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시간여행

박흥수 | 후마니타스 | 2019년 04월 1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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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미래로도 과거로도 달려갈 수 있는 여행

전작 《달리는 기차에서 본 세계》에서 철도의 역사를 통해 ‘근대’를 설명했던 박흥수의 유라시아 대륙 횡단기이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베를린까지, 3개국(한국-러시아-독일) 13개 도시(인천/양양-블라디보스토크-우수리스크-하바롭스크-치타-울란우데-이르쿠츠크-크라스노야르스크-노보시비르스크-예카테린부르크-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모스크바-베를린)를 관통하는 18박 19일의 여정을 중심으로, 길고 짧은 몇 차례의 여행의 경험들을 보태 한 권의 책에 담았다.

2000년 7월 31일 남북 장관급 회담에서 경의선 연결이 합의되자, 발 빠르게 공사가 진행되었다. 한 번은 기관사인 저자에게 경의선 공사 현장으로 자재를 나르는 화물열차 운행 업무가 주어졌다. 문산역을 지나 임진강 철교와 비무장지대를 넘으며 경계를 서고 있는 병사들과 한국전쟁 당시 파괴된 교각을 본 저자는 의문을 갖는다. “앞으로 철길이 이어지면 어디를 달리게 될까? 예전엔 누가 이 길을 달렸을까?” 그는 도서관으로 가 철길로 이어진 대륙과 관련된 소설, 기행문, 역사서, 평전, 사료집 등을 뒤졌고, 독서를 통해 전에는 몰랐던 귀중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만났다.

『시베리아 시간여행』은 철도를 사랑하는 현직 철도 기관사가 달리는 열차에 제 몸을 싣고, 어디에서도 다 찾아볼 수 없던 놀라운 이야기들, 보석 같은 사람들을 찾아가는 책이다. 인문서로나 여행서로나 손색없는 전방위한 이 책을 들고 과거와 현재, 미래를 내다보는 여정을 시작해 보길 바란다.

저자소개

저 : 박흥수
철도 기관사. 22년 전, 철마의 맨 앞에 앉아 너른 산야를 달리고 싶은 마음에 운전직에 지원해 지금껏 일하고 있다. 불규칙한 일의 특성상 대낮에도, 한밤중에도, 꼭두새벽에도 출퇴근한다. 낮에 퇴근하는 날이면 거리를 쏘다니며 이런저런 상상을 즐기다 시립 도서관에 자리를 잡고 손에 닿는 대로 책을 읽는다. 철도와 관련된 책이라면 죄다 읽고, 아무 상관없는 책에서조차 철도의 흔적을 찾아내는 ‘철도 덕후’이면서, 분야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책을 탐하고도 허기진 마음에 틈만 나면 책을 사 모으는 ‘책 덕후’다. 기차를 몰고 책을 읽다 보니 어느새 철도와 관련한 책을 세 권째 쓰게 됐다. 앞서 지은 책으로는 『철도의 눈물』(2013), 『달리는 기차에서 본 세계』(2015)가 있다.

목차소개

프롤로그 / 어느 날 시베리아가 가슴속에 들어왔다

1부 대륙을 횡단한다는 것
1장 / 블라디보스토크
2장 / 우수리스크
3장 / 하바롭스크
4장 / 치타-울란우데
5장 / 이르쿠츠크
6장 / 크라스노야르스크
7장 / 노보시비르스크
8장 / 예카테린부르크
9장 / 모스크바

2부 국경을 넘는다는 것
10장 / 상트페테르부르크
11장 / 베를린

에필로그
참고 문헌

부록1 / 여행이 내게 남긴 것들
부록2 / 시간여행자를 위한 최소한의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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