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믿는다

이재영 | (주)출판사클 | 2016년 12월 06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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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이런 중요한 얘기를
방 안에서 할 수는 없는 일이지!”
일상을 여행처럼 살고 여행을 일상처럼 떠나는
엄마와 딸이 마주한 가슴 설레는 순간들

《여행을 믿는다》는 글 쓰는 엄마 이재영이 책 읽기 좋아하는 딸 소울과 함께 길 위에서 만난 소중한 순간들을 수다 떨듯 풀어낸 여행기다. 어떤 교육보다 여행이 주는 교훈이 더 크다고 믿는 엄마가 어린 딸에게 바라는 것은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것도, 창의력 넘치는 기발한 생각을 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나와 다른 사람들을 인정하고, 그들과 다른 자신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지난 책 《예쁘다고 말해줄걸 그랬어》에서 맛깔 나는 이야기로 육아와 살림에 지친 엄마들의 여행을 응원했던 저자는 이번에는 좀더 먼 곳으로 떠나 아이와의 여행은 완벽할 수는 없으며,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엄마가 가고 싶은 곳으로 떠나도 된다고 엄마들을 격려한다.
특히 이 책에서는 각각 다른 이야기를 담은 네 번의 여정을 만날 수 있는데, 이 여정 속에서 어느새 훌쩍 자라 사랑과 이별의 아픔을 이야기하고, 가고 싶은 곳이 생겼다고 말하는 아이를 보다보면 여행이 아이와 엄마를 얼마나 성장시키고 단단하게 만드는지 깊게 공감하게 된다. 무엇보다 투병 중인 아버지를 만나러 간 〈캘리포니아〉에서 저자가 거침없이 털어놓은 아버지와의 관계, 그리고 그의 마지막을 마주한 자식이자 엄마인 자신과 이 과정을 함께한 아이의 모습은 가슴에 깊은 여운을 남긴다.

‘어떻게 해야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는가’를 벗어나 ‘엄마이자 한 인간으로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낯선 여행지 풍경 속에서 아이와 이야기하고 걸으며 성찰한 이 책 《여행을 믿는다》는 특유의 유쾌함과 깊이로 진한 감동을 전할 것이다.

본문 발췌

아이와 완벽한 여행은 완벽한 남자와 결혼하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다. 얼굴도 잘생기고 키도 크고 성격도 좋고 가정적이면서 요리도 잘하고 그러고 나서 치우는 것까지 능숙하며 그 사람이 나를 미치게 사랑해준다고 해도, 그의 뒤엔 ‘시월드’가 있는, 그래서 결코 완벽할 수 없는 종이 남자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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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 저 나라를 다녀도 아이는 한마디를 하지 않았다. 낯을 심하게 가리는 성향이고, 또 여행은 여행일 뿐 학습이 아니라고 생각해 굳이 입을 떼라고 강요하지 않았다. 그래도 내심 다른 나라에 나온 김에 적극적으로 말을 해보면 좋을 텐데 하며 아쉬웠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그때 보았다. 남의 나라, 외국인 앞에서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우리 딸이 영어로 입을 떼는 광경을. 우리 앞에서 돌아설 뻔한 신데렐라에게 애처로운 눈빛을 보내 겨우 사진을 찍었는데, 신데렐라가 사진을 다 찍고 손을 흔들자 소울이는 다급하게 입을 열고 말했다. “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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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도 본 적 없는 아빠의 지인들이 나를 에워싸고, 참 좋은 분이셨다며 아빠 덕분에 우리가 많이 즐거웠다고 인사를 했다. 이 사람 저 사람 몰려와 절을 하며 정신을 빼놓고, 향을 피우고, 염을 하며 곡을 하는 일은 없었다. 간간이 흐느끼는 소리가 들릴 뿐 누구도 슬픈 분위기를 조장하지 않았다. 가족 친지들이 모두 모였다면 또 달랐을까? 미사를 드리면서도 얌전히 고개만 숙이고 있을 뿐 동요하지 않았던 소울이가, 햇살 환한 마당에 나와 성모님 앞에 서자 울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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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을 좋아하는데 웬디한테 뿌려주면 제인을 못 데려가게 되니까 그게 두려웠던 거겠지. 엄마, 내가 웬디였다면 정말 후회했을 거야. 도대체 왜 피터를 믿고 사랑했는지.” 막장 드라마가 되어버린 《피터 팬》에 대한 전혀 다른 해석도 재밌었지만, 아이가 어느새 자라 사랑을 이야기하고 이별을, 그 이별에 대한 아픔의 감정을 안다는 사실이 더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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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벌이의 중심에서 제외된다는 이유로 보호받지 못하는 아내의 ‘일’. 우선순위에 두었다간 죄책감이라는 옷을 입어버리고 마는 엄마의 ‘일’. 명절이면 모든 걸 멈추는 게 당연한 며느리의 ‘일’. 그러나 내게는 너무 소중한 ‘일’. 교토의 조용한 료칸에서 단 며칠이라도 이 ‘일’을 온전히 어루만지고 싶었다. 언제쯤 이게 가능해질까? 밥벌이의 중심이 되면? 아이가 다 자라면? 이대로 나이를 먹으면? 그러면 그때까지 일이 나를 기다려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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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믿는다. 어떤 교육보다 여행이 주는 교훈이 크다고 생각한다. 여행을 통해 지금까지 많은 것을 배웠다. 사람들은 다 비슷비슷하게 살지만, 또 각자의 다름을 가지고 있다는 것. 그것을 인정하면 더 넓은 세계가 내 안으로 들어온다는 것. 평소에 깨닫지 못했던 보편적인 진리들이 여행을 통해 하나씩 내 삶 속으로 들어와 조금씩 성장시켜준다. 이번에도 역시 여행에 기대보기로 했다. 새로운 계절을 앞두고 우리 둘 다 성장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하면서.

