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는 호랑이의 나라

송근원 | e퍼플 | 2019년 02월 22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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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말에도 뿌리가 있고 조상이 있다.

우리가 쓰는 낱말들은 각각 그 고유의 뜻을 가지고 있다. 그림글자만 그 뜻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우리말들도 낱말 하나하나마다 고유의 뜻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잘 모르고 있을 뿐.

그렇다면 우리말들이 가지고 있는 낱말 하나하나의 의미는 무엇일까? 그것을 알기 위해서는 먼 옛날로 시간 여행을 해야 한다.

소리글자인 한글은 그냥 한글로 우리말의 소리를 표기하는 것일 뿐, 낱말이 가지는 본디의 뜻은 가르쳐주지 않기 때문에, 우리말의 뿌리말을 찾아가다보면 인류 공통의 원형에 해당하는 말들이 나타나게 되고 다른 나라의 말들과 연계되어 낱말 하나하나가 품고 있는 본뜻이 나타난다.

하나의 할애비뿌리말[조어: 祖語]에서 조금씩 그 꼴과 뜻이 변하면서 오늘날 우리가 쓰는 말이 된 것이다.

예컨대 우리말의 ‘땅’이나 ‘따’나 ‘터’는 그 할애비말을 추적하다보면 땅을 뜻하는 한자말인 ‘토(土)’와 인도유러피언 어족에서의 ‘트’, ‘타’, ‘티’, ‘탄’과 형제 관계에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이집트나 사마르칸트의 ‘트’, 스테이트의 ‘트’와 시티의 ‘티’, 보고타나 아유타의 ‘타’,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키즈스탄의 ‘탄’ 따위는 모두 땅을 가리키는 말인 것이다.

단지 그것을 우리는 집터, 우물터 따위의 말에서 그렇게 쓰고, 중국에서는 땅과 관련된 말에서 흙 토(土) 자를 쓰고,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알파벳으로 ?t, -ty, -ta, tan 따위로 쓰는 것일 뿐이다.

마찬가지로 멍멍 짓는 ‘개’나 계백장군의 ‘개’나, 연개소문의 ‘개’는 ‘해’의 뜻을 가지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의 옛 이름이던 고려, 고리, 구려의 ‘고’나 ‘구’, 그리고 그것이 서역으로 가 이제는 우리나라를 가리키는 말로 굳어진 코리아에서 ‘코’는 ‘호랑이’라는 뜻과 ‘해’라는 뜻을 함께 가지고 있다. 여기에서 ‘려’, ‘리(아)’, ‘라’ 따위는 모두 나라를 가리키는 말이다.

따라서 ‘고려’, ‘고리’, ‘구려’, ‘코리아’는 ‘범[虎]의 나라’, ‘해의 나라’라는 뜻이다.

우리가 그냥 쓰고 있는 말들의 말뿌리를 찾아보면, 그 곳에 숨겨진, 미처 우리가 인지하고 있지 못하던 본뜻을 찾아낼 수 있다. 그리고 그 낱말이 어떠한 과정을 밟아 형성된 것인지를 알 수 있다.

이 책은 말뿌리[어원: 語源]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분들만을 위해서 쓴 책이 아니다.

말뿌리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분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으나, 그것보다는 우리가 쓰는 말들의 본뜻이 궁금한 일반 독자들을 위해 이 책을 펴내는 것이다.

말뿌리를 연구하시는 분들은 이 책을 쓰는데 바탕이 된 교보문고에서 전자출판된 <우리 뿌리말 사전: 말과 뜻의 가지치기>를 보시기 바란다.

부디 읽는 이들의 궁금증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저자소개

- 전 경성대학교 교수

- 우리말과 우리 민속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음.

- 대입수능시험제도가 생겼던 초창기에 언어 영역의 출제위원을 수차례 역임하였음.

- 2012년 12월부터 2013년 2월까지 부산일보에 <송근원 교수 그곳에서 우리를 만나다>라는 여행기를 연재한 바 있음.

- 관련 저서

- <우리 뿌리말 사전-말과 뜻의 가지치기> 2013(개정판). 퍼플.

- <우리말의 뿌리를 찾아서 2: 아내는 해와 같이 높은 사람> 2016. 퍼플.

- <우리말의 뿌리를 찾아서 3: 안데스에도 가락국이 ...> 2017. 퍼플.

