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나무 뗏목 : 형상시인선23(심수자 시집)

심수자 | 북랜드 | 2019년 08월 1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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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술뿔>, <구름의 서체>에 이은 심수자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이자 형상시문학회 형상시인선 23번째 시집인 <가시나무 뗏목>이 출간되었다.
치열한 시적 통찰과 깊은 사유를 근간으로 개성 있는 시 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심수자 시인의 신작 시집 <가시나무 뗏목>은 성찰의 시선이 적시하는 사물과 현상을 참신하게, 그로 인해 인식된 존재론적 깨달음을 깊이 있게, 그려내고 있는 작품집이다.
가시나무 속 같은 우리네 삶의 현상과 마주치는 사물, 자연물을 응시하고 관조함으로써 인식되는 삶의 진실과 깨달음을 유려하면서도 힘 있는 비유로 형상화한 여러 시편이 담겨 있다. ‘나’라는 존재의 당당함을 설파하는 표제작 ‘가시나무 뗏목’을 비롯하여 ‘물 밖의 길’, ‘말의 밥상’ ‘사막의 그늘’ ‘새의 정박지’ ‘안개꽃 식탁’, ‘조명등 아래’ ‘생각나무 오르기’, ‘홈런 장례식’ 등 다양한 시적 발화의 장으로 가닿는 각 시편의 전반에는 모든 존재에 대한 수긍과 긍정의 기운이 면면히 흐르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거대한 깨달음이 아니라, ‘추락을 견딜 마지막 꼬리의 힘’으로 엮은 한 척의 ‘노간주나무 뗏목에’ 실려 ‘출렁임’이라는 생의 강물로 끝끝내 흘러들어가야 하는 우리 모든 존재의 숙명을 성찰하고 깨닫게 된 시인의 따뜻하고 속 깊은 전언으로 들린다.
유종인 시인은 해설에서 ‘심수자의 거개의 시편들이 지닌 남다른 인식의 힘은, 그 감각적인 살핌과 그 인상적인 뉘앙스에서 존재의 향방을 감득해내는 시적 깊이를 지닌 진술의 문장이 도드라진다.’ 또 “삶의 깊이가 내장된 진술은 도저한 자유의지와도 합류하면서 시인의 내외적인 곤경이나 험로를 개척할 실존의 명분으로 시 속에 작용하게 된다.”고 하면서 시인이 보여주는 성찰의 힘과 희망에의 의지를 찬사하고 있다.

저자소개

심수자 시인

충남 부여 출생
201년 《불교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
형상시문학회, 대구시인협회 회원
월간 ‘모던포엠’ 편집위원
대구예술가곡회 회원
시집 『술뿔』 『구름의 서체』

목차소개

자서

1부 물 밖의 길

가시나무 뗏목 / 거리의 실체 / 고요 속으로 들다
귀신고래 다루는 법 / 그리운 직박구리 / 길, 그물이 되다
막사발의 시 / 말의 밥상 / 물 밖의 길 / 망각
망치질, 난데없는 / 무심론 / 물위를 걷다 / 물의 악보
벽 뚫기 / 사막의 그늘 / 새의 정박지

2부 초롱꽃 종소리
안개 사랑 / 안개꽃 식탁 / 앵두나무 장례 / 안개 산행
어둠을 품다 / 엄지의 침묵 / 여름 환승 / 완곡에 이르다
연장론 / 열매의 온도 / 옥잠화 / 입술지문 / 조명등 아래서
죄와 벌 / 초롱꽃 종소리 / 저수지 마르다 / 진화의 시간

3부 길 위의 묵시록
투영 / 가을노래 / 투쟁의 노래 / 길 위의 묵시록
해바라기 사랑 / 겨울거울 / 고장 난 벽시계 / 그믐 / 낯선 길
동백 숲 / 마가나무 / 마감예감 / 마이산 / 망설임의 일기
목단 / 배부른 냉장고 / 삐거덕 신호

4부 홈런 장례식
생각나무 오르기 / 가을 순례 / 야간열차를 타볼까
오로라의 춤 / 오월 감기 / 오묘한 봄맛 / 오월의 기억
옴 / 자본주의者 / 적막을 흔들다 / 최면에 걸리다
풍화 / 홈런 장례식 / 꽃씨 / 나침판

해설│유종인 – 삶을 견인하는 성찰의 시학

출판사 서평

심수자 시인의 시는 존재의 위상에 가닿으려는 당당함이 도저하다. 가시가 많은 노간주나무 뗏목을 엮고 그 위에서 ‘피 흘리며 꿇었던 무릎, 조용히 일으’키는 생生의 고투苦鬪는 시적 수사修辭의 화려함을 능가하는 존재의 윗길로 자신뿐 아니라 주변을 이끄는 끌밋한 기운이 자자하다. 일상의 크고 작은 사물이나 현상들을 매순간 삶을 열어가는 존재의 성찰적 대상으로 진지하게 바라보는 시인의 눈썰미는 일상 속에서도 그의 시詩를 ‘조용히 일으켜 세운다’. 무엇보다 고통을 감수하며 성찰하는 자세 속에서 시인은 그 무엇이든 몬존하게 주눅 들었던 것들마저 시적 발흥으로 ‘조용히 일으켜 세’우는 것으로 존재의 활기를 도모하고 있다.
-해설 「삶을 견인하는 성찰의 시학」(유종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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