“노인 질병의 모든 것을 담다”
50대 60대 70대를 위한 건강 상비책
한의학으로 찾아본 건강을 지키는 노하우

이 책은 50대, 60대, 70대를 위한 맞춤 처방전으로, 수많은 건강 정보 홍수 속에서 어떤 정보를 취해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한의학적 관점에서 건강한 노년 생활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을 꼼꼼하고 유용하게 제시했다.
증상에 대한 즉각적인 해답도 제시했지만, 단순히 드러난 불편을 해결하는 것에 그치기보다는 그 증상이 의미하는 바를 파악해 이를 통해 좋은 건강을 유지하고 다른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는 데 중심을 두었다. 또한 몸에 국한하지 않고 감정과 기의 흐름 그리고 정신적인 부분을 다루는 방법을 고루 제시해서 노년에 생길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감당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
응급편에서는 노년의 일상에서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응급 상황에 대한 처치법을 다뤘다. 중요한 동작은 그림으로 표현해 좀더 쉽게 따라할 수 있으며, 일반적인 응급처치법과 더불어 단방약과 외용법 같은 한의학적 처치법도 함께 소개했다.
치료편에서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발생하는 당뇨, 관절염, 혈압과 같은 주요 노인 질환을 선별하여 이에 대해 풀었다. 각 질환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설명하고, 이를 어떤 방법으로 다스릴 수 있는지에 대해 약차나 지압 등 다양한 처방을 내린다.
예방편에서는 《동의보감》에 소개된 것 중에서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몸을 살리는 습관’과 같은 건강 비법을 알려준다. 또한 자신의 몸을 파악하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큰 병을 막기 위해서는 어떻게 보약을 선택해야 하는지도 알차게 담았다.

저자소개

딸 소울이가 네 살 되던 해 첫 책을 내고 아이와 함께 여행하며 여행기를 쓰고 있는 에세이스트. 여행 경비 마련을 위해 여전히 삯글을 쓰고 있는 글노동자이자, 얼마 전 가평 시골에 작은 책방을 낸 책방 언니다.
여행으로 일상을 환기하고 여행이 일상을 치유한다는 믿음으로 여행을 무한 신뢰한다. 엄마들이 여행자의 눈으로 매 순간 여행처럼 살아갈 수 있기를 희망하며 계속해서 엄마와 아이 모두 행복한 여행을 소개하려고 한다.
이전에 《아이와 함께하는 서울 나들이》 《예쁘다고 말해줄걸 그랬어》를 지었다.