목차소개

사람 편: 바보와 꾀보 1 / 여보 2 / 장보고와 활보 4 / 과보와 거칠부 6 / 왕바리와 군바리 9
/ 내가 니 시다바리가? 12 / 쪽발이와 곰배팔이 14 / 어르신께서 가라사대 15 /공자와 거지 17
/ 갈치와 넙치 19 / 소크라테스와 무용수 21 / 나와 너 23 / 나그네와 아낙네 25 / 님인가? 남인가? 26
/ 임과 임금 30 / 회회아비와 허수아비 32 / 암꽃과 암캐 34

신(神) 편 I: 싸울 때는 이로 물고 치받아야 36 / 소와 치우(蚩尤) 39 / 화요일(Tuesday)은 치우의 날 40
/ 제우스와 아마데우스 42 / 당신은 하느님 43 / 삼신할미와 삼신각 45 / 욘사마와 무령왕 47
/ 삼손과 삼나무 48 / 알라와 알타이 51 / 아랍과 이스라엘 53 / 노엘, 노엘, 이스라엘 왕이 나셨네 55
/ 엘로힘: 하늘에서 온 사람들 56 / 아로공주와 아라가야(阿羅伽倻) 58 / 에라~ 만수 60
/ 황금은 아름다워라! 61 /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가 났네. 63

신(神) 편 II : God과 박혁거세 67 / 잉카의 신, 비라코차 70 / 고추가(古鄒加/古雛加)와 따꺼[[大兄: 대형] 72
/ 거발환(居發桓發桓)과 제주 고(高)씨 73 / 사라와 가야의 왕 김수로 74 / 카이사르와 사또 77
/ 솟대와 소도(蘇塗) 79 / 젖과 좃 81 / 솔과 술 82 / 솥과 사타구니 85 / 단군 왕검과 카말(kamar) 87
/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르테미스 여신은 웅녀(熊女) 아닐까? 88 / 흑룡강과 아무르 91
/ 까마귀는 정말 흉조인가? 92

하늘 편: 하늘과 하느님 101 / 대웅전은 환웅천황을 모시던 곳 103 / 청주 한(韓)씨와 은(銀) 104 /
/ 해(sun)와 조선 106 / 순(舜) 임금과 송화강 108 / 흉노(匈奴)와 선우(單于/鮮于) 109
/한낱과 한가지 111 / 한허리에 버혀내어 113 / 아누비스(Anubis)과 안파견(安巴堅) 114
/ 보름달 온달과 바보 온달(溫達) 117 / 전주와 완주 119 만세 만세 만만세 120

땅 편: 터와 토(土) 125 / ‘닿다'와 '타(打)'와 '터치(touch)' 131 /사랑의 본질은 접촉에 있다 132
/ 통치의 수단은 때리는 데 있다 133 / 교육의 수단도 때리는 데 있다 135
/ 파차마마와 푸타마마 148 / 고조선의 도읍지 아사달과 멕시코의 아즈텍 문명 154
/ 양(梁) 씨는 우리말로 ‘돌’씨 157 / 독도(獨島)의 뜻 159 / 언덕과 오뚝이 160
/ 메아리와 두메산골의 묘(墓) 162

해 편: 복희(伏羲)와 박수 165 / 희화(羲和)와 상희(常羲) 167 / 해모수와 석탈해 169
/ 폐하(陛下), 전하(殿下), 각하(閣下)에서 ‘하’의 뜻은? 171 / 개국(蓋國)과 발해(渤海) 172
/ 연개소문과 계백 175 / 왜 백제를 ‘구다라’라 부르는가? 178
/ 히다찌[日立 일립]와 아사히 신문[朝日新聞 조일신문] 179 / 새벽과 세(歲) 180
/ 개를 왜 개라고 부르는가? 182 / 우리나라에서 개가 천시되는 이유 184 /코리아는 호랑이의 나라 186
/ 호(胡), 호(昊), 호(豪) 184 / 고(蠱)와 고슴도치: 부자가 되려면 고(蠱)를 키워라 189
/ 잘 익은 열매는 뜨거운 여름을 견디어 낸 것이다. 191 / 낮도깨비와 나그네 193
/ 태양신 라와 쇠똥구리 195 / 사라와 탐라 197 / 에스토니아와 시리아 200 / 해가 뜨는 땅, 아시아 202
/ 에이스와 애벌구이 205
상품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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