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볕골 이 사람

강현관 | 좋은땅 | 2019년 11월 01일 | EPUB

이용가능환경 : Windows/Android/iOS 구매 후, PC, 스마트폰, 태블릿PC에서 파일 용량 제한없이 다운로드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구매

전자책 정가 6,000원

판매가 6,000원

도서소개

천년 숲에 우뚝 선 굴참나무가 떨군 도토리 몇 톨이 보입니다.
산책하는 사람들이 오가며 사그락사그락 낙엽을 밟습니다.
날이 제법 쌀쌀해 두 손을 품에 꼭 붙이게 됩니다.

눈과 귀는 아직 늦가을의 흔적을 보고 듣지만,
막 시작된 겨울이 어깨를 움츠리게 하고 있었습니다.
상림 다볕당 함화루 처마 끝에 걸린 햇살이 참 반갑더군요.
겨울은 손바닥만 한 햇살도 참 귀하잖아요.

퇴직을 몇 달 앞두고 계절이 바뀌는 상림을 걷다가 생각했습니다.
이제 떠나야 하는구나. 내 삶의 푸른 봄여름이 다 가고 이제 가을마저 저물어
곧 떠나야 할 때구나. 앞으로 남은 삶이 겨울로 들어설지,
다시 봄을 맞이할지 모르지만 떠나기 전에 무언가 남기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조실부모하고 서러운 눈물 흘리던 어린 시절과
열아홉 살에 공무원이 되어 41년간 고향을 위해 달려온 현역 시절,
또 제가 났던 가족과 제가 이룬 가족의 이야기를 조곤조곤 담았습니다.

저를 아는 모든 분들, 이 책으로 절 알게 되실 분들 모두 또닥또닥 등 두드리며
격려해 주십시오. “참 잘했어요.”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다볕당 함화루에 걸린 초겨울 햇살처럼 반갑고 소중한 응원이 될 겁니다.

그 힘으로 남은 반생을 다시 봄으로 살아가겠습니다.

저자소개

함양 토박이 강현관은
1960년 2월 25일에 태어나 위성국민학교, 성민고등공민학교를 다녔고, 함양종고 토목과 3학년이던 1978년 10월 18일에 지곡면에서 지방토목기원보로 지방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2015년에 사무관으로 승진하여 상하수도사업소 소장을 지냈다. 함양군 재직 41년 차인 2019년 현재 건설교통과장으로서 퇴직을 앞두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늘푸른교회 시무장로이기도 하다. 만학도로 공부해 1990년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고, 농림부장관 표창, 국무총리 표창 등 다수 공로상을 받았다. 가족은 아내 이우현, 딸 은혜와 주혜, 사위 윤진과 데이빗, 손녀 설아와 내나가 있다. 지금 대표 직책은 ‘손주바라기’이다.

목차소개

머리말…… 005


1.
신출내기
열두 명이 한 가족…… 014
까까중머리 시절…… 018
공무원이 되다…… 022
시_ 민들레 씨 하나를 키운 이는…… 026
반상회…… 029
양수기 창고지기…… 031
군민체육대회…… 038
오라이, 차장 아가씨…… 041
새마을운동과 전시행정…… 044
자갈 부역…… 047
여관살이 공무원…… 051
접도구역…… 056
88올림픽고속도로…… 059
난데없이 쏟아진 폭우…… 062
산꼭대기 측량표지석…… 066
산꼭대기 헬기장…… 070


2.
중참
88올림픽 성화 환영식…… 074
눈이 좋아 …… 078
시_ 봄눈…… 080
빈손으로 보내 미안해요…… 081
물 전문가의 길을 돌고 돌아…… 084
안의면 천변도로 정비…… 090
훤해진 시장의 중앙도로 …… 097
붕어 한 양동이…… 103
구조조정을 맞은 공무원 사회…… 105
민원 구덩이 경지정리사업…… 108
이사 가는 두꺼비 가족…… 113
주 5일 근무제…… 116
연암 선생의 애민정신이 깃든 용추에서…… 118
사과농장에 길을 놓다…… 121


3.
고참
말라위 장관 일행을 맞이하다…… 126
혹독한 가뭄 나기…… 131
시_ 가뭄에 바지게 고아 놓고…… 133
까치 떼 축하연…… 134
영어야 친구 하자…… 138
제주도에서의 특별한 추억…… 142
시_ 출장 짐…… 146
건설교통과로…… 148
천원버스…… 152
시_ 허허 그렇게 살려네…… 155


4.
가족
사 형제 공무원 이야기…… 158
장모님 아니, 울 엄니…… 162
나의 연인…… 165
시_ 사랑나무…… 167
큰 선물로 다가온 첫딸…… 168
잘 자라 준 은혜…… 172
시_ 울 설아…… 175
천방지축 작은딸…… 177
주혜가 변하다…… 181
스스로 성장한 아이…… 185
시_ 딸바보…… 190
두 번째 결혼식…… 191
아내에게 세레나데를 바치는 이유…… 194
아내가 쓰러지다…… 199
아버지 학교…… 202
시_ 호박…… 205


5.
엄마
울 엄마…… 208
시_ 울 엄마 회초리 들던 날…… 212
화장품 행상…… 214
시_ 엄마의 가방…… 217
외상 술값…… 219
연탄가스의 비애…… 223
이사 가는 날…… 227
시_ 연탄…… 231


6.
신앙
신앙의 길…… 236
눈물로 세운 교회…… 240
하나님을 체험하다…… 244
시_ 숨겨 둔 보화…… 248
함양에도 거지 나사로가 있었나니…… 249
신우회 초기 활동…… 253
흰 지팡이 순례자…… 257
죄 없는 자가 돌을 들어…… 261
주님께서 내게 보내신 친구…… 264
한센인 마을에서 본 기적…… 269
시_ 내 겨울을 녹인 햇살…… 272


7.
에세이
특별한 동창회…… 276
큰아버지를 앗아 간 지리산 전쟁…… 280
5원짜리 나의 소원…… 283
콤플렉스…… 286
장터에 서커스 천막이 서면…… 289
성민의 동산…… 292
시험 또 시험…… 295
시_ 내비게이션…… 299
공무원의 글씨…… 301
아주 특별한 결혼식…… 304
예식 파티…… 308
덴마크 여행…… 313
세일링(Sailling)…… 319
스웨덴의 벤섬으로…… 326
감사의 말씀…… 330


8.
추천사
윤오병…… 334
이철수…… 335
강은혜…… 338
강주혜…… 340


엮은이의 말…… 343

회원리뷰 (0)

현재 회원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