목차소개

프롤로그

1 바르셀로나와 말라가, 스페인
바르셀로나: 태양과 가까운 곳, 바르셀로나 / 봄 향기 / 유쾌한 여행 친구 / 우리의 기도
말라가: 낮잠이 있는 삶 / 지중해처럼 / 플레이리스트 / 만족하는 삶 / 우리들의 단골집 / 난 바람 넌 바다
바르셀로나: 그리운 한국 음식 / 바르셀로나에서 자유를 / 완벽한 여행은 없다 / ‘괜찮아’라는 마법의 말

2 캘리포니아, 미국
새너제이: 01 / 02 / 03
애너하임: 04 / 05
몬터레이: 06 / 07 / 08 / 09
새너제이: 10 / 11
샌프란시스코: 12

3 하와이, 미국
한국 가평: 우리의 일 몬도를 찾아서
코나: 하늘이 점점 내게 다가왔다 / ‘매직’ 샌드 비치
힐로: 길을 잘못 들다
코나: 소울, 사랑에 눈뜨다 / 소녀가 좋아
나알레후: 세상에서 제일 큰 무대
사우스 코나: 존의 가게
코나: 또 만나, 코나
호놀룰루: 여행의 마법 / 우리는 모두 다른 / 하와이안처럼 우쿨렐레를 / 그렇게 너는 자라는구나 / 영어 수다 / 몸을 쓰는 즐거움 / 아무것도 아닌 것이 아무것인

4 간사이, 일본
한국 가평: 그해 여름, 우리는
오사카: 내가 가고 싶었던 곳 / 호그와트 꼬마 안내자 / 맛으로 기억하는 여행
고베: 그 풍경 속에 우리도, 고베의 밤 / 유년의 향수
교토: 기모노를 입고 / 잃어버린 모자를 찾아서 / 되찾은 단 하나의 소원 / 우리가 탄 열차
고베: 세상에 있는 공짜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이런 중요한 얘기를
방 안에서 할 수는 없는 일이지!”
일상을 여행처럼 살고 여행을 일상처럼 떠나는
엄마와 딸이 마주한 가슴 설레는 순간들

《여행을 믿는다》는 글 쓰는 엄마 이재영이 책 읽기 좋아하는 딸 소울과 함께 길 위에서 만난 소중한 순간들을 수다 떨듯 풀어낸 여행기다. 어떤 교육보다 여행이 주는 교훈이 더 크다고 믿는 엄마가 어린 딸에게 바라는 것은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것도, 창의력 넘치는 기발한 생각을 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나와 다른 사람들을 인정하고, 그들과 다른 자신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지난 책 《예쁘다고 말해줄걸 그랬어》에서 맛깔 나는 이야기로 육아와 살림에 지친 엄마들의 여행을 응원했던 저자는 이번에는 좀더 먼 곳으로 떠나 아이와의 여행은 완벽할 수는 없으며,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엄마가 가고 싶은 곳으로 떠나도 된다고 엄마들을 격려한다.
특히 이 책에서는 각각 다른 이야기를 담은 네 번의 여정을 만날 수 있는데, 이 여정 속에서 어느새 훌쩍 자라 사랑과 이별의 아픔을 이야기하고, 가고 싶은 곳이 생겼다고 말하는 아이를 보다보면 여행이 아이와 엄마를 얼마나 성장시키고 단단하게 만드는지 깊게 공감하게 된다. 무엇보다 투병 중인 아버지를 만나러 간 〈캘리포니아〉에서 저자가 거침없이 털어놓은 아버지와의 관계, 그리고 그의 마지막을 마주한 자식이자 엄마인 자신과 이 과정을 함께한 아이의 모습은 가슴에 깊은 여운을 남긴다.

‘어떻게 해야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는가’를 벗어나 ‘엄마이자 한 인간으로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낯선 여행지 풍경 속에서 아이와 이야기하고 걸으며 성찰한 이 책 《여행을 믿는다》는 특유의 유쾌함과 깊이로 진한 감동을 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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