 수도 한양
4. 일광도사(日光倒射) : 햇빛의 반사
5. 지도묘사(地圖描寫) : 지도 그리는 방법
6. 월리필(月麗畢) : 달과 ‘필성’
7. 염지(鹽池) : 소금 연못
8. 육정육갑(六丁六甲) : 점치는 방법은 ‘주역’에서 기원했다
9. 전하양사(全河兩徙) : ‘황하’의 양 갈래 물길
10. 능라사(綾羅詞) : 능라도 노래
11. 세차(歲差) : 하늘의 세차 현상
12. 병영(幷營) : 순임금 시절 ‘병주’와 ‘영주’
13. 일구(日晷) : 태양 그림자
14. 획계(?界) : 구획 경계
15. 흑룡강원(黑龍江源) : 흑룡강 수원
16. 대류사(大流沙) : 거대한 사막 대류사
17. 철령위(鐵嶺衛) : 명나라가 설치하려던 철령위
18. 살생제천(殺生祭天) : 살생하여 제사지내는 허황된 짓
19. 흥경(興京) : 청나라 본거지 흥경
20. 동국지도(東國地圖) : ‘여일 정상기’가 제작한 동국지도
21. 호로항구(葫蘆項?) : 요동 지역 호로항구
22. 강화정주(江華貞州) : 몽고군 침략에 ‘강화도’로 도망가다
23. 오성(五星) : 천문을 보고 예언하는 일은 허무맹랑하다
24. 장령흑룡(長嶺黑龍) : ‘장령’과 ‘흑룡강’
25. 천하수세(天下水勢) : ‘흑룡강’에서 큰 인물이 나올 것이다
26. 국중인재(國中人才) : 인재 등용이 중요하다
27. 중토남북(中土南?) : 지역에 따른 차별
28. 오성취정(五星聚井) : 다섯 별이 ‘정성’에 모였다는 거짓
29. 동국지맥(東國地脈) : 이씨조선 지리적 맥락
30. 선비산맥(鮮卑山脈) : 동이족 계열 선비족 산맥
31. 성토탁개도(星土坼開圖) : 별과 지구를 분석한 지도
32. 태음(太陰) : 점치는 일은 아무래도 신뢰할 수 없다
33. 성수해(星宿海) : 황하 발원지 성수해
34. 백두정간(白頭正幹) : 산맥의 정기를 받고 인재가 난다
35. 모두(?頭) : 묘성(오랑캐 별)
36. 부열(傅說) : 자손을 축원하는 별
37. 석굴(石窟) : 유명한 동굴들
38. 서관(?關) : 서도(평안도, 황해도)
39. 삼원갑자(三元甲子) : 상원 중원 하원 육십갑자
40. 태을술(太乙術) : 역술인 ‘권두창’의 허무맹랑함
41. 재상(?祥) : 재앙과 상서로움
42. 지진풍뢰(地震風雷) : 지진 태풍 번개
43. 동방인문(東方人文) : 동방의 문화
44. 재이(?異) : 재앙이 되는 괴이한 일
45. 남무동전서주(南畝東田?疇) : 각 시대 토지 명칭
46. 하투(河套) : 전략적 요충지 오르도스
47. 단기강역(檀箕疆域) : ‘단군’과 ‘기자’ 시대의 영토
48. 수세대운(水勢大運) : 큰 물의 대운
49. 일행양계도(一?兩界圖) : 당 승려 ‘일행’ ‘산하양계도설’
50. 재이(?異) : 도깨비와 귀신의 조화
51. 배천배제(配天配帝) : 하늘과 하느님
52. 성월변(星月變) : 별과 달에 관한 논변
53. 선후갑경(先後甲庚) : 음양학설 ‘갑’과 ‘경’의 앞과 뒤
54. 일월도(日月道) : 태양과 달의 궤도
55. 북신(??) : 북극성
56. 작두모탈(鵲頭毛脫) : 까치 대가리 털이 벗겨지는 이치
57. 수간미곤(首艮尾坤) : 간괘 머리, 곤괘 꼬리
58. 일천지극(日天之極) : 태양 궤도의 북극
59. 구중천(九重天) : 아홉 방위의 하늘
60. 중서력삼원(中?曆三元) : 중국과 서양의 역법에서 삼원
61. 일경지경(日徑地徑) : 태양의 지름과 지구의 지름
62. 인면박(人面雹) : 사람 얼굴처럼 생긴 우박
63. 비양도(飛?島) : ‘비양도’는 도깨비가 옮겨 놓은 섬이다
64. 제주(濟州) : 탐라국 제주도
65. 고려주군(高麗州郡) : 고려 왕조 행정구역
66. 일일칠조(一日?潮) : 하루 7번의 밀물
67. 시헌력(時憲曆) : 태음력에 태양력을 가미한 ‘아담 샬’의 달력
68. 여국(女國) : 여자들의 국가
69. 풍기유전(風氣流傳) : 풍토에 따른 전통
70. 비류수(沸流水) : 고구려 건국지 비류수
71. 화령(和寧) : 이성계 고향
72. 두만쟁계(?滿爭界) : 두만강 국경선